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색다르게 새해를 맞이하는 1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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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Christophe Coutand / Agence Départementale du Tourisme de Touraine
© Jean-Christophe Coutand / Agence Départementale du Tourisme de Touraine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7 12월 2024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새해맞이 방법을 소개한다. 이글루에서의 하룻밤, 야간 포도 수확, 한밤중의 스키, 환상적인 빛과 소리의 공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새해를 기념할 수 있다. 프랑스의 이색적인 새해맞이 액티비티를 함께 알아보자.

파리 근교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 정원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새해맞이

Collectif Image
© Collectif Image

파리 근교에서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새해를 맞이해보자. 보르-비-콩트 성의 아름다운 정원에 설치된 임시 아이스링크에서 춤을 추며 새해 전야를 시작하고, 성의 외벽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프로젝션을 통해 이 역사적인 건축물에 대해 알아보며 밤을 만끽할 수 있다. 성 내부에서는 찰스 디킨스의 동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바탕으로 한 몰입감 넘치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보 르 비콩트 성 방문하기

알프스에서 즐기는 야간 스키와 핫초콜릿

Le Corbier
© Le Corbier

겨울 스포츠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알프스에서의 환상적인 새해맞이 경험을 놓칠 수 없다. 겨울 스포츠 리조트에서는 연말연시 동안 다양한 야간 행사를 개최하는데, 그중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은 바로 새해 전야에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이다.

모리엔느(Maurienne) 지역의 코르비에르(Corbier) 슬로프에서는 12월 31일 저녁, 특별한 새해 전야 축제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 하강을 즐긴 뒤, 스키 강사들이 횃불을 들고 내려오는 전통적인 퍼포먼스를 관람하고, 핫초콜릿으로 몸을 녹이며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자. 레 세지(Les Saisies)에서는 1월 1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새해 첫날을 환상적으로 맞이할 수 있다.

‘Famille Plus’ 인증을 받은 레 게 리조트(Les Gets)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밤이 열린다. 마법처럼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함께 마시멜로와 아이들을 위한 논알콜 샴페인, 샴포미(Champomy)를 음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파티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해발 2,100m 고지에 위치한 티뉴(Tignes)를 추천한다. 새해 전야에는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신하는 이곳에서 특별한 밤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유럽 최대 화산인 리오랑(Lioran)에서는 스릴 넘치는 스키를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 중부의 캉탈(Cantal) 지역에 위치한 리오랑은 울창한 전나무 숲속에서 횃불을 들고 내려오는 특별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슬로프 아래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와인 한 잔과 함께, 한 해의 끝을 화려하고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베르뉴론알프(Auvergne-Rhône-Alpes)

피레네 산맥에서 경험하는 하이킹, 스노슈잉, 이글루에서의 하룻밤

OTHB
© OTHB

자연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피레네 산맥의 아스프 계곡(Vallée d’Aspe)에서 펼쳐지는 겨울 여행을 주목해 보자. 브두(Bedous)에서 출발해 크레트 뒤 송포르(Crête du Somport)로 향하는 하이킹과 스노슈잉을 체험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시간 만에 이글루를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산장에서 따뜻한 음료를 즐기고, 별빛 아래 스노슈잉을 하며 자연의 품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을 즐겨보자.

피레네 산맥의 이글루에서 연말 맞이하기

쥐라 산맥에서 즐기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편안한 휴식

"La Champagne" / Montagnes du Jura
© "La Champagne" / Montagnes du Jura

쥐라 산맥의 푸르(Fourgs) 고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고요한 자연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새해를 맞아 샴페인 지역에서 온 나무로 지어진 오두막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며 몽블랑과 몽도르의 환상적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 독특한 숙소는 스키나 스노슈잉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새해를 맞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멋진 배경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려보자.

