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발라동, 니키 드 생팔, 데이비드 호크니, 파블로 피카소까지.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파리의 박물관과 디지털 아트 센터 곳곳에서 열린다. 파리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전시회와 몰입형 전시를 프랑스 관광청이 엄선해 소개한다.
<보르게세 미술관의 걸작들 (Chefs d’œuvre de la galerie Borghèse)> 展 –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
Musée Jacquemart-André, Boulevard Haussmann, Paris, France
2024년 9월 6일 - 2025년 2월 9일
보수공사 후 재개관한 자크마르 앙드레 미술관(Musée Jacquemart André)에서는 루벤스, 보티첼리, 라파엘로, 티치아노, 베로네세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를 호령한 거장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올가을부터 열리고 있다. 현재 보수공사 중인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에서 특별히 대여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니발 카라슈, 귀도 레니, 야코포 바사노와 같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인츠 베르그루엔, 예술상의 컬렉션 (Heinz Berggruen, un marchand et sa collection)> 展 – 오랑주리 미술관
Musée de l'Orangerie, Paris, France
<아르테 포베라 (Arte Povera)> 展 – 부르스 드 코메르스 - 피노 컬렉션
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Rue de Viarmes, Paris, France
<타르실라 두 아마라우, 근대 브라질을 그리다 (Tarsila do Amaral. Peindre le Brésil moderne)> 展 – 뤽상부르 미술관
Musée du Luxembourg, Rue de Vaugirard, Paris, France
2024년 10월 9일 - 2025년 2월 2일
브라질 근대 미술의 아이콘, 타르실라 두 아미라우를 조명하는 회고전이 이번 가을부터 뤽상부르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할 기회다. 타르실라 두 아마라우는 1920년대 프랑스에 체류하며 큐비즘의 영향을 받아, 브라질 토착 문화와 근대적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광인의 형상: 중세에서 낭만주의까지 (Figures du Fou. Du Moyen-âge aux Romantiques)> 展 –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2024년 10월 16일 - 2025년 2월 3일
왕의 광대, 어릿광대, 난쟁이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는 광인의 형상은 예술사, 중세와 근대 예술에서 특히 찾아볼 수 있다. 올가을부터 루브르 박물관은 중세부터 19세기를 아우르며 인간의 광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탐구하는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300여 점의 조각, 채색 원고, 판화, 태피스트리 등 방대한 작품 컬렉션을 통해 인간 광기의 다양한 모습을 관람하고, 광기의 진화 과정도 들여다볼 기회다. 특히 히에로니무스 보스와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을 주의 깊게 감상해 볼 것을 추천한다.
<홀로 떠나는 세계 일주 (En solitaire autour du monde)> 展 – 프랑스 국립 해양박물관
Musée national de la Marine de Paris, 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Paris, France
2024년 10월 16일 - 2025년 1월 16일
2024년 11월 10일, 제10회 방데 글로브(Vendée Globe) 요트 경기 대회가 페이 드 라 루아르 지역의 레사블돌론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기념해 국립 해양박물관은 혈혈단신으로 세계 일주를 해낸 과거와 현재의 요트 스키퍼들의 일상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2024년 가을부터 선보이고 있다. 항해 도구, 모형, 선원 의상 등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모험가들의 삶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이므로, 도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관람을 적극 추천한다.
<팝 포에버: 톰 웨셀만 &… (Pop Forever, Tom Wesselmann &…)> 展 –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Fondation Louis Vuitton, Avenue du Mahatma Gandhi, Paris, France
2024년 10월 17일 - 2025년 2월 24일
2024년 가을,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은 팝아트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톰 웨셀만에게 헌정하는 대규모 전시를 개최했다. 만화, 광고, 영화, 가전 로봇, 스캔들 언론 등을 아우르는 팝아트를 1950년대 탄생한 예술 운동으로, 이 시기 예술가들은 대중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하며 영감을 얻었다. 톰 웨셀만의 작품 외에도 앤디 워홀, 아이 웨이웨이, 쿠사마 야요이, 로이 리히텐슈타인, 실비 플뢰리 등 저명한 작가들의 회화 15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스티븐 존스, 예술가의 모자 (Stephen Jones, chapeaux d’artiste)> 展 – 팔레 갈리에라
Palais Galliera, Avenue Pierre 1er de Serbie, Paris, France
2024년 10월 19일 - 2025년 3월 16일
패션의 상징인 모자가 팔레 갈리에라(Palais Galliera)에서 개최한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조명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인 영국 출신 모자 디자이너 스티븐 존스의 컬렉션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스티븐 존스는 크리스찬 디올, 장 폴 고티에, 존 갈리아노 등의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펼치며 프랑스 역사와 파리의 영향을 받은 창의적인 작품들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카네에서의 보나르 (Bonnard au Cannet)> 展 – 파리 현대미술관
Musée d'Art Moderne de Paris, Avenue du Président Wilson, Paris, France
2024년 10월 20일 - 2025년 3월 3일
포스트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피에르 보나르의 작품 세계가 이번 겨울 파리 현대미술관에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피에르 보나르의 작품 ‘카네의 풍경 (Paysage au Cannet)’과 에두아르 뷔야르가 그린 보나르의 초상화를 앞세우며, 1922년부터 1947년까지 피에르 보나르가 코트다쥐르 빌라에서 머무르며 탐구한 예술가로서의 인생과 색채 연구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는 퐁피두 센터에서 특별 대여된 작품인 ‘미모사가 보이는 작업실 (L’Atelier au mimosa)’을 포함해 보나르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피에르 보나르의 팬이라면 그의 예술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시오타 치하루, 떨리는 영혼 (Chiharu Shiota, The Soul Trembles)> 展 –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France
<마음에서 손으로: 돌체앤가바나 (Du Cœur à la Main : Dolce&Gabbana)> 展 –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France
<수잔 발라동 (Suzanne Valadon)> 展 –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2025년 1월 15일 - 2025년 5월 26일
미술사에서 독특한 입지를 차지한 예술가인 수잔 발라동의 회화 200여 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퐁피두 센터에서 열린다. 수잔 발라동은 본래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툴루즈 로트렉의 뮤즈로 예술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 예술을 향한 열정을 깨달아 근대적이면서도 대담한 표현 방식을 독학했다. 성별 구분 없는 인체 누드화를 가장 즐겨 그린 그는 일상에 지친 인체의 연약함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수잔 발라동은 대형 캔버스에 남성 누드 정면화를 최초로 그린 여성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퐁타방파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참고로 퐁피두 센터는 이번 전시 이후 2025년 여름부터 보수 공사를 위해 임시 휴관한다.
