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호텔에 부여되는 팔라스 등급을 받은 K2 호텔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봉우리인 K2에서 이름을 따 왔다. 눈 덮인 알프스 산맥에 가슴이 뛰는 등반가라면 놓칠 수 없는 명소다.
침대에서 올려보는 밤하늘
4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K2 호텔의 30개 객실은 탁 트인 전망 또한 인테리어의 일부가 된다. 부드러운 이불을 몸에 두르고 창밖으로 펼쳐진 눈 덮인 산과 수목과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감상해 보자. 한쪽으로는 숲이, 다른 쪽으로는 새하얀 슬로프가 펼쳐진다. 스위스 전통 주거 형식인 샬레(chalet) 스타일의 독채 객실 7채는 각각 5~6개의 방과 수영장, 홈 시네마, 하맘 (터키식 목욕탕)과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테라스를 자랑한다.
사카라 SarKara에서 맛보는 페이스트리의 정수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디저트 레스토랑 사카라Sarkara는 미식의 품격을 대표한다. 산스크리트어로 ‘설탕’을 뜻하는 사카라의 수장은 미슐랭 스타에 빛나는 파티시에 세바스티앙 복시옹(Sébastien Vauxion)으로, 그가 창조해낸 디저트는 독창성과 미감이 돋보이는 디저트계의 오트 쿠튀르로 자리매김했다. 슬로프에서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달콤한 디저트로 휴식을 맛보도록 하자.
고지 스파에서 받는 스파 마사지
K2 호텔의 웰니스 센터는 옥을 활용해 신체에 에너지와 균형을 불어넣는 항산화 트리트먼트가 유명하다. 특별히 제공되는 히말라야의 차를 음미하면 어느새 내면에 평온함이 깃든다. 휴식을 취한 뒤에는 호화로운 원형 수영장에서 멋진 경관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
파인 다이닝의 표본, 킨테상스 Kintessence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레스토랑 킨테상스 Kintessence 는 제철 식재료로 알프스 지방의 요리문화에 숨을 불어넣는다. 애피타이저에서부터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우아하고도 대담한 메뉴에는 알프스 지방의 색채가 한껏 묻어난다. 절제미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멋진 경관이 기다린다.
키즈존의 특별 어린이 프로그램
북극곰과 썰매가 있는 마법 같은 놀이방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전문가들의 지도 하에 오감을 일깨우는 프로그램. 또한 함께 마련된 청소년 전용 공간에는 녹음실과 인터랙티브 댄스 무대, 오락실 등이 준비되어 있다.
By Anne-Claire Delorme
여행 기자 anneclairedelorme@yahoo.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