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연안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명소와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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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my_martens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1 6월 2024

브르타뉴 남부에서 바스크 지방까지, 라 볼(La Baule)에서 아르카숑 만(Bassin d’Arcachon), 뒨 뒤 필라(Dune du Pilat), 메독(Médoc)의 포도밭, 랑드(Landes)의 호수를 지나 앙다이(Hendaye)까지, 페이 드 라 루아르(Pays de la Loire)와 누벨 아키텐(Nouvelle Aquitaine)으로 이어지는 해안선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풍경을 선사한다. 느긋한 리듬으로 대서양 해안 지역을 방문하며 자연과 문화가 빚어낸 주옥같은 명소들을 만나보자. 셀 수 없이 많은 관광지와 액티비티 중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을 엄선했다.

대서양 연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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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볼

브르타뉴의 남부, 루아르 강어귀의 북부에 위치한 라 볼은 루아르-대서양 지역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해안가 리조트 마을이다. 이곳에선 수많은 대형 호텔과 해수요법(탈라소테라피) 센터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으로 꼽히는 라 볼은 9km의 완벽한 곡선을 자랑하는 백사장을 품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을 둘러싸고 색색깔의 탈의실 시설과 수상 스포츠 클럽이 펼쳐져 있다. 수평선 끝에 위치한 에벙 섬(Île des Evens)은 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천국이다. 내륙 지방에서는 커다란 소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아르데코와 벨 에포크 양식의 대저택이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파리에서는 TGV 기차로 3시간 이내, 낭트에서는 기차로 45분 거리에 위치하며, 브리에르(Brière) 자연공원과 게랑드(Guérande) 염전에서 단 몇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라 볼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생 나제르(Saint-Nazaire)

루아르 하구에 드넓게 펼쳐진 생 나제르는 대서양을 면하고 있으며 조선업의 본고장이자 유명한 항구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잠수함 기지로 사용되던 건물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유럽 유일의 여객선 전용 터미널 에스칼아틀란틱(Escal'Atlantic)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멀티미디어 기기, 아카이브 필름, 200개 이상의 수집품을 관찰하면서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져보자. 생 나제르 해변의 매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자크 타티의 영화 촬영지였던 생마르크 쉬르 메르(Saint-Marc-sur-Mer)의 무슈 윌로(Monsieur Hulot)의 해변을 포함하여 수많은 해변이 휴양객들을 유혹한다. ‘세관원의 길(sentier des douaniers)’ 하이킹 루트를 따라가면 포르니셰(Pornichet)와 매력이 넘치는 포앙트 뒤 베(Pointe du Bé) 지구에 도달할 수 있다. 앞바다에 위치한 에벙 섬, 바그노 섬(Baguenaud), 피에르 페르세 섬(Pierre Percée)이 길동무가 되어주고, 루아르 하구에서 한줄기 빛을 비추는 24m 높이의 그랑 샤르팡티에(Grand Charpentier) 등대가 방문객을 비춰준다.

 

▪ 낭트

비록 대서양 해안 지대에 위치한 도시는 아니지만, ‘브르타뉴 공작의 도시’라고 불리는 낭트는 아름다운 성, 거대한 기계 코끼리, 쥘 베른의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놀라운 기계들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루아르 강에서 출발해 생 나제르 강어귀로 향하는 유람선을 타면 가장 멋진 방식으로 대서양을 만나게 될 것이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다양한 크루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물을 따라 유유히 떠다니며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낭트로 떠나는 여행’ 축제에서 설치한 예술 작품을 감상해 보자. 특별한 대서양의 햇빛 속에서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포르닉(Pornic)과 자드 해안(côte Jade)

생 브레뱅 레 팽(Saint-Brevin-les-Pins)에서 포르닉을 지나 무티에 앙 레츠(Moutiers en Retz)까지 이어지는 자드 해안은 대서양의 황금빛 해변과 만이 모여 있는 곳이다. 해안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기자기한 항구, 예쁜 주택, 환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수상 낚시터를 만나게 된다. 중세 도시의 아름다움과 바닷가 휴양지의 매력을 겸비한 포르닉은 작은 요트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질 드 레(Gilles de Rais) 성으로도 유명하다. 질 드 레는 15세기 남작으로 ‘푸른 수염’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 레 사블르 돌론(Les Sables d'Olonne)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일주 요트경주 방데 글로브(Vendée Globe)는 방데 지역에 위치한 레 사블르 돌론의 명소 뤼미에르 해안(côte de Lumière)에서 출발을 알린다. 방데 글로브는 무보급 무기항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세계적인 항해 경기이다. 다음 경기는 2024년 말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곳에 방문하여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둑 위를 거닐고, 물길의 건너편에 위치한 전통 어촌 마을 라 숌(La Chaume)을 탐험해 보자. 셔틀 보트로 방문할 수 있는 이곳 어촌은 작은 골목길, 아기자기한 주택, 옛 빨래터에 들어선 지역 마켓을 품고 있으며, 한 폭의 그림 같은 광경을 선사한다. 아룽델 탑(tour d’Arundel)에 오르면 광활한 사블르 해변의 숨 막히는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라 로셸(La Rochelle) 

