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가지 않고도 과들루프 섬을 즐긴 색다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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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들루프 섬 카르베(Carbet) 폭포의 웅장한 전망
© Efenzi / Istockphoto - 과들루프 섬 카르베(Carbet) 폭포의 웅장한 전망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6 11월 2017

가장 좋은 여행이란 돌아서 천천히 가는 여행이 아닐까요? 때로는 프랑스를 여행할 때 계획된 일정은 잊고 자유롭게 마음이 가는 대로 여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떠난 과들루프 섬에서 해변을 들리지 않고도 다양하게 즐긴 여행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과들루프 섬 중의 하나인 바스테르(Basse-Terre)로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출발 당일에는 비오고 흐린 날씨와 우울한 일요일 저녁을 잊자라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요일, 도착 첫 날

아침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주인분들은 저희에게 점심을 함께 먹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희는 주인분들의 따뜻한 환영으로 즐겁게 식탁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동안 점심을 먹을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첫 날 점심은 전통 요리부터 소르베와 정원에서 따온 과일까지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해변에서 수영하며 소화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해변으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과들루프 섬에 해변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 이런 생각으로 각자 여행 계획과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의 과들루프 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 카약 타기

이날은 카약 타기를 마음껏 즐긴 날입니다! 카약을 타본 적은 없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숙소 주인분들의 추천에 따라 쿠스토 자연보호구역(Réserve Cousteau)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체험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라군이 아닌 바다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 데다가 카약 바닥이 투명해서 바닷속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물고기를 한 번에 본 적이 없었고, 수많은 물고기들을 보면서 어린 아이처럼 놀라며 즐거워 했습니다! 바닷속을 보는 데 푹 빠져서 카약 노를 젓는 것도 잊었답니다.

화요일, 지상 낙원을 만난 날

어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Sam과 Julie는 저희에게 과들루프 섬의 지상 낙원이라는 곳에 함께 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이곳을 파라다이스, 천국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드디어 이날 아침, 카르베 폭포를 향해 길을 나섰습니다. 45분을 열심히 걸어서 폭포 앞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를 기다리는 것은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천연 저수지, 자연 그대로의 다채로운 풍경, 크리스털처럼 투명한 물과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고요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상 낙원은 온전히 저희를 위해 있었습니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수요일, 앤틸리스 제도에서 경험하는 브르타뉴 문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산행으로 인해 전신이 피로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느긋하게 여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수요일은 재래시장이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시장에서 과일, 꽃, 보석, 공예품, 럼주 등을 둘러볼 수 있었고, 특히 과일주와 여러 재료와 섞은 럼주를 다양하게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과일주와 럼주를 맛보는 중에 브르타뉴 로리앙(Lorient)에서 살았던 과들루프 여성으로부터 이 지역에서 기리는 성인들과 앤틸리스 제도와 브르타뉴 문화가 섞인 민속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 축제를 바로 보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단 5유로로 보트 티켓을 구입해서 축제가 열리는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목요일, 서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한 마지막 날

다음 날은 프랑스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트루아리비에르(Trois-Rivières)에 있는 로슈 그라베(Roches Gravées) 고고학 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약 1헥타르에 이르는 기하학적 모양의 신비한 유적지가 현재 역사적인 기념물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희의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해변가에 가는 대신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앤틸리스 제도의 문화를 경험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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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Azorin

기자 겸 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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