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 모나코 공국은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해 위치한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카지노와 호화로운 호텔들로 유명하며, 항구에 정박된 요트가 장관을 연출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 F1 그랑프리가 시작된 곳으로, 거리 곳곳을 누비는 멋진 차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모나코에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10가지를 소개한다.
1. 호텔 드 파리
몬테카를로의 호텔 드 파리(Hôtel de Paris)에서 화려함과 낭만을 경험해 보자. 모나코 공국은 최근 1863년 찰스 3세 대공이 세계에서 가장 호화롭게 지은 호텔 드 파리를 무려 2억 7천만 유로를 들여 새롭게 개조했다. 현재, 호텔 드 파리에는 총 207개의 객실이 있고 이 중 60%가 스위트 룸이다. 리비에라(Riviera)에서 가장 멋진 스위트 룸인 그레이스 왕비 스위트룸과 레니에 3세 스위트 룸도 호텔 드 파리에 있다. 왕족이 된 듯한 하룻밤을 경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2. 몬테카를로 카지노
모나코를 방문한다면 몬테카를로의 보물과도 같은 몬테카를로 카지노에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이 전설적인 카지노는 1863년부터 최상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몇 편의 제임스 본드 영화와 오션스 트웰브(Ocean Twelve)의 등장 배경이 되기도 했다. 복장 규정은 오늘날 많이 완화되어 더 이상 턱시도를 꼭 입을 필요는 없다. 또한 옛부터 왕족들과 갬블러들이 즐기던 저녁 파티에서부터 이어져오는 행사들이 지금까지도 매년 펼쳐진다. 시즌마다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행사들을 놓치지 말자.
3. 모나케어(Monacair) 헬리콥터
제임스 본드가 헬리콥터를 타고 화려하게 도착하고 떠나는 장면을 보는 것보다 더 탄성을 자아내는 일은 없다. 모나코 소유의 헬리콥터 서비스인 모나케어 덕분에 이제 진정한 제임스 본드와 같은 경험을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칸에서 이탈리아 보르디게라(Bordighera)까지 180도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상공에서 코트다쥐르(Cote d’Azur)의 매력에 빠져 보자. 북쪽으로 멀리 눈 덮인 알프스산맥이 지중해의 가장 특별한 장소에 도착하는 당신을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4. Jimmy’z 클럽
프랑스 리비에라(Riviera)에서 VIP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럽 Jimmy'z에서 파티를 즐겨보자. 세계 최고의 DJ와 샴페인 므두셀라가 늘어선 덱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40년 이상 Jimmy’z 클럽은 멋진 무대와 열광적인 분위기, 최첨단 프로그래밍으로 유명 인사들을 끌어모았고, 로빈 슐츠(Robin Schulz), 로스트 프리퀀시스(Lost Frequencies), 밥 싱클레어(Bob Sinclar) 등 EDM에서 가장 인기 있는 DJ가 이 클럽에서 턴테이블을 돌리며 공연을 펼쳤다.
5. 콩다민 시장(Marché de la Condamine)
2012년 6월 콩다민 시장이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다시 개장했다. 지중해 생활방식을 충실히 따르는 콩다민 시장은 이곳 사람들의 특징인 따뜻하고 다정한 프로방스 기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모나코식의 세련된 푸드 코트를 제공하는 이 시장에는 20개가 넘는 노점이 신선한 현지 음식을 매일 요리해 제공한다. 시장 내 3개의 구역에는 다채로운 금속 가구와 아늑한 조명이 갖춰져 있어 지역 주민과 판매자가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릴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소카(socca)와 바르바귀안(barbagiuans), 푸가스(fougasse) 등 모나코의 특선 요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 파빌리온 밖의 시장 광장에는 다양한 원예사와 꽃집, 소규모 현지 생산자가 모여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6. 몬테카를로 마랭 스파(Thermes Marins Monte-Carlo)
웰빙과 아름다움, 케어 서비스에 특화된 럭셔리 천국이라 자부하는 몬테카를로 마랭 스파에서 행복에 빠져 보자. 혁신과 160년의 노하우가 웰빙을 추구하는 이 고급스러운 시설에 구현되었다. 시어 버터를 사용한 테이블 샤워 마사지에서 60분간의 얼굴 트리트먼트로 완성되는, 3가지 바디 트리트먼트가 포함된 전형적인 스파 패키지인 ‘앱솔루 스파(Absolu Sp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유명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공받은 유명한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초저온 스파요법)도 이곳에서 경험 가능하다.
