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수 위트가 소개하는 파리의 감각적인 스폿 TOP 5

지금 파리에서 가장 힙한 곳이 궁금하다면?

파리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3 3월 2023

오 드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 팝 가수 위트(Oete)는 프랑스 음악씬의 주목을 받는 신예 스타다. 수많은 선배 가수와 마찬가지로 위트도 빛의 도시 파리와 사랑에 빠졌다. 동네 영화관, 파리 대표 콘서트홀, 벼룩시장, 친환경 레스토랑, 파티스리 등 바쁜 일정 중 짬이 날 때마다 즐겨 찾는 파리의 ‘최애’ 공간을 위트가 우리에게 공개한다.

스튜디오 28 Studio 28, 몽마르트르의 아방가르드 영화관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파리 예술 투어는 당연히 스튜디오 28에서 시작한다. 1928년에 문을 연 아방가르드 영화관인 스튜디오 28은 파리에 정착한 수많은 무명 예술가가 꿈을 이룬 곳인 몽마르트르의 중심부에 자리한 명소이기 때문이다. 영화 <아멜리에>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장 콕토, 아벨 강스, 장 마레 등 유명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고 보수공사를 거치며 현대적인 장비를 갖추게 된 스튜디오 28은 과거의 풍미를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스튜디오 28 (Studio 28)

올랭피아 L' Olympia, 프랑스 가왕들의 신전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오페라 가르니에와 마들렌 성당 사이 자리한 올랭피아는 예술가들에게 꿈의 공간이다. 올랭피아를 바라보는 위트의 눈도 공연장 정면에 자신의 이름이 붉은 글씨로 크게 걸린 날을 상상하며 밝게 빛난다. 에디트 피아프에서 바바라를 거쳐 수많은 현대 프랑스 팝스타들이 거쳐 간 올랭피아는 가히 프랑스 가왕들의 신전이라 할 수 있다.

올랭피아 (L' Olympia)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 Les Puces de Paris Saint-Ouen, 빈티지 득템을 노리는 이들의 천국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매년 500만 명의 손님이 찾는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골동품 시장이자 골동품 딜러들이 모이는 장이다.

금도금공, 가구 세공인, 액자 세공인, 전등 수리가, 그림 복원가, 금세공, 광택공까지 세상 모든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할 독특한 데코를 찾는다면 생투앙 벼룩시장 쇼핑을 추천한다. 7헥타르 넓이의 벼룩시장과 상점가가 펼쳐진다. 손님들은 매주 일요일 이곳에서 쇼핑을 하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긴다. 위트도 일요일에 이곳을 즐겨 찾는다.

파리 생투앙 벼룩시장 (Les Puces de Paris Saint-Ouen)

오 메르베이유 드 프레드 Aux Merveilleux de Fred,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머랭 맛집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위트는 ‘파리의 오 메르베유 드 프레드에서 맛있는 케이크를 먹으며 매혹적인 쇼윈도를 구경하다 보면 북부에 살던 어린 시절로 짐짓 돌아간 듯한 느낌에 잠긴다’고 고백한다. 1997년부터 이곳을 운영하는 파티시에 셰프 프레데릭 보쿠(Fréderic Vaucoups)는 파리 전통 파티스리에 머랭, 휘핑크림, 초콜릿 크런치를 더해 새롭게 해석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그런데 파리지앵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 혁신적인 레시피를 사랑하는 듯하다. 전 세계 오 메르베이유 드 프레드 매장의 수가 12곳을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은 프레데릭 보쿠 셰프의 장인정신과 창의적인 노하우가 아닐까. 모든 고객의 입맛을 충족하며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는 셰프의 뜻에 따라 오 메르베이유 드 프레드는 커피, 캐러멜, 프랄린, 체리, 스페퀼로스 등 각양각색의 재료를 사용해 풍성한 레시피를 선보인다.

오 메르베이유 드 프레드 (Aux Merveilleux de Fred)

라방포스트 L'Avant-Poste, 친환경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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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부에 자리 잡은 라방포스트는 미식가와 채식주의자에게 고루 만족을 선사하는, 친환경적이고 친근한 레스토랑이다. 근교 농지에서 직접 공수 받는 제철 채소와 과일 등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라방포스트는 건강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친환경 레스토랑답게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감소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레스토랑을 공동 경영하고 있는 플로랑 피아르(Florent Piard), 클레망 데방(Clément Desbans), 마르크 쇼뱅(Marc Chauvin)은 농부, 포도 재배자, 장인, 정원사 등 직종을 막론하고 자신들과 뜻을 함께할 새로운 ‘저항 단원’을 모집하고자 늘 바쁘다. 위트도 라방포스트의 정신을 지지한다.

라방포스트 (L'Avant-Poste)

위트 O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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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mas Aulagner / Exceptional Alien

아직 대스타는 아니지만, ‘위트’라는 이름이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 날이 머지않았다. 위트는 2022년 23세의 나이로 데뷔 앨범 <무기와 사금 Armes et Paillettes>을 발표했다. 팝, 록,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를 가미한 수록곡들이 매력적이다. 오트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 프랑스의 다양한 히트곡을 들으며 자란 위트는 연극, 무용, 서커스를 거쳐 음악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절충주의적이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뽐내며 사랑과 감정을 노래하는 프랑스의 신예 스타, 위트의 향후 활동에 주목하자.

By Kévin Bonn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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