쥐라 산맥의 목재 오두막에서 보내는 새해 전야

빌랑드리(Villandry)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운 산책

Château de Villandry
© Château de Villandry

루아르 강가에 위치한 성들은 일 년 내내 매력을 발산하지만, 연말연시에는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이 고성들은 12월 31일에도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빌랑드리 성에서는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보리수와 회양목, 장식용 양배추가 가득한 정원을 거닐며 새해의 시작을 맞이하고, 성 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을 즐겨보자. 7코스 만찬을 선보이는 '르 슈발 루즈(Le Cheval Rouge)'에서는 비트와 신선한 치즈로 만든 베린, 진저브레드와 양배추 푸아그라, 감귤 소스를 곁들인 랍스터, 트러플 향이 가득한 송아지 로시니 등을 맛볼 수 있다. 샹보르 성을 바라보며 로제 샴페인을 즐기고 싶다면, 그랑 생 미셸(Grand Saint-Michel)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루아르 계곡(Val de Loire)에 위치한 빌랑드리 성의 정원 방문하기

브르타뉴 등대 아래에서의 이색적인 섬 여행

Emmanuel Berthier / Bretagne tourisme
© Emmanuel Berthier / Bretagne tourisme

대도시의 화려한 불빛을 떠나 한적한 풍경을 찾고 싶다면, 브르타뉴 우에상(Ouessant) 섬으로 떠나보자. 크레악(Créac’h) 등대에서 나오는 빛의 리듬에 맞춰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칼롱-으사 협회(association Kalon-Eusa)는 가이드와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며 즐기는 이색적인 산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딘 모랭 가이드는 등대의 언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전문가로, 23시 15분 카라에 방앗간(moulin de Caraës)에서 출발해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불빛을 발하는 크레악 등대로 향한다. 자정에는 샴페인을 터뜨리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하이킹과 함께 새해의 첫 순간을 경험해 보자.

브르타뉴 우에상 섬에서 새해 축하하기

노르망디, 나무통 안에서의 이색적인 하룻밤

새해 첫날 밤을 특별하게 보낼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거대한 나무통에서 아늑한 하룻밤을 추천한다. 노르망디의 시드르 루트(Route du Cidre)를 따라 그립(Grip)에 위치한 도멘 드 라 쿠르(Domaine de la Cour)로 초대한다. 이곳에서 20km 떨어진 카부르(Cabourg)에서는 벨 에포크 시대의 빌라들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산책로인 마르셀 프루스트 산책로(3.6km)를 따라 걷는 동안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즐긴 만찬을 소화시키고 상쾌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해보자.

노르망디의 그립에 위치한 도멘 드 라 쿠르(Domaine de la Cour)에서 머물기

옥시타니, 제르(Gers)에서의 야간 포도 수확

CDT Gers
© CDT Gers

12월 31일 저녁 7시, 프랑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 전야를 준비하는 동안, 제르 지역 비엘라(Viella)에서는 포도 재배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포도 수확에 나선다.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파슈렝 뒤 빅빌(Pacherenc du Vic-Bilh)의 농부들은 밤늦게까지 달콤한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 작업을 이어간다. 1991년부터 시작된 이 전통은 당시 봄 서리로 피해를 입은 포도가 익을 때까지 기다린 농부로 인해 생겨났다. 새해 전야의 포도 수확이 끝난 후, 크루세이 성(Château de Crouseilles)에서 저녁을 함께 즐기며 자정에는 마지막으로 수확한 포도의 열두 알을 나누어 먹는 특별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새해맞이 경험을 놓치지 말자.

옥시타니의 제르에서의 새해 전야 포도 수확

대서양 연안에서 만끽하는 바다내음

Aurélie Stapf / Destination Pornic
© Aurélie Stapf / Destination Pornic

올해의 마지막을 바다에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생 나제르 다리(pont de Saint-Nazaire)와 루아르 강 입구 근처에서 낚시를 즐겨보자.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생 브레방 레 팡(Saint-Brevin-les-Pin)의 낚시터 ‘라 리제리엔느(La Ligérienne)’를 적극 추천한다. 현지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굴이나, ‘레 페를 드 자드(Les Perles de Jade)’와 같은 굴 재배자에게 직접 구매한 굴을 해변에서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이보다 더 환상적인 새해맞이는 없을 것이다.

