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 라벤더밭에서 펼쳐진 자크뮈스 창립 10주년 기념 패션쇼

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 엑상프로방스...)쇼핑

arnold jerocki
© arnold jerocki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9 7월 2019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시몽 자크뮈스는 고향 프로방스에서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기념했다. 이곳에서 자크뮈스는 패션계를 주름잡는 스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재해석’ 작업을 선보였다.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시몽 자크뮈스는 고향 프로방스에서 브랜드 창립 10주년을 기념했다. 이곳에서 자크뮈스는 패션계를 주름잡는 스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 재해석’ 작업을 선보였다. ‘내리쬐는 태양’이라는 뜻의 <꾸 드 솔레이>(원제: Coup de soleil)라는 타이틀 아래 팝아트적 느낌이 강렬히 가미된 화려한 패션쇼가 핑크빛 런웨이 위에서 펼쳐졌다.

라벤더밭을 가로지르는 형광 핑크빛 런웨이 카펫

아름다운 프로방스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날 오후, 프로방스의 매력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재해석하는 디자이너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Simon Porte-Jacquemus)가 프로방스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 창립 10주년 기념 파티 장소로 프로방스의 라벤더밭을 선택했다. 지난 6월 24일, 10여 명의 모델들이 ‘라벤더 로드’로 유명한 발랑솔(Valensole) 언덕에서 워킹을 선보였다. 이날 런웨이에서는 6월 중순~8월 말 피어나는 보랏빛 라벤더잎을 연상시키는 패션이 발표되었다. 고향 살롱 드 프로방스(Salon-de-Provence)를 향해 뜨거운 애향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자크뮈스는 1980년대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보랏빛을 띈 접시꽃밭 한가운데 푸시아꽃을 연상시키는 핑크 런웨이를 설치해 자신의 크리에이션을 더욱 아름답게 선보였다. 한마디로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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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 HUGE THANKS TO MY TEAM....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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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프로방스 사랑

프로방스 스타일의 충실한 패션과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자크뮈스는 작년 이맘때 마르세유와 카시스(Cassis) 사이에 위치한 소르미우 만(Calanque de Sormiou)에서 첫 맨즈웨어 콜렉션을 선보였다. 2017년 5월에는 마르세유 현대미술관에 놓인 가교에서 프로방스 전통 인형인 생통(santon)에서 이름을 딴 타이틀인 <생통 드 프로방스>(원제: Santons de Provence)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발랑솔에서 열린 컬렉션에서는 아름다운 파스텔톤의 색감, 플라워 패턴, 레이어링이 돋보인 오버사이즈 자켓과 팬츠, 타이트한 그물 라인 니트 드레스 등을 선보였다. 19세 때 재학 중이던 파리 패션학교를 떠나 혈혈단신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한 시몽 포르트 자크뮈스는 오늘날까지도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챙 넓은 밀짚모자와 미니백 등 자신의 명성을 드높여준 출세작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개척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션계의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자크뮈스는 고향 프로방스로 회귀해 영감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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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OUP DE SOLEIL” 10 YEARS ANNIVERSARY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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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 자연에서 펼쳐진 패션쇼

시몽 자크뮈스는 이번 2020년 S/S 시즌 맨즈 패션위크 쇼를 자크뮈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하였다. 이번에 개최한 <꾸 드 솔레이>는 자크뮈스 패션쇼 기획팀에게 있어 진정한 도전이었다.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의 북부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노천 자연 지대에서 펼쳐진 이 쇼는 현장에 참석한 패션계 전문가들과 셀러브리티들에게 그날의 온도 만큼이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일년 중 300일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발랑솔에서 펼쳐진 이 쇼는 ‘내리쬐는 태양’이라는 타이틀의 뜻에 제대로 부합하는 매력을 선보였다.

By Virginie Denne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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