유구한 역사를 가진 이 요새 항구는 중세 탑, 활기 넘치는 부두, 아치형 천장으로 덮인 아케이드 거리, 종탑, 회랑, 그리고 웅장한 시청 건물로 잘 알려져 있다. 라 로셸은 수많은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휴양지이기도 하다. 해산물 레스토랑과 멋진 전망이 펼쳐지는 테라스가 많고, 여름철이 되면 프랑코폴리 축제(Festival des Francofolies)와 함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휴가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마레 푸아트뱅(Marais Poitevin) 수족관을 방문할 수 있고 일 드 레(Île de Ré)섬과 올레롱섬(Île d'Oléron)과도 멀지 않아 여객선을 이용하거나 다리를 건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보야르 요새(Fort Boyard) 

올레롱 섬의 보야르빌(Boyarville)이나 해안가 마을 푸라스(Fouras)에서 배나 요트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보야르 요새는 19세기경 얕은 모래톱에 세워진 놀라운 요새로, 최근에는 동명의 텔레비전 게임 프로그램 덕분에 세계적 유명세를 얻었다. 

 

▪ 로양(Royan) 

두 개의 강어귀 사이에서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로양은 아름다운 해변, 벨에포크 스타일 저택으로 유명하다. 매우 독특하게도, 유럽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쇠드르(Seudre) 강어귀와 가장 큰 규모의 지롱드 강어귀 사이에 위치하여 두 배의 매력을 자아낸다. 포도밭, 굴 양식장은 물론이고 야생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대자연을 만날 수 있으며, 생 조르쥬 드 디온느(Saint-Georges-de-Didonne), 생 팔레 쉬르 메르(Saint-Palais-sur mer)와 같은 유명한 해변 휴양지와도 멀지 않다. 유유자적한 휴가를 원하는 방문객이라면, 두 개의 강어귀 사이에 위치한 이 마을에서 산책, 사이클, 승마를 즐기며 완벽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코르두안(Cordouan) 등대

썰물과 함께 바닷물이 빠져나가가면 로양과 베르동 쉬르 메르(Verdon-sur-mer)에서 보트를 타고 아키텐 해안에서 7km 거리에 있는 코르두안 등대를 방문할 수 있다. 1611년에 지어진 이 등대는 지롱드 강어귀를 늠름하게 지키고 있다. ‘바다의 베르사유’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접견실과 왕실 예배당을 만날 수 있으며,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방문객들은 등대지기의 환대를 받으며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이 역사적 유적(대중에게 접근이 허용된 유일한 해상 등대)을 방문할 수 있다. 301개의 계단을 지나 6층 꼭대기에 오르면,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파노라마가 대서양을 향해 활짝 펼쳐진다. 남쪽의 랑드(Landes) 지역으로 내려가면 국가 유적으로 등재된 콩티스(Contis) 등대도 만날 수 있다. 

 

▪ 아르카숑 만(Bassin d’Arcachon) 

소규모 굴 양식 전용 항구, 고운 모래사장, 소나무 숲, 전통 배, 말뚝 위에 지어진 오두막집까지, 보르도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르카숑 만은 거대한 수로들로 대서양과 연결되어 있다. 뒨 뒤 필라의 맞은편에서는 넓은 라군이 변화무쌍한 푸른빛을 비추고 있으며, 그 옆에는 작은 도시들과 항구들이 줄지어 있다. 아르카숑, 캅 페라(Cap Ferret) 뿐만 아니라 라 테스트 드 뷰슈(La Teste de Buch), 구얀 메스트라(Gujan-Mestras, 이곳의 굴 양식장에 방문해서 굴을 맛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르 테슈(Le Teich), 비가노(Biganos), 오당주(Audenge), 랑통(Lanton), 앙데르노 레 뱅(Andernos-les-Bains), 아레스(Arès) 등 각자의 매력을 가진 마을들을 만나보자. 