대서양 연안의 생 브레방(Saint-Brevin)에서 낚시하기

레 페를 드 자드(Les Perles de Jade)의 굴 양식장에서 굴 구매하기

코트 다쥐르(Côte d’Azur)에서 새해맞이 해수욕

J.-F. Diaz, ville d'Antibes
© J.-F. Diaz, ville d'Antibes

이곳 앙티브 사람들은 20년 전 시작된 전통인 '새해맞이 해수욕'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1월 1일 11시, 살리스(Salis) 해변으로 향해보자. 전날 만찬을 즐긴 뒤, 신선한 기운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겨울철 해수 온도가 15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저체온증을 피하려면 충분히 몸을 풀고 다이빙하는 것이 좋다. 엄청난 용기도 필요하다. 앙티브의 '데이 원(Day One)' 협회와 구경꾼들의 힘찬 응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의 새해맞이는 재즈 콘서트와 불꽃놀이로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코트다쥐르에 위치한 앙티브 방문하기

코르시카에서 즐기는 미식 피크닉

JPC-PROD/ Adobe Stock
© JPC-PROD/ Adobe Stock

코르시카의 온화한 기후와 완벽한 풍경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건 어떨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푸른 바다를 자랑하는 칼랑크 드 피아나(Calanques de Piana)는 바다와 자연을 사랑하는 하이커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다. 마음을 전할 사람을 위해 코르시카의 특산 요리로 가득 찬 (보온) 배낭을 준비하고 하이킹을 떠나면 된다. 론주(Lonzu) 샌드위치, 돼지 간 소시지로 만든 피가텔루 테리니, 양젖 치즈 브로치우 튀김, 밤으로 만든 부쉬까지, 다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지만 일 년에 하루뿐인 특별한 날이니 마음껏 즐겨보자.

코르시카 방문하기

솜므 만(Baie de Somme) 즐기는 완벽한 파티

CRT Hauts-de-France/Nicolas Bryant
© CRT Hauts-de-France/Nicolas Bryant

편안함과 이국적인 매력이 어우러진 솜므 만은 새해 전야와 새해를 맞이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자연의 품속에 둥지를 튼 것 같은 이곳에는 차분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휴식처가 마련되어 있다. 절벽에 자리한 ‘호텔 르 시즈 더 오리지널스 를레(Le Cise The Originals Relais)’와 레스토랑 ‘르 푸아송 아 헬리스(Le Poisson à Hélices)’에서는 새해 전야를 기념하는 특별한 댄스 디너를 제공한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야생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솜므 만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호텔 르 시즈(l'Hôtel Le Cize)에서 솜므 만이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서의 저녁 식사

오드프랑스(Hauts-de-France)에서 솜므 만 발견하기

샴페인에서 경험하는 사브라주

샴페인 커팅식(사브라주)에 참여하여 이 아름다운 술이 만들어내는 섬세한 기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만큼 특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아이(Ay)에서 진행되는 샴페인 사브라주 체험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샴페인 사브라주 방법과, 샴페인을 제대로 따르는 방법,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음식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랭스(Reims)의 유명한 로즈 비스킷과 함께 샴페인을 음미하며 섬세한 풍미를 만끽해 보자. 사브라주 체험 후에는 직접 샴페인을 따르고 즐길 차례다. 절벽에 위치한 '코티지 앙투아네트(Cottages Antoinette)'와 같은 이색적인 친환경 숙소에서 자정에 맞춰 테라스에서 샴페인을 한 잔을 기울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자. 기둥 위에 지어진 목조 주택에서 즐기는 와인과 스파, 자쿠지까지, 새해를 맞이하는 완벽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샴페인 사브라주 체험하기

코티지 앙투아네트(Cottages Antoinette)와 함께 포도밭 전경에서의 숙박

By Kévin Bonn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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