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 있는 당신이 놓쳐서는 안 될 파리 박물관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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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beom JOUNG
© Gibeom JOUNG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7 5월 2024

파리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박물관과 복합 문화 공간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고인이 되거나 은퇴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아틀리에를 개방하고 지금 브랜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공간은 이들 브랜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막 나온 신상품을 살 수 있는 숍을 겸하는 곳도 있고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박물관은 물론 오후에 들러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에 이르기까지 매혹적인 공간으로 꾸며진 이 멋진 공간들은 파리 여행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르데코 박물관 (Musée des arts décoratifs)

Musée des Arts décoratifs, Rue de Rivoli,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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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성채로 지어졌다가 세계 3대 박물관이 된 루브르 박물관의 건물 일부를 사용하는 독립적인 박물관. ‘장식 예술 박물관’으로 직역되는 이곳에는 가구, 디자인, 패션, 광고 등 중세부터 현대까지 150여만 점의 아이템을 소장하고 있다. 19세기에 처음 창설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실용성의 면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해 온, 디자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파리의 숨은 명소다. 

📍 107 Rue de Rivoli, 75001 Paris

엘브이 드림 (LV Dream)

LV Dream, Quai de la Mégisserie,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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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하우스에서 새롭게 문을 연 문화 공간으로 블랙 핑크가 묵어간 슈발 블랑 호텔 맞은편 건물을 사용한다. 1층은 이 브랜드의 지난 160여 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사 홍보관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전설적인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슈프림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아이템 등에 대해 몰입형 디스플레이와 친절한 큐레이터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층에는 카페와 초콜릿 매장 그리고 브랜드 숍이 함께 운영되는 공간이다. 루이비통의 굿즈를 비롯하여 인기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숍에서 쇼핑을 마치고 잠시 아픈 다리를 쉬어가려면 카페를 놓치지 말자. 슈발 블랑을 이끄는 수석 파티셰 겸 쇼콜라티에, 막심 프레데릭(Maxim Frédéric)이 선보이는 다양한 초콜릿과 디저트는 루이비통의 엠블럼이나 가방을 모티브로 만들어지며 퐁네프 다리와 센 강을 배경으로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나른한 오후 시간에 들러 티타임을 하기에 좋다. 

📍 26 Quai de la Mégisserie, 75001 Paris 

생로랑 박물관 (Musée Yves Saint Laurent)

Musée Yves Saint Laurent, Avenue Marceau,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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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16구에 위치한 생로랑 재단은 2002년 10월 31일에 오트쿠튀르 활동을 마감한 이브 생로랑 하우스의 역사와 디자이너를 기리기 위해 태어난 공간이다. 1962년 이브 생로랑과 피에르 베르제가 파리에 처음 부티크를 열었으며 1974년 이후부터 경력을 마감할 때까지 창작열을 불태우던 공간이 박물관으로 변신한 것이다. 모로코의 마라케시에 있는 이브 생로랑 박물관과 더불어 생로랑의 디자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장소이다. 

📍 5 Avenue Marceau, 75116 Paris

팔레 갈리에라 (Palais Galliera)

Palais Galliera, Avenue Pierre 1er de Serbie, Pari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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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 드 도쿄 맞은편에 위치한 네오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진 건물 내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이곳의 이름은 건물주이자 16구의 많은 토지를 소유했던 갈리에라 공작 부인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77년에 패션 박물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8세기 복식 문화부터 현대 디자이너들에 이르기까지 20여만 점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창작의 영역에서의 패션은 물론 사회 문화적 현상을 반영한 패션의 영역까지 재조명하는 전시 장소로 패션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의복은 물론 보석, 지팡이, 모자, 신발, 가방, 부채 등의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보다는 4-6개월마다 바뀌는 특별 전시가 다채롭다. 

7월 14일까지 이탈리아 출신의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Paolo Roversi)에 대한 동명의 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그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보그지 등과 일했으며 꼼 데 가르송의 요지 야마모토, 레이 가와쿠보와도 협업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작업한 사진 중에 미공개 이미지, 잡지와 카탈로그 같은 아카이브와 폴라로이드 프린트 등과 만날 수 있다. 

📍10 Avenue Pierre 1er de Serbie, 75116 Paris

디올 30 몽테뉴 Dior 30 Montaigne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엘레강스한 프랑스 브랜드, 디올의 지난 역사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몽테뉴 거리에 부티크와 연결된 건물 안에 들어섰으며 2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 공개되었다. 10,000제곱미터 규모의 건물에는 부티크, 카페, 정원, 박물관, 레스토랑 등 디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다양한 공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트쿠튀르와 주얼리 하우스의 쇼핑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현재 여성복을 책임지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 남성 디자이너 킴 존스(Kim Jones), 그리고 주얼리 라인의 디자이너 빅투아 드 카스텔란(Victoire de Castellane)이 디자인한 제품을 볼 수 있는 2,200제곱미터의 공간 내에는 가방부터 주얼리, 메이크업 제품이 눈길을 끌며 박물관에는 패션 스타일링 원본 스케치, 역사적인 디올의 문서와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관람을 마치고는 유명 파티셰인 장 임베르(Jean Imbert)가 만든 바닐라가 들어간 에투알 디올 (Etoile dior), 헤이즐넛 수플레 등을 카페에서 즐길 수 있다.

📍 30 avenue Montaigne, 75008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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