 

▪ 랑드의 해변과 호수

오세고르(Hossegor), 미미장(Mimizan), 비스카로스(Biscarosse), 캅 브르통(Cap Breton), 몰리에츠(Moliets) 등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 해변과 최고의 파도로 유명한 랑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미미장-오레얀(Aureilhan) 호수, 레옹(Léon) 호수, 비스카로 연못에서는 바다와는 대조를 이루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 쿠랑 뒤쉐(Courant d'Huchet) 자연보호구역

랑드의 서쪽에 위치한 이 웅장한 자연보호구역은 레옹 연못과 대서양 사이에 둥지를 트고 있다. 담수와 기수의 물길이 교차하고 맹그로브가 자라나며 모래언덕, 습지, 연못, 숲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수많은 동식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간다. ‘리틀 아마존’이라는 별명을 가진 쿠랑 뒤쉐는 도보나 보트를 타고 방문할 수 있다. 

 

▪ 생 장 드 뤼즈 만(Baie de Saint-Jean-de-Luz) 

바스크 지방의 최고봉인 라 륀(La Rhune)에서 작은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산맥을 오르면 웅장한 산맥과 대서양이 360도로 펼쳐지며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생 장 드 뤼즈 만은 이 웅장한 경관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소코아(Socoa)의 대형 방파제와 생트 바르브(Saint-Barbe)와 아르타(Artha)의 방파제를 설치하여 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호하고 있다. 해변을 따라 요새까지 산책을 하거나, 작은 시부르(Ciboure) 항구에서 배를 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지역을 유유히 항해하는 파쇠르(Passeur) 유람선을 타고 이곳을 횡단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 바욘(Bayonne) 

기발함과 다양성이 흘러넘치는 역사적 도시 바욘에서는 목조 주택은 물론이고 수많은 보루를 만날 수 있다. 마을의 푸드 홀에 방문하면 바욘 햄, 에스플레트(Espelette) 고추, 바스크 케익 등 수많은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고딕 성당도 감상할 수 있다. 바욘은 명실상부한 바스크 지방의 보석이다. 

 

▪ 비아리츠(Biarritz) 

1800년대 유럽 왕족들의 휴양지로 선택받은 비아리츠는 바스크 지방에서 가장 우아한 해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코트 데 바스크(Côte des Basques)를 비롯한 널찍한 해변과 서핑 학교가 위치한 이곳은 오늘날 수많은 서퍼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의 상징인 성모 바위(rocher de la Vierge)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숨이 멎을 정도이며, 거대한 등대에 올라 내려다보는 가스코뉴 만(golfe de Gascogne)의 전망도 인상적이다.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대서양의 팔라스 호텔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 앙다이(Hendaye)의 샤토 다바디아(Château d'Abbadia)

대서양을 마주하고 있는 이 성은 바스크 해안의 숨 막히는 전경을 감상하는 전망대로도 활용된다. 진정한 과학 실험실인 이 건축물은 민족학자이자 천문학자이면서 동시에 위대한 여행가이자 바스크 문화의 열렬한 옹호자였던 앙투안 다바디(Antoine d’Abbadie)를 위해 비올레 르 뒥(Viollet-le-Duc)이 19세기에 축조하였다. 네오고딕 양식과 동양의 미적 감각에서 영감을 받은 이 성의 파사드에는 아름다운 환상 속 동물이 새겨져 있다. 

대서양 연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Frédéric Le Lan
© Frédéric Le Lan

▪ 해수요법 체험

활기찬 분위기, 바다의 짭짤한 내음, 신선한 바닷바람까지, 대서양 연안에 들어선 수많은 해수요법센터는 최고의 편안함과 높은 퀄리티의 웰빙 경험을 제공한다. 체형 관리, 맞춤형 케어, 디톡스 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자드 해안의 라 볼, 포르니셰, 포르닉, 방데 지역의 생 장 드 몽, 레 사블르 돌론, 일 드 레, 올레롱 섬, 라 로셸, 로양, 아르카숑, 생 장 드 뤼즈 등지에서 해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바닷물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 

 

▪ 게랑드(Guérande) 반도 염전 탐방

작은 중세 도시 게랑드 근처에는 ‘맛의 명소’ 라벨을 획득한 염전이 수평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 루아르 지방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며 생물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의 접근은 제한적이다. 염전 업체 또는 협회가 진행하는 소금 채취 체험이나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해야만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대대로 이어지는 노하우와 최고의 셰프들이 즐겨 사용하는 플뢰르 드 셀(물 표면에 나타나는 얇은 결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 낭트에서 생 브레뱅 레 팡까지, 루아르 강 탐방

