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의 초록빛 황금, 올리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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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cale Béroujon
© Pascale Béroujon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30 11월 2018

1998년부터 프로방스 지방에서 올리브를 재배하고 있는 카린 쿠파(Carine Coupat)와 롤랑 쿠파(Roland Coupat)를 따라 길을 나섰다. 그들은 바스티드 뒤 라발(Bastide du Laval)에서 올리브를 재배하여 수많은 상을 차지하였다. 프로방스의 ‘초록빛 황금’ 을 찾아 함께 떠나보자.

바스티드 뒤 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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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베롱(Lubéron) 국립자연공원 안에 위치한 바스티드 뒤 라발은 단지 올리브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곳에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올리브를 이해하고, 느끼고, 맛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바스티드 뒤 라발 방앗간을 찾으면 올리브 나무, 올리브 오일 그리고 프로방스에 대한 진정한 지식을 채울 수 있다.

시식 및 프로방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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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파 부부는 올리브 관광이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여행객들을 위한 방앗간과 올리브밭 투어를 제공한다. 올리브 투어에는 <올리브밭 산책>, <올리브 재배 바로 알기>, <테이스팅 및 올리브의 다양한 향 소개> 및 <요리 교실>이 포함되어 있다.

AOC (원산지 통제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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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올리브밭에서 재배된 과실은 품질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프로방스 올리브 오일’ AOC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이곳은 매년 가지치기를 하여 최고급 올리브를 소량 생산하고 있다.

항산화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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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랑도(Aglandau)는 보클뤼즈(Vaucluse)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올리브 품종이다. 아글랑도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오일의 주재료로 사용되며, 이외에도 살로낭크(Salonenque), 피콜린(Picholine), 부테이안(Bouteillan), 카욘(Cayon) 등 다양한 품종이 있다. 아글랑도와 피콜린은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여 보관 기간이 길다. 목을 약간 따끔따끔하게 하는 매콤한 맛이 이 품종의 특징이다.

2014년 방앗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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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로 ‘올리브롱(oliveron)’은 올리브밭과 방앗간을 함께 운영하는 사람을 뜻한다. 쿠파 부부도 2014년부터 올리브롱이 되었다. "올리브 나무를 기르는 데에 너무나도 많은 정성을 쏟았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 가공에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 우리가 직접 방앗간을 운영하여 올리브 오일을 추출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그렇게 올리브밭과 방앗간을 동시에 운영하게 된 겁니다!"

수확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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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수확은 빗과 그물을 이용하여 10월 말에서 12월까지 이루어진다. 이렇게 수확된 올리브는 바로 방앗간으로 보낸다. 롤랑 쿠파는 "수확한 올리브를 자신의 방앗간에서 바로 가공하게 되면 수확과 압착 사이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올리브가 발효되거나 향이 날아갈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압착 과정에서 물을 섞지 않는다.

황금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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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되면 롤랑 쿠파는 여러 올리브 샘플을 섞어가며 쓴맛과 매콤한 맛의 황금비율을 연구한다. 완벽한 올리브 오일을 만들기 위한 그의 비법이다.

블라인드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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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쿠파는 시식을 할 때 파란색 유리잔(국제올리브유위원회 공식 유리잔)을 사용하여 천천히 올리브 오일의 향을 극대화한다. 잔 색깔이 어둡기 때문에 오일의 색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가할 수 있다. 직접 좋은 오일을 선택한 후 병입까지 방앗간에서 이루어진다.

프로방스에서 엘리제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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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열린 파리 농산물 대회에서(Concours Général Agricole de Paris) 총 9개의 메달이 열정적인 올리브 재배자의 작품에 수여되었다. 이 대회의 수상품은 미셸 투아그로(Michel Troigros)와 세자르 투아그로(César Troigros), 또는 엘리제궁 총괄 셰프 기욤 고메즈(Guillaume Gomez)를 비롯한 수많은 셰프의 간택을 받기도 하였다.

향 테이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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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올리브 오일은 조미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테이스팅을 통해 품질과 신선함을 상징하는 쓴맛과 매콤함을 느낄 수 있지만, 올리브 오일이 다른 음식과 합쳐질 때 이러한 특징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오직 특유의 향만이 남아 올리브 오일 애호가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By Pascale Bérouj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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