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명소와 액티비티

부르고뉴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밭 전경
© Gael_f / Istockphoto - 부르고뉴 지방의 포도밭 전경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4 11월 2017업데이트: 5 3월 2019

프랑스 중동부에 위치한 매력적인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은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부르고뉴의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 탐방을 떠나보자. 부르고뉴 전통식을 맛보거나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로드 트립을 떠날 수도 있다. 부르고뉴의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배울 수도 있고, 아름다운 부르고뉴 궁전을 보러 갈 수도 있다. 부르고뉴 여행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부르고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Charlotte Chiron
© Charlotte Chiron


- 부르고뉴의 중심 도시 디종 Dijon

디종은 ‘백 개의 종탑이 있는 도시’라고도 불린다. 중세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유산이 오늘날까지 잘 보존되어 오기 때문이다. 부르고뉴 공작 궁전(Palais des Ducs), 필립 르 봉 탑(Tour Philippe Le Bon), 여러 교회와 호텔, 디종의 상징인 올빼미상을 둘러보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겨보자.


- 오스피스 드 본 Hospices de Beaune

15세기 병원이었던 오스피스 드 본은 불꽃 양식의 고딕 스타일과 다양한 색으로 칠해진 지붕으로 유명하다. 오늘날 60헥타르에 달하는 이곳의 포도원은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코트 드 뉘(Côtes de Nuit), 푸이이 퓌세(Pouilly-Fuissé), 코트 드 본(Côtes de Beaune)에서 제조된 와인은 매년 11월 셋째주 일요일에 경매 거래된다. 와인 애호가라면 주목하자.


- 예술 도시이자 역사 도시, 샬롱 쉬르 손Chalon-sur-Saône

중세 시대의 전통을 간직한 도시 샬롱 쉬르 손은 사진술을 발명한 니세포어 니엡스(Nicéphore Niepce)의 고향이기도 하다. 니세포어 니엡스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도 있다. 보행로를 걸으며 생 뱅상 광장(Place Saint-Vincent)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감상해 보자.


- 클뤼니 수도원과 투르뉘 수도원

거대 종교 유적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디종에는 10세기에 세워진 문화와 지성의 보고 클뤼니 수도원(abbaye de Cluny)과 요새의 모습을 띈 로마 양식의 걸작 생 필리베르 드 투르뉘 수도원(abbaye St Philibert de Tournus)이 있다.


- 부르고뉴 공작 궁전

디종의 중심에 위치한 부르고뉴 공작 궁전은 중세시대 부르고뉴 공작들의 거주지였다. 건축가 망사르(Mansart)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이 궁전은 오늘날 시청, 순수미술 박물관, 관광청으로 활용되며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 생테티엔 드 상스 대성당 Cathédrale Saint-Étienne de Sens

고딕 예술을 좋아한다면 상스(Sens)에 있는 생테티엔 성당의 아름다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12세기 이 성당을 지은 건축가가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이었던 첨두 교차형 건축양식을 발명해 이 성당을 완성했다고 한다.


- 작은 마을, 샤블리 Chablis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제조하는 유명 포도원으로 둘러싸인 샤블리는 전형적인 중세시대 마을이다. 9세기에 샤블리에 세워진 오베디앙스리 수도원(maison de l’Obédiencerie) 수도사들이 처음으로 샤블리 와인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가볍게 와인을 시음한 후 샤블리 중심에 위치한 멋진 레스토랑 필 뒤 징크(Fil du Zinc)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자.


- 파레 르 모니알의 사크레쾨르 성당

프랑스의 성지 순례지로 유명한 파레 르 모니알(Paray-le-Monial) 성소는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10세기에 지어진 로마 양식의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 Cœur)은 오늘날까지도 기독교 신앙을 상징하는 장소로 사랑받는다.


- 게들롱 중세 고성 공사 현장 Chantier médiéval de Guédelon

건축가로서의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게들롱의 중세 작업장을 찾아가 보자. 이곳에서는 무려 중세 시대 요새를 건축하는 데 쓰이는 재료 손질법을 배울 수 있다! 이곳의 아틀리에는 석재의 치수를 재는 법, 기와를 굽는 법, 철에서 광석을 제거하는 법 등을 가르친다. 이 작업장은 2025년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빨리 방문 계획을 세워보자.


- 샤리테 쉬르 루아 수도원과 베즐레 대성당

종교예술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장소가 둘 있다. 하나는 아름다운 고딕 양식을 감상할 수 있는 샤리테 수도원(prieuré de la Charité)이다. 또다른 장소는 베즐레 대성당(basilique de Vézelay)이다. 로마 양식의 상징인 이 대성당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프랑스 순례길에 위치한다.

