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브르타뉴로 떠나는 3박 4일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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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 of Mothers
© Gang of Mothers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9 2월 2021

섬에서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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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일 오 무안느(Île aux Moines)

이번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시간이 찾아왔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침대에서 끌어내, 일 오 무안느(l’île aux Moines)로 데려가는 미션을 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 오 무안느는 모르비앙 만에서 가장 큰 섬으로, 바덴(Baden)의 포르 블랑(Port Blanc) 선착장에서 우리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왕복선에 올라 이 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섬에 다다라서는, 자연의 품속에서 페달을 밟으며 14km 산책로를 달려 보았다. 어부들의 하얀집이 빼곡히 채워진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리스의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 자전거를 타다가, 물에 뛰어들기도 하고 유유자적한 시간을 즐기면 된다. 그러다가 꼬르륵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기에, 뤼 브라즈(Ru Vraz) 광장의 라 쇼미에르(La Chuamière) 크레페 식당에서 맛있는 크레페와 다양한 요리로 굶주린 배를 채웠다.

3일차: 해변가에서 즐기는 하루

3일차: 피니스테르(Finistère) 남부의 부클르 데 코르니슈(Boucle des Corniches)

브르타뉴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여행의 셋째 날에는 부클르 데 코르니슈를 따라 해변가를 거닐었다. 용감한 사람들을 위한 12km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절벽 위를 한 바퀴 돌아 블랑슈(Blanche) 바다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자연의 기운을 받고 바다 내음을 음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이킹을 하다가 베노데(Bénodet)에 위치한 랄함브라(L’Alhambra) 또는 콩브리 생트 마린(Combrit Sainte-Marine)에 있는 카페 뒤 포르(Café du Port)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꿀맛 같은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이 황홀한 파노라마를 다른 각도에서 즐기고 싶다면, 푸에낭(Fouesnant) 수상스포츠센터로 향하면 된다. 카약을 빌려서 함께 노를 젓고, 인적이 드문 자그마한 해변에 카누를 정박할 수도 있다. 생각만 해도 웃음꽃이 피어나는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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