<뻐꾸기 시계(Le Pendule)>, <정착민(The Settlers)>, 페 성(Château du Pé)의 예술가의 방, <오해의 소지가 있는(Misconceivable)>, <별이 빛나는 정원(Le Jardin étoilé) 등 수많은 예술 작품으로 가득 찬 이 하이킹 코스는 낭트에서 시작하여 생 브레뱅 레 팽에서 막을 내린다. 미적 판타지가 가득한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가족과 함께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50km의 코스를 쉽게 주파할 수 있을 것이다. 낭트에서 생 브레뱅 레 팡까지 전 코스에 길 안내 표시가 되어 있으며, 자전거로 떠나는 루아르 여행(La Loire à Vélo) / 라 벨로디세(La Vélodyssée)와 같은 코스를 이용한다. 

 

▪ 샤랑트 제도(Îles de Charentes) 탐방

하얀 빛의 일 드 레, 푸른 빛의 올레롱 섬, 야생미가 넘치는 마담(Madame) 섬은 물론이고 푸라 반도(Presqu'île de Fouras)에서 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 액스(Aix) 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샤랑트 마리팀 제도는 라 로셸 근방에 위치하며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이다. 염전, 굴 양식장, 굴 양식 오두막, 고운 모래 해변, 향기로운 소나무 숲, 포도밭(피노), 보방 요새, 아기자기한 작은 항구를 지나면서 피로를 느낄 틈도 없이 수 킬로미터를 내달릴 수 있다. 

 

▪ 부르뉴프(Bourneuf)의 굴 

브르타뉴의 캉칼 굴, 올레롱의 마렌 굴, 아르카숑 만의 굴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부르뉴프 만의 굴은 굴 매니아들 사이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굴 양식장은 루아르 아틀랑티크와 방데 지역에 넓게 펴져있으며, 콜레(Collet) 항구나 부앵(Bouin)의 브로쉐(Brochets) 항구에서 이 굴을 맛볼 수 있다. 

 

▪ 바다 위 숙소 체험

자드 해안을 따라 생 브레뱅 레 팡에서 무티에 앙 레츠까지 이어지는 어장들은 루아르 아틀랑티크의 풍경을 완성한다. 말뚝 위에 지어진 오두막집과 뱃머리 모양을 한 넓은 그물은 이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밀물이 들어오고 만조가 되면 이 숙소는 바다 위에 정박한 배로 변신한다. 이곳을 반나절 또는 주말 동안 임대하여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숙소는 루아르 지방의 지트 드 프랑스(Gites de France)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바다 풍경이 보이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 누아르무티에(Noirmoutier)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탐방

방데 지역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면 누아르무티에 섬에 다다른다. 혹은, 4.5km 길이의 파사주 뒤 구아(Passage du Gois) 둑길을 건너도 이 섬에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이 둑길은 만조 때는 물에 잠기기 때문에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에만 통행이 가능하다. 이 짜릿한 모험을 마치고, 라 마린(La Marine)에 들러 고급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해 보자. 섬 끝자락 에르보디에르(Herbaudière) 항구에 위치한 알렉상드르 쿠이용(Alexandre Couillon) 셰프의 레스토랑은 2023년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했다.

 

▪ 방데 해안 또는 랑드 숲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페달을 밟으며 방데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육지와 바다 사이로 펼쳐지는 매혹적인 풍경이 살며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생 틸레르 드 리즈(Saint-Hilaire-de-Riez)의 절벽 해안은 물론이고 야생 라군과 금빛 모래사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라 포트 쉬르 메르(La Faute-sur-Mer)에서 출발해서 최고의 서핑 해안으로 유명한 라 트랑슈 쉬르 메르(La Tranche-sur-Mer)까지 이어지는 벨로디세 사이클 루트를 따라가자.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풍경이 이어지고 파도의 찰랑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에 매료될 것이다. 남쪽으로 가면 아르카숑 만과 랑드의 아름다운 숲을 양옆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사이클 도로가 나온다. 대서양 연안 지역은 벨로디세 루트뿐만 아니라 벨로세앙(Vélocéan), 벨로 프랑세트(Vélo Francette), 플로우 벨로(Flow Vélo), 투르 드 지롱드(Tour de Gironde), 카날 데 두 메르 아 벨로(Canal des 2 Mers à Vélo) 등 총 1,000킬로미터가 넘는 자전거 전용 루트가 마련되어 있다.

