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 준비 과정을 소개합니다

여행 아이디어

파리겨울

Maxime Manenc
© Maxime Manenc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9 12월 2017

크리스마스를 약 두 달 남기고 파리 동부 외곽에 있는 갤러리 라파예트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이곳에서 매년 놀라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준비되고 있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송진과 톱밥이 섞인 향이 우리를 맞이한다. 벽에는 다양한 공구들이 질서정연하게 걸려 있다. 바닥에는 잘려진 나무, 테이프 조각, 바람이 빠진 풍선, 반짝이 장식이 가득하다.

아틀리에의 작업이 드디어 시작된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페인트와 니스가 가득 묻은 파란색 작업복이나 청바지 차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대형 유리창 아래에서 신선한 공기와 따뜻한 햇살을 느껴진다. 유리창에 니스를 바르고, 사탕 과자에 광택을 내거나 솜사탕을 만드는 등 모두가 바쁘게 작업하고 있다. 망치질이 리듬을 타고, 톱질과 사포질 소리 역시 조화롭게 들린다.

크리스마스 장인들의 독특한 움직임

"흰색 거위에 페인트가 묻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 거대한 바퀴와 색을 입힌 풍선 행렬 속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드는 장인들의 독특한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미술대학교나 에콜 불 디자인 예술학교에서 온 금속 작업 전문가나 패브릭 전문가들이 사포질과 페인트칠을 하거나 장식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개인별로 지정된 작업 없이 모든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곳에 각자 자리를 잡고 열중하고 있다. 이 전문가 팀은 작업 요청과 일정에 따라 같이 모이고 있다.

빨간색 사탕 과자

새하얀 바탕 위에 다채로운 색이 입혀지기 시작한다. 5분 전에 솜사탕을 만들었던 Mathilde는 지금 퍼레이드 장식에 들어갈 코끼리의 발을 준비하고 있다. Laura는 마법사의 요술 지팡이를 사용한 듯한 특이한 장식을 만들고 깜짝할 사이에 빨간색 사탕 과자로 변신시킨다. Angela는 페인트 작업을 했던 분무기를 내려놓고 이제 풍선을 준비한다. 파란색, 핑크색과 은색 풍선이 만들어진다. 이 풍선은 모두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유리 돔 아래에 세워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침묵과 함께 회전목마 장식이 잘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제 휴식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길게 쉬지는 못한다. 거대한 바퀴 장식을 채색해야 한다. 아틀리에를 떠나기 전에 광풍기를 지나며 옷과 머리에 붙은 먼지와 반짝이 장식을 모두 털어 냈다. 마치 꿈을 꾸듯이 아틀리에 방문을 마쳤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 오스만대로 40번지(40 boulevard Haussmann)로 가서 놀라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확인해 보자.

By Lisa Azorin

기자 겸 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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