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관광지로 유명한 므제브(Megève)와 생제르베(Saint-Gervais)의 매력은 슬로프에 국한되지 않는다. 웰빙과 미식, 각종 행사 체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것은 레스토랑과 클럽을 겸하는 라 폴리 두스(La Folie Douce), 목조 농가를 개조한 스파 레 페름 드 마리(Les Fermes de Marie), 그리고 치즈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 르 엠(Le M)이다. 아름다운 산지에 둘러싸여 춤과 마사지, 퐁듀의 세계에 빠져 보자.
알프스 산비탈에서 스키를 타고 나서도 즐거운 체험을 할 기회는 끝이 없다. 몽블랑 산기슭에서 방문객의 하루를 더욱 빛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인을 만나 봤다.
생제르베 스키 슬로프 꼭대기에 있는 클럽 겸 레스토랑 라 폴리 두스의 상주 디제이 로맹 클락스(Romain Clarks)는 이렇게 말한다. “몽블랑은 유럽의 지붕이에요.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 봐야 하는 곳이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및 트레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이 기다리고 있어요.” 라 폴리 두스에서는 스키복을 입은 채로 산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클러빙을 즐길 수 있다.
에너지 재충전 스파, 레 페름 드 마리 Les Fermes de Marie
레 페름 드 마리의 총책임자 폴린 튀알(Pauline Tual)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므제브는 자연친화적이라서 좋아요. 우리 스파에서도 산에서 나는 식물을 쓰죠. 종일 스키를 타고 난 뒤 스파에서 체험하는 따뜻함은 최고예요. 웰빙을 추구하며 방문객의 몸과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프랑스의 알프스 산지에서라면 미각의 기쁨도 빠질 수 없다. 므제브의 레스토랑 르 엠의 치즈 전문가 토마 르콩트(Thomas Lecomte)는 이곳의 별미에 대단한 애정을 쏟는다. 일종의 감자 그라탱인 타르티플레트(tartiflette)와 퐁듀에 들어가는 치즈는 고급 와인 못지않은 세심한 선별을 거쳐 테이블에 오른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농가의 노하우를 존중하여 치즈마다 여러 단계의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치즈를 맛보는 즐거움은 고급 와인 시음에 비견될 정도입니다. 감각을 일깨우는 감정적인 경험이죠.”
스파와 사우나의 휴식, 퐁듀와 라클레트의 맛, 벽난로와 라