부르고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Matt Lamers - Unsplash
© Matt Lamers - Unsplash

- 부르고뉴 그랑 크뤼 로드 트립

100여개의 아펠라시옹(appellations)을 보유한 부르고뉴 와인 산지는 적포도와 백포도를 막론한 다양한 포도품종과 토양의 특성으로 결정되는 ‘클리마’(climat)로 유명하다. 60킬로미터에 걸쳐 펼쳐지는 부르고뉴 그랑 크뤼 로드에서는 뫼르소(Meursault), 즈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 클로 드 부조(Clos de Vougeot), 뉘생조지(Nuits St Georges), 본 로마네(Vosne-Romanée), 포마르(Pommard), 알록스 코르통(Aloxe-Corton), 퓔리니 몽라셰(Puligny-Montrachet) 등 다양한 산지를 만나볼 수 있다.


- 샤토 드 베뤼 Château de Béru 에서 와인 시음

매력적인 샤블리 포도원에서 휴식시간을 가져보자. 17세기 베뤼 백작의 소유지였던 샤토 드 베뤼 성은 700년이 넘도록 요새 성벽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곳에서는 오늘날 미네랄의 향미를 품은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와인을 생산한다.


- 머스터드 팔로 Moutarderie Fallot의 시식 바에서 디종 머스터드 시식하기

디종 머스터드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지라도 이곳에 온다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머스터드 팔로는 ‘강렬한 감각’이라는 뜻의 투어 코스 상사시옹 포르트(Sensations Fortes)에서 야생 겨자씨, 신 포도즙, 각종 향신료를 사용한 디종 머스터드 제작 비법을 공개한다. 시식 바에서 한 번 시식을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이다.


- 푸르른 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

샬롱 쉬르 손(Chalon sur Saône à Macon)에서 마콩(Macon)까지 7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가보는 건 어떨까? 천천히 페달을 밟으며 부르고뉴 포도원과 문화유적지를 감상해 보자.


- 진귀한 식재료인 부르고뉴산 송로버섯 맛보기

전문가들은 ‘투베르 운치나툼’(Tuber Uncinatum)이라 부르기도 하는 부르고뉴산 송로버섯은 검은 소나무와 개암나무, 소사나무 아래 석회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검은색을 띈 부르고뉴산 송로버섯은 개암열매와 버섯향을 은은하게 풍긴다. 송로가 제철인 가을, 시장에 가서 눈을 크게 뜨고 좋은 송로를 찾아보자. 모든 메뉴에 송로버섯을 넣어 조리하는 레스토랑에서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 9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퐁트네 수도원 Abbaye de Fontenay

수 세기를 거쳐 부르고뉴에 전해 내려온 각종 종교 유산과 퐁트네 시토 수도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산이기도 하다. 1118년 1,200헥타르가 넓이의 골짜기에 지어진 퐁트네 수도원은 오늘날에도 크나큰 감동과 평온함을 선사한다.


- 전설로 전해내려오는 디종의 부엉이 만져보기

디종 노트르담 성당 부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올빼미를 발견할 수 있다. 오른손을 심장 위에 둔 채 이 올빼미를 왼손으로 만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실제로 올빼미는 보호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니, 이는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사실일 지도 모른다.


- 본의 부르고뉴 와인 학교 école des Vins de Bourgogne à Beaune

본(Beaune)에는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 본의 부르고뉴 와인 학교에서는 와인 초급자와 전문가 모두를 위한 와인 강의, 콘퍼런스, 시음회를 즐기며 다른 학생들과 즐겁게 교류해 보자.


- 니베르네 운하 Canal du Nivernais 에서 뱃놀이 즐기기

길이가 약 180킬로미터에 달하는 니베르네 운하는 바스 부르고뉴(Basse Bourgogne)의 수도 오세르(Auxerre)와 니에브르의 주의 생 레제르 데 비뉴(St Léger des Vignes) 시 사이에 걸쳐있다. 이곳에서는 면허가 없는 사람도 운전할 수 있는 배를 타고 푸르른 자연과 작은 마을, 포도밭을 구경할 수 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인 장소다!


- 모르방 Morvan의 호수 드라이브

모르방의 자연 속에 숨어있는 세통(Settons), 파네시에르(Pannecière), 생타냥(St Agnan), 쇼므송(Chaumeçon), 샹부(Chamboux), 크레상(Crescent) 등 여섯 개의 호수는 휴식을 취하기에 알맞은 장소다. 이곳에서 물놀이, 자전거, 낚시를 즐겨보자. 절로 행복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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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e.fr

France.fr 편집팀은 최신 트렌드와 여행 소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곳곳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통해 프랑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주는 여행 길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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