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즐기는 프랑스 캠핑 글램핑 숙소 TOP 6

친환경 인증 라벨자연 & 야외활동여름

berlizov / Adobe Stock
© berlizov / Adobe Stock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5 4월 2022

녹음이 우거진 자연에서 낮 시간을 즐기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여름이 가까워지면 프랑스의 숙소는 숲과 나무라는 천연 그린 카펫을 깔고 자연을 사랑하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산기슭, 깊은 숲속, 강가나 해안가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지대에 자리 잡은 숙소 6곳을 소개한다. 북쪽 브르타뉴에서 남쪽 코트다쥐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의 숙소를 살펴보며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보자. 커플 여행객, 가족 단위 여행객, 우정 여행을 떠나는 친구 무리 등 모든 여행객을 위한 숙소가 준비되어 있다.

소나무 숲과 바다 사이 자리 잡은 프로방스 캠핑장

Camping Huttopia Forêt de Janas
© Camping Huttopia Forêt de Janas

알레포 소나무, 코르크 참나무, 유칼립투스나무가 만들어 준 그늘에 앉아 지중해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툴롱(Toulon)과 방돌(Bandol) 사이 자리 잡은 캠핑장 캠핑 유토피아 라 포레 드 자나(Camping Huttopia "La forêt de Janas")는 텐트, 천막, 캠핑카, 캐빈 등 다양한 야영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 인근 육지에는 1,600헥타르 넓이에 이르는 산악 지대가 펼쳐져 있다. 산 정상인 시시에봉(cap Sicié)에서 시푸르 해안(littoral de Six-Fours) 절벽 중턱 오솔길로 이어지는 수 킬로미터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대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자. 바다에서는 윈드서핑, 패들보드, 바다 카약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며 섬과 섬 사이를 탐험할 수 있다. 자연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가우 섬(Île du Gaou)이나 앙비에 섬(île des Embiez), 방도르 섬(Île de Bendor) 중 하나를 골라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처럼 모험을 떠나 보자.

캠핑 유토피아 라 포레 드 자나(Camping Huttopia "La forêt de Janas")

가족 여행객들에게 딱! 알자스 숲속 캠핑장

캠핑 유토피아 와트빌레(Camping Huttopia de Watwiller)는 모험가 정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캠핑장이다. 소박한 오두박, 캐빈과 텐트를 믹스한 스타일의 숙소, 캠핑카, 아담한 별장 등 다양한 스타일의 숙소를 갖춘 17헥타르 넓이의 캠핑장은 트레킹, 보물찾기, 자연 생존 체험, 캐빈 경연 대회, 양궁 체험 등 가족 여행자들이 좋아할 다양한 액티비티도 운영하고 있다. 아담한 알자스 마을을 방문해 꽃이 가득 핀 골목길을 걷고, 와인 루트 투어도 즐기고, 발롱 데 보주 지역자연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s Ballons des Vosges)도 둘러보며 몸속에 신선한 공기를 가득 불어 넣어 보자. 고도가 1,427m에 달하는 그랑 발롱(Grand Ballon) 정상까지 누가 먼저 오르나 내기하며 등산길에 올라도 재미있을 것이다.

캠핑 유토피아 와트빌레(Camping Huttopia de Watwiller)

루아르 고성의 슬로우 빌리지

Slow Village Loire Vallée
© Slow Village Loire Vallée

자연을 시계 삼아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던 옛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싶다면 루아르 고성 지대에 자리 잡은 숙박시설 슬로우 빌리지 루아르 발레(Slow Village Loire Vallée)를 추천한다. 루아르강의 흐름에 생활 리듬을 맞추어 느린 하루를 보내기에 최적인 곳이다. 3헥타르 넓이의 시설은 비바크 텐트, 지붕이 달린 로지, 우드 캐빈 등 각자 개성을 자랑하는 여러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수를 떠올리는 넓은 수영장도 부대시설로 마련되어 있다. 루아르 지역은 기온이 온화하기 때문에 밤에도 따뜻하다. 옛날 이곳에서 쉬어가던 왕들처럼 강가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만끽해 보자. 자전거를 타고 강둑길을 가로지르며 고성과 포도원을 구경하고 카누, 카약을 타고 물놀이도 즐겨 보자. 참나무숲 속에 자리 잡은 바 앙 루즈&루아르(En Rouge & Loire)에 자리 잡고 앉아 강물을 비추는 햇빛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낭만적인 경험이다.

슬로우 빌리지 루아르 발레(Slow Village Loire Vallée)

푸른 바다와 함께하는 코트다쥐르의 럭셔리 친환경 숙소

럭셔리와 친환경을 아우르는 캠핑도 가능하다. 프레쥐스 생트 애귈프(Fréjus-Saint Aygulf)의 친환경 숙소 에콜로지 레투알 다르장(Ecolodge L’Etoile d’Argens)은 친환경과 럭셔리를 모두 갖춘 5성급 캠핑장이다. 필로티 위에 세워진 고급 방갈로와 캐빈을 갖춘 이곳 부지의 넓이는 11헥타르에 이른다. 푸른 해변과 고운 모래사장, 해안가 여기저기 몸을 숨긴 호, 200여종의 새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석호를 고루 탐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카약을 타고 아르장강 위를 거닐거나, 플레장스 항(Port de plaisance)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포르크롤(Porquerolles)이나 레랭 섬(Îles de Lérins)으로 탐험을 떠날 수도 있다. 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모르(Maures)와 에스트렐(Esterel) 산악지대를 거닐며 아름다운 코트다쥐르가 자랑하는 다채로운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에콜로지 레투알 다르장(Ecolodge L’Etoile d’Argens)

선돌 사이에서 즐기는 브르타뉴 이색 숙소

‘아름다운 광기’라는 뜻을 지닌 숙박시설 라 벨 폴리(La Belle Folie)라는 이름에 걸맞은 독특한 숙박 시설을 자랑한다. 바로 선돌 사이사이 자리 잡은 캐빈과 독특한 이층 텐트다. 모르비앙 만(Golfe du Morbihan) 인근에 자리 잡은 야외 캠핑장인 라 벨 폴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브르타뉴 출신 사람들이 설립한, 숙박계의 ‘친환경 제삼지대’라 할 수 있다. 라 벨 폴리는 콘서트, 전시회, 무도회, 서커스 클래스, 요가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운영한다. 온실 식물원에서는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섭씨 39도의 따뜻한 물로 가득 찬 북유럽식 대형 욕조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물놀이를 마친 뒤 캐빈이나 텐트에 누워 잠들면 꿈마저도 여유롭고 달콤할 것이다.

라 벨 폴리(La Belle Folie)

산 정상에 자리잡은 따뜻한 분위기의 숙소

Kina Photo - Sites et Paysages De Martinière
© Kina Photo - Sites et Paysages De Martinière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악지대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샤르트뢰즈 지역자연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 Chartreuse) 중심부 고도 900m의 산 정상에 위치한 캠핑장 캠핑 드 마르티니에르(Camping de Martinière)를 추천한다. 셀린과 브리스가 운영하는 이곳은 옛 농장을 개조한 숙박시설로, 농장의 목가적이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따뜻한 숙소다. 어린이를 위한 비누 조각 클래스,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만나보는 정원 산책, 캠핑장 인근에 있는 아르카바 종교예술 박물관(musée d’art sacré Arcabas) 관람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트레킹하며 고지대에 자리 잡은 하계 목장을 구경하고 현지 식당에서 로컬 푸드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캠핑 드 마르티니에르(Camping de Martinière)

By Anne-Claire Delorme

여행 기자 anneclairedelorme@yahoo.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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