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마 Climat’란 무엇일까?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특성은 무엇일까? 샤블리와 마꼬네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을 부르고뉴에 위치한 3곳의 포도원에서 찾을 수 있다. 프랑스 관광청이 이를 먼저 살짝 소개한다.
부르고뉴 포도산지의 풍요로움과 부르고뉴산 와인의 섬세함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 지역 3곳이 있다. 바로 본(Beane), 샤블리(Chablis), 마콩(Mâcon)이다. 이 세 지역이 ‘클리마’(les Climats)라 불리는 부르고뉴 와이너리가 지닌 특색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복원될 역사적 건축물
과거 퐁티니 수도원(l’Abbaye de Pontigny)의 지하저장실이 위치한 곳에 샤블리 와인 박물관이 세워질 예정이다. 12세기부터 자리를 지켜 온 퐁티니 수도원은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재의 자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방식을 머금고 확장 복원될 것이다. 프랑스 건축 공동체 아틀리에 코레이아(l’Atelier Correia)가 목재, 스테인레스, 콘크리트를 중점적으로 활용해 검소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복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샤블리산 와인의 발견
와인 박물관 내부에는 부르고뉴 와이너리 테루아(terroir)를 이루는 각 지층을 설명하는 설치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설치물을 중심으로 샤블리(Chablis)와 그랑 오세루아(Grand Auxerrois) 와인을 상세히 설명한다. 베즐레(Vézelay), 생 브리(Saint-Bris), 이랑시(Irancy) 등 대표적인 샤블리산 와인에 숨겨진 비밀을 들여다볼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축업체인 RBC와 ACL은 와인 박물관의 기존 건물 두 채 사이에 압착기를 연상시키는 17미터 높이의 목재 커브 기둥을 둔 중앙 건물을 세운다. 샤블리 전시관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는 부르고뉴산 목재 및 석재, 유리, 금속이나 아연 등 와인과 관련된 소재들이 중점적으로 활용된다.
와인과 테루아의 역사를 소개하는 파티의 장
마콩 전시관에서는 부르고뉴 남부 와인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웅장하고 거대하게 꾸며진 전시관을 거닐며 관람객들은 포도 재배지의 역사, 이곳 주민들의 역할,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테루아의 성질,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명칭인 클리마와 이곳 와인의 섬세함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환영하는 즐거운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부르고뉴와 본 와인 박물관 건축 프로젝트에 관한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르고뉴가 자랑하는 역사적 유적지 퐁티니 수도원이 이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새로이 탄생할 와인 박물관에는 호텔 1채와 레스토랑 2 곳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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