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호텔이나 포근한 게스트 하우스, 또는 눈 덮인 나무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느낌은 어떨까? 남부 알프스는 "여기서 살고 싶다",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라는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는 숙소로 가득하다. 올겨울 알프스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알프스에서 꼭 한 번 머물러야 할 추천 숙소 4곳을 소개한다.
덤불숲으로 떠나는 천상의 여행 @호텔 테르 데 바로니
바론 프로방스 지역 자연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s Baronnes provençales) 한가운데에서, 은하수를 이불 삼아 달콤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 호텔 테르 데 바로니(Terre des Baronnies)를 경험해 보자.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하는 테르 데 바로니는 바람과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 이른 아침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별자리 이름을 따 각각 세페우스(Céphée), 카시오페아(Cassiopée), 안드로메다(Andromède), 페가수스(Pégase), 페르세우스(Persée)라 이름 붙은 다섯 개의 캐빈에서는 마치 시간이 멈춘 우주 속에 머무는 듯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캐빈이 있는 산 정상에 올라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자연의 소리에만 귀 기울여 보자.
하늘을 선물 받는 공간 @호텔 알타 페이라
호텔 알타 페이라(Hôtel Alta Peyra)는 ‘해발 2,060m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럭셔리 호텔이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마을 생베랑(Saint-Véran)의 케라 계곡(vallée du Queyras)에 위치한 이 호텔은 수영장과 스키장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작고 예쁜 테라스가 딸린 59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 알타 페이라는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르 록 알토(Le Roc Alto)도 운영한다.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누리기에도 완벽한 공간이다. 그 외 아트 갤러리, 아늑한 바, 계곡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펼쳐지는 야외 수영장과 럭셔리 스파까지, 고급스러운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진정한 휴식을 누려보자.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햇살 가득한 발코니 @메종 심
오르 스키 리조트(station des Orres) 인근의 게스트 하우스 메종 심(Maison CIMES)은 완벽하게 남향을 바라보며 세르퐁송(Serre-Ponçon) 산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각각 알파주(Alpage), 슬라롬(Slalom), 에스티브(Estive), 네베)Névé), 발롱(Vallon)이라 이름 붙은 다섯 개의 객실은 모두 멋진 뷰를 자랑한다. 따뜻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는 투숙객에게 코쿤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따뜻한 분위기의 호텔에서 즐기는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친근한 요리는 숙박의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들어준다. 매주 토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특산 요리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조아르 고개 기슭에 자리 잡은 평온한 쉼터 @에스코예르 1967
케라 자연공원(Parc naturel du Queyras)의 이조아르 계곡(Vallée de l’Izoard) 한가운데 자리한 에스코예르 1967(Les Escoyères 1967)은 눈 덮인 산과 광활한 고원 사이 포근히 자리 잡은 고즈넉한 숙소다. 이곳은 자연이 주인이고, 고요함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은 목재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이 숙소는 단 두 개의 객실만을 운영하며 목가적이면서도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조아르에서 자라 에스코예르 1967을 운영하는 파스칼 대표가 ‘양보다 질’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파스칼은 요리에도 자신의 경영 철학을 접목한다. 투숙객은 넓은 공동 식탁에 둘러앉아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나무 화덕에서 정성껏 조리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By Rédaction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