7. 모나코 해양 박물관
르 로셰와 지중해 사이에 나란히 놓인 이 모나코 해양 박물관은 1911년 알버트 2세 대공의 증조부이자 ‘바다의 왕자’로 널리 알려진 알버트 1세 대공이 처음 문을 열었다. 오늘날 이 해양 박물관에서는 ‘왕자와 바다’와 같은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기획하여 모나코 왕자의 혁신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해양 역사 박물관의 방문객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통해 20세기 초에 선원들이 사용했던 고급 장비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2019년 4월에는 모나코 공국 해안과 인근 자치 당국에서 발견되는 해양 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모나코 해양생물 치료 센터(Monaco Centre for Care of Marine Species)가 문을 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160,000ℓ의 야외 재활 수족관으로 수족관의 높은 위치에서 지중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8. 몬테카를로의 진주(Les Perles de Monte-Carlo)에서 해산물 즐기기
껍질을 바로 벗긴 굴과 농어, 랍스터가 생각난다면 이 곳으로 향해보자. 모나코 대공궁 바로 아래, 모나코 퐁비에유 항구의 선착장 끝에 위치한 굴 바에서 몬테카를로의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생물학자이자 서버인 팀원들이 제공하는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몇 년 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트위터 상에서 이 팀원들에게 관심을 표한 적이 있다.
9. 페어몬트 몬테카를로의 사파이어 24(Saphir 24)
24시간 내내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페어몬트 몬테카를로의 비스트로, 라운지 바 사파이어 24에서는 연중무휴 하루 종일 완벽한 다이닝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파이어 24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침 식사와 와인 시음을 위한 전용 와인 라운지, 완벽한 프랑스 티타임을 위한 다양한 차와 패스트리를 제공한다. 또 라운지에서는 탁 트인 전망의 바다도 볼 수 있다. 리노베이션으로 한층 새롭게 단장한 이곳에서 멋진 전망과 함께 기호에 따라 하루 중 언제라도 가장 멋진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10. 모나코 대공궁 앞에서 근위대 교대식 관람하기
명예, 충성, 의무에 대한 헌신은 근위대 깃발의 모토이다. 근위대는 1817년 궁전과 왕실, 국왕과 그의 가족을 24시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관람객은 매일 오전 11시 55분 궁 광장의 왕실 입구 앞에서 근위대 교대식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검은색, 여름에는 흰색 제복을 완벽히 갖춰 입고 수행되는 이 의식은 100년 이상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또 매년 4월에서 10월에만 특별히 개장하는 의전실(State Apartments)에 방문해 볼 수도 있다. 과거 대공궁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포함해 많은 언어로 음성안내 가이드가 제공된다.
보너스 ! 몬테카를로 메트로폴 호텔의 조엘 로부숑(Joel Robuchon)
자크 가르시아 (Jacques Garcia)가 디자인한 화려한 몬테카를로 메트로폴 호텔 안에 위치한 조엘 로부숑 몬테카를로는 조엘 로부숑 셰프가 처음으로 개장한 레스토랑이며 2004년 7월 문을 연 이후 모나코의 대표적인 미식 레스토랑이 되었다. 이상적인 오찬은 물론 최고의 정찬까지 즐길 수 있는 조엘 로부숑 몬테카를로는 모나코에서 꼭 방문해 봐야 할 곳이다. 이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은 오픈 키친 컨셉과 몬테카를로의 환상적인 테라스 전망을 통해 지중해에서 영감을 얻은 미식 메뉴와 멋진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By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