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을, 피에르 베르제 이브 생로랑 재단에서는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기념하는 두개의 박물관을 개관했다. 하나는 재단 설립 이래 30년간 함께한 역사적 건물,파리 아브뉘 마르소 5번가(5, avenue Marceau)에 위치하며 또 다른 하나는,천재의 일상이 담겨있는 마라케쉬에 위치해있다.
왜 파리인가 ? 1962년 그의 이름으로 함께 설립한 메종 드 쿠튀르(maison de couture, 의상 제작실)의 동업자이자 동반자였던 피에르 베르제(Pierre Bergé)는 이렇게 대답한다. "바로 이곳이 이브 생-로랑의 모든 작품이 탄생했고 그가 성공적 이력을 갖게 된 곳이라는 것을 굳이 설명 할 필요가 있을까 ?" 그 당시, 이브 생-로랑은 겨우 26세였다. 알제리 오랑에서 태어난 이 젊은이는 크리스챤 디올사에서 예술 감독으로 자신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그가 사는 집 꼭대기 층에 현대 여성복 의상실을 만들었는데, 이 중에는 오뜨 꾸튀르 의상으로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의 아이콘이 된 작품들이 있었다.(트렌치 코트, 바지 정장 등) 규범을 벗어난 재능과 유행을 앞서가는 과감한 그의 기질은 연극, 발레, 영화계에서 각광을 받았으며 그는 이들을 위해 의상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유례없는 컬렉션
쟌 모로 또는 꺄트린 드뇌브 같은 여러 프랑스 스타들은 이브 생 로랑의 옷만 입고 싶어 했다. 전세계의 저명한 미술관들에서는 그가 살아있을 때부터 2008년 72세로 생을 마친 후까지 그를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2017년 10월 3일 개관된 이브 생 로랑 파리 박물관에는 피에르 베르제 – 이브 생 로랑 재단에서 제공하는 옛 오뜨 꾸튀르 살롱과 천재 디자이너의 창작 스튜디오를 함께 전시한다. 450㎡ 규모에 수천여 점의 작품(의상, 액세서리, 크로키, 사진 등)이 전시되며 전 세계 오트 꾸튀르의 유례없는 컬렉션을 볼 수 있다.
By Céline Baus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