아르카숑 해안과 이 곳의 굴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굴양식을 하는 작은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와 함께 잠시나마 진정한 행복에 젖어볼 수 있을 것이다.
굴은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년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다. "R"이 포함되지 않은 달(5월부터 8월까지)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 널리 통용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자연굴 채취 기간을 제한하던 것은 18세기 칙령에 의한 것일 뿐이다.
여느 토산물들처럼 바다에서 나는 굴도 직업에 대한 전통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굴은 1820년경부터 양식하여 수확을 하게 된다. 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굴의 자취 (la Route de l'Huitre)"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아르카숑 해안을 한바퀴 둘러본 후 굴조합을 방문하는 것으로 끝을 맺게 된다. 또한 피나쓰라는 어선 (해안가의 굴양식업자와 어부들이 사용하는 바닥이 평평한 배)을 타고 양식장 한가운데를 구경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무엇보다도 꼭 Gujan-Mestras, Andernos, Lege-Cap Ferret (bassin-arcachon.com) 사이에 있는 굴양식을 주로 하는 작은 마을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굴을 맛보게 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 곳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한 전원풍의 오두막들이 목가적인 바닷가를 따라 펼쳐지며 정취를 자아내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또한 바삭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조각과 부슈지방산의 작은 소세지, 보르도산 화이트 와인과 함께 굴을 먹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굴에 얽힌 이야기 우리에겐 자칫 생소할 수도 있는 이러한 소박한 즐거움 외에도 이런 여행은 전문가와 함께 하며 궁금한 것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굴의 무게인 반경이 판매 기준이 된다면, 0에서 5로 등급을 나누는데 가장 큰 것부터 가장 작은 것의 순이다. 특성(납작하거나 오목한 굴) 또는 생산과 손질 방법에 따라 굴이 보다 더 감칠 맛을 내게 된다. 이러한 굴들은 해안지방(노르망디, 브르타뉴, 샤랑트-마리팀, 랑그독-루시용...)마다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우선 프랑스 해안에서 나는 원품종인 "납작한" 굴(브르타뉴산 라블롱, 아르카숑의 라 그라베트)은 아주 찾아보기 힘들다. 20세기초에 병으로 굴을 많이 잃게 되자 보다 살이 도톰한 품종인 "오목한" 굴로 바꿨다. 굴양식업자들은 우선 아르카숑 해안에 포르투칼산을 들여왔으며 그외 프랑스 전 해안지역에 "일본산"이라 일컫는 태평양산 굴을 들여왔다. 프랑스 양식업자들은 오목한 품종을 그대로 양식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잘 활용하여 개발을 거듭하여 왔다. 또 다른 예로 마렌-올레롱 지방 (이 분야에서 최초의 AOC 획득) 에서는 거의 염분을 찾아볼 수 없는 물에서 굴에 대한 최종 작업을 함으로써 그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굴은 "묽다"고 흔히 일컫는 점토질의 땅에 움푹 패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에 다소 오랫동안 두었던 굴을 Speciales de claire 또는 Fines de claire로 분류한다. 아르카숑 굴양식업자(arcachon.com)들은 아주 잘 보호된 해안에서 썰물로 드러나는 부분을 잘 이용하여 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 직업은 인내와 꼼꼼한 성격이 따라야 한다. 굴을 먹을 수 있으려면 4년 정도의 기간과 광주리에 담기 전에 150번 정도 손이 가야 하기 때문이다. 굴은 직접 껍데기를 벗겨서 먹게 되어 있으며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 그대로 생으로 먹거나 노릿노릿하게 익혀 먹을 수 있다. 또한 끓는 물에 삶거나 불에 구워 먹어도 맛이 좋다. 영양가면에서도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굴은 전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르카숑 관광사무소 (OT d'Arcachon) > 33 (0)5 57 52 97 97 Bassin d'Arcachon > 33 (0)5 57 52 74 94 Route de l'huitre d'Arcachon > 33 (0)5 56 82 15 50
By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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