 

▪ 생 질 크루아 드 비(Saint-Gilles-Croix-de-Vie)의 정어리 축제 

크루아 드 비의 정어리는 방데 지역에 위치한 이 마을을 상징하는 생선이다. 작은 해변 마을의 어항이나 아틀리에 드 라 사르딘(Atelier de la Sardine)에서 이 특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정어리 어획을 기념하기 위해 프랭땅 드 라 사르딘(Printemps de la Sardine) 축제가 열리며, 선원들의 노래, 워크숍, 시식 행사 등이 펼쳐진다. 정어리 길(Chemin de la Sardine)을 따라 즐기는 하이킹도 추천한다. 흥미로운 방식으로 생 질 크루아 드 비 마을을 탐험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양 생태계 탐험 

루아르 아틀랑티크 지역의 라 볼과 게랑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크루아식(Croisic)의 오세아리움(Océarium), 샤랑트 마리팀의 라 로셸 아쿠아리움, 바스크 지방의 비아리츠 아쿠아리움을 방문해 보자. 대서양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이 세 아쿠아리움의 문을 열면 해양 생물의 놀라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고, 바다의 연약한 생태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흰동가리, 얼룩말상어, 곰치 등 다양한 해양 동물을 만나보자. 

 

▪ 로슈포르(Rochefort)에서 선원 체험

로슈포르의 해군 조선소를 방문하면 마치 18세기의 갑판 선원이 된 듯 돛대를 오르내리며 어린 시절 꿈꾸던 많은 것들을 실현해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라파예트의 후작의 역사적인 범선 헤르미온느 호의 복원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완벽한 복원을 위해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 범선에서는 집라인과 로프 코스가 포함된 ‘아크로마트(accro-mâts)’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근방에 위치한 코르드리 루아얄(Corderie Royale), 거대 잠망경(Périscope géant), 국립 해양 박물관(Musée nationale de la Marine)에서 모험을 이어가 보자. 

 

▪ 뒨 뒤 필라 체험

높이는 109m, 길이는 2,700m, 너비는 500m이며 모래의 양만 6천만 m2에 달하는 뒨 뒤 필라 모래언덕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아르카숑 만을 마주하고 있는 뒨 뒤 필라 사구는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두 발로 열심히 모래언덕을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상쾌한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아르카숑 만, 대서양, 방 다르갱(Banc d’Arguin) 자연보호구역, 캅 페레와 끝없이 펼쳐지는 소나무 숲까지 360° 파노라마 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을이 드리운 풍경은 최고의 감동을 약속한다.

 

▪ 조류 관찰

조류학자들에게 대서양 연안 지역은 지상 최고의 천국이다. 아르카숑 만에 도착했다면 수상 오두막집을 뒤로 하고 레이르 삼각주(Delta de la Leyre)의 제방을 거닐어보자. 연간 최대 30여만 마리의 새들이 르 테슈 조류 보호구역을 통과하며, 작은 물떼새부터 큰 백황새까지 260종의 조류가 이곳에 둥지를 트고 서식하고 있다. 습지, 장미밭, 초원, 라군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곳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힐 것이다. 

 

▪ 메독에서 즐기는 초대형 뜰채 낚시

지롱드 하구에서 만날 수 있는 초대형 뜰채 낚시는 메독 주민들이 애용하는 낚시 방법이다. 해안으로부터 긴 부교를 통해 말뚝 위에 지어진 별장에 접근할 수 있고, 그 건물 끝에는 초대형 사각 뜰망이 연결되어 있다. 만조가 되면 그물의 높이를 조절하여 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어획한다. 어획량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메독의 굴 항구와 선술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신선한 해산물 애호가들을 위한 지상 낙원이 펼쳐진다. 

 

▪ 대서양 해안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와 액티비티

대서양 연안 해변에서 파도를 타고 미끄러지는 상상을 해보자. 지롱드의 누벨 아키텐, 랑드 그리고 바스크 지방의 해안선에는 오세고르, 라카노(Lacanau), 비스카로스, 캅브르통(Capbreton), 생 장 드 뤼즈와 비아리츠까지 50곳 이상의 서핑 포인트가 줄지어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캠핑 드 랑드(Campings des Landes)는 언제나 파도가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숙박 경험을 선사한다. 루아르와 누벨 아키텐의 해안가는 카약, 카누, 패들링, 요트, 랜드 세일링 등 수많은 수상 액티비티에 입문하기 위한 완벽한 환경이다.

 

▪ 바스크 지방의 해안 산책길 

비다르(Bidart)에서 생 장 드 뤼즈와 시부르(Ciboure)를 거쳐 앙다이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은 웅장한 파노라마를 자랑한다. 한편으로는 높디높은 피레네 산맥이, 반대편으로는 광활한 대서양의 해변과 절벽이 끝없이 펼쳐지는 장관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By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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