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부터 들라크루아, 세잔에 이르기까지, 2025년 프랑스 전역의 주요 미술관에서 열리는 최고의 전시와 함께 문화의 바닷속으로 빠져보자.
루브르 랑스 박물관, <망명, 예술가들의 시선(Exils, regards d’artistes)>
Musée du Louvre-Lens, Rue Paul Bert, Lens, France
2024년 9월 25일 - 2025년 1월 20일
호메로스부터 마르크 샤갈, 자크 루이 다비드, 빅토르 위고, 귀스타브 쿠르베에 이르기까지, ‘망명’이라는 주제는 미술사 초기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루브르 랑스 박물관(musée du Louvre-Lens)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회화, 조각, 사진, 문학 작품 등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망명의 여러 단계(출발, 단절, 이주, 정착...)와 현대미술을 비롯한 예술 작품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탐구한다.
탄광에서 박물관으로! 👨🎨
오드프랑스
투르의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예술창작센터, <보려면 눈을 감으세요(Pour voir, ferme les yeux>
Centre de Création Contemporaine Olivier Debré (CCC OD), Jardin François 1er, Tours, France
2024년 10월 4일 - 2025년 3월 9일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예술창작센터(Centre de création contemporaine Olivier Debré)는 현대 포르투갈 회화의 대표 작가인 아나 비디갈(Ana Vidigal)의 예술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최근 작품들과 미공개 작품들을 감상하며 작가의 어린 시절, 포르투갈의 근현대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개인과 집단의 기억 등 작가가 즐겨 찾는 주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릴 보자르 미술관, <라파엘로 체험전(Expérience Raphaël)>
Palais des Beaux-Arts de Lille, Place de la République, Lille, France
2024년 10월 18일 - 2025년 2월 17일
릴 보자르 미술관(Palais des Beaux-Arts de Lille)은 IT 기술을 활용한 증강 전시를 통해 라파엘로의 드로잉 4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라파엘로의 작품 세계를 신선한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장치를 활용하여 바티칸 궁전 서명의 방(Stanza della Segnatura)에 새겨진 전설적 프레스코화들을 감상해 보자.
낭트 미술관, <여객선 1913-1942: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미학(Paquebots 1913-1942. Une esthétique transatlantique)>
Musée d’arts de Nantes, Rue Georges Clemenceau, Nantes, France
2024년 10월 25일 - 2025년 2월 23일
20세기 초, ‘바다의 거인’이라고 여겨졌던 여객선은 수많은 화가, 사진작가, 포스터 디자이너, 영화감독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낭트 미술관(musée d’arts de Nantes)이 제안하는 이번 전시는 세심하게 선정된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뿌리와의 단절,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점철된 여객선 승객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르아브르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 <센 가문, 수집가와 후원가들(Senn, collectionneurs et mécènes)>
musée d'art moderne André Malraux, Boulevard Clemenceau, Le Havre, France
2024년 11월 16일 - 2025년 2월 16일
쿠르베, 들라크루아, 모네, 피사로, 드가, 크로스까지, 르아브르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에서 인상주의의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명한 예술 후원가 올리비에 센의 손녀인 엘렌 센파울즈가 20년 전에 기증한 2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마르세유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광대, 익살꾼, 곡예사들, 모두 무대로!( En piste ! Clowns, pitres et saltimbanques)>
Mucem - 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Esplanade J4, Marseille, France
2024년 12월 4일 - 2025년 5월 12일
2025년, 마르세유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Mucem)이 서커스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연출가 마샤 마케예프(Macha Makeïeff)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광대, 익살꾼, 곡예사들이 등장하는 무대에서 러시아 발레, 니키 드 생팔의 곡예사, 그리고 미구엘 바르셀로, 잉그마르 베르히만, 로베르 브레송, 클로드 카엉, 마르크 샤갈, 찰리 채플린, 콜레트 등의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에서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피카소 미술관으로부터 특별 대여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레 보 드 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 <모네: 인상, 해돋이(Monet : Impression, soleil levant)>
Carrières des Lumières, Route de Maillane, Les Baux-de-Provence, France
2025년 1월 31일 - 2026년 1월 4일
2025년, 프로방스는 인상주의 태동 150주년을 맞아 <모네: 인상, 해돋이> 몰입형 전시를 연다. 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de-France)에 위치한 디지털 아트 전시장 빛의 채석장(Carrière des Lumières)의 벽면에 파리의 기차역에서 노르망디 해안, 센 강변, 지베르니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에게 영감을 준 풍경들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웅장한 프로젝션을 통해 작가의 가장 위대한 걸작들과 빛의 다채로운 변주를 놀라운 방식으로 포착한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보자.
빛의 채석장에서 상영되는 두 번째 디지털 작품 <세관원 루소, 꿈의 나라에서(le douanier Rousseau, au pays des rêves)>는 프랑스 나이브 아트의 대표 작가인 앙리 루소를 기린다.
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보르도의 빛의 수조, <파라오의 이집트(L'Egypte des Pharaons)>와 오리엔탈리스트 화가들
Bassins des Lumières, Impasse Brown de Colstoun, Bordeaux, France
2025년 2월 21일부터 전시 진행
보르도에 위치한 디지털 아트 전시장 빛의 수조(Les Bassins des Lumières)는 2025년을 맞아 경이로운 고대 이집트 문명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룩소르와 아부심벨의 신전, 투탕카멘과 네페르타리의 무덤(왕가와 왕비의 계곡), 거대한 파라오 조각상, 피라미드 등 고대 이집트 문명의 풍부한 유산과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집중 조명한다. 건물의 파사드에 이집트의 찬란한 풍경과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펼쳐지며 고대 세계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두 번째 몰입형 전시는 우리를 19세기 오리엔탈리스트 화가들의 작품 세계로 인도한다. 이 전시는 들라크루아의 작품에서 시작하여 앵그르, 제롬, 콘스탕 등의 화가들의 작업실로 이어진다. 관람객은 오리엔탈 도시의 골목길, 안뜰, 시장, 사막, 그리고 야생 동물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또한 오리엔탈리스트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하렘과 목욕하는 여인들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앵그르의 걸작 <라 그랑드 오달리스크(La Grande Odalisque)>의 프로젝션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엑상프로방스의 그라네 미술관, <자 드 부팡의 세잔(Cézanne au Jas de Bouffan)>
Musée Granet, Place Saint-Jean de Malte, Aix-en-Provence, France
2025년 6월 28일 - 2025년 10월 12일
엑상프로방스의 여러 미술관이 협력하여 ‘2025년 세잔의 해’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그라네 미술관(musée Granet)은 모더니즘의 아버지 폴 세잔을 기리기 위해 세계적 규모의 전시를 야심 차게 선보인다. <카드놀이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프랑스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을 통해 1860년부터 1899년 사이 자 드 부팡 저택에서 세잔이 그려낸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들
Paris, France
퐁피두 센터의 수잔 발라동전, 빛의 아틀리에의 파블로 피카소전, 그랑팔레의 니키 드 생팔전, 파리 현대미술관의 피에르 보나르전, 그리고 루이비통 재단의 데이비드 호크니전까지, 파리의 수많은 미술관들과 디지털 아트센터가 2025년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By France.fr 프랑스관광청
France.fr 편집팀은 최신 트렌드와 여행 소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곳곳의 숨은 매력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통해 프랑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주는 여행 길잡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