<루브르 쿠튀르: 예술품, 패션 오브제 (Louvre Couture : objets d'art, objets de mode)> 展 –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움직이는 예술 #3 (L’art en mouvement #3)> 展 – 팔레 갈리에라
Palais Galliera, Avenue Pierre 1er de Serbie, Paris, France
2025년 2월 8일 - 2025년 10월 12일
패션과 의류,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인 팔레 갈리에라는 2025년에도 예술과 스포츠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를 이어간다. <움직이는 예술> 2차 시리즈 전시에서 해양 스포츠와 해변 패션을 조명한 데 이어, 3차 시리즈 전시는 산악 스포츠에 초점을 맞추어 최초의 스키 리조트가 탄생한 순간부터 오늘날까지의 변화에 주목한다. 스키, 썰매, 스케이팅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 활동에 따른 의류 변천사를 조명하는 1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패션의 역사적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산악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전시회를 관람하며 여행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피카소, 움직이는 예술 (Picasso, l’art en mouvement)> 展 – 빛의 아틀리에
Atelier des Lumières, Rue Saint-Maur, Paris, France
2025년 1월 14일 - 2025년 6월 29일
2025년, 빛의 아틀리에는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를 주제로 한 몰입형 전시를 선보인다.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 à Guernica)’, ‘게르니카(Guernica)’ 등 피카소의 대표 작품들이 빛의 아틀리에 전면을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당대 격식을 파괴한 피카소의 행보와 작품을 재발견하고 판화, 콜라주, 종이접기, 도자기 등 20세기 예술에 혁신을 가져다준 다양한 기법들을 살펴볼 기회다.
피카소전과 동시에 열리는 두 번째 디지털 전시 <세관원 루소, 꿈의 나라에서 (Le douanier Rousseau, au pays des rêves)>는 프랑스 순수미술을 대표하는 앙리 루소에게 헌정하는 몰입형 전시로, 그의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루브르에 온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고대 동방의 대화 (The Met au Louvre, dialogue d'antiquités orientales)> 展 –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몸과 영혼 (Corps et âmes)> 展 – 피노 컬렉션
Bourse de Commerce - Pinault Collection, Rue de Viarmes, Paris, France
<예술이 거리로 (L'art est dans la rue)> 展 –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Paris, France
<모두 가볍다! 니키 드 생팔, 이브 클랭, 마르샬 레이스, 키스 해링 (Tous Léger ! Avec Niki de Saint Phalle, Yves Klein, Martial Raysse, Keith Haring...)> 展 – 뤽상부르 미술관
Musée du Luxembourg, Rue de Vaugirard, Paris, France
2025년 3월 19일 - 2025년 7월 20일
2025년 뤽상부르 미술관은 페르낭 레제의 작품이 니키 드 생팔, 아르망, 레이먼드 하인스, 마르샬 레이스, 세자르 이브 클랭 등 프랑스 신사실주의 운동 거장들에게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 니스 현대미술관 소장품 60여 점을 포함해 총 11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오브제의 재해석, 신체와 여가의 표현, 공공공간 내 예술의 위치 등 신사실주의 예술가들이 중요하게 여겼던 다양한 주제를 소개한다.
<파리 누아르: 1950~2000년대 예술 교류와 반식민주의 투쟁 (Paris noir. Circulations artistiques, luttes anticoloniales 1950-2000)> 展 –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 Paris, France
<데이비드 호크니, 25 (David Hockney, 25)> 展 –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Fondation Louis Vuitton, Avenue du Mahatma Gandhi, Paris, France
2025년 4월 9일 - 2025년 9월 1일
2025년, 근대 미술의 거장인 영국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특별전이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요크셔 언덕과 캘리포니아의 풍경을 비롯해 호크니가 몇 년 전 정착한 노르망디 페이도주 지역을 배경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중심적으로 소개한다. 파리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특별전 중 하나인 이번 전시는 호크니의 25년 예술 여정을 돌아볼 기회다. 잘 알려진 회화와 드로잉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의 끊임없는 창작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디지털 작업도 태블릿으로 즐길 수 있다.
<니키 드 생팔, 장 팅겔리, 그리고 폰투스 훌텐 (Niki de Saint Phalle, Jean Tinguely et Pontus Hultèn)> 展 – 그랑 팔레
Grand Palais, Paris, France
✅ 프랑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보드프로방스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s Lumières)에서 열리는 <클로드 모네>전, 보르도 빛의 수조(Bassins des Lumières)에서 열리는 <외젠 들라크루아와 오리엔탈리스트>전, 엑상프로방스 그라네 미술관에서 열리는 <폴 세잔>전 등, 프랑스 관광청이 추가로 선정한 2025년 프랑스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전시회에도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
더 읽어보기:
By France.fr 프랑스관광청
France.fr 편집팀은 최신 트렌드와 여행 소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곳곳의 숨은 매력을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통해 프랑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주는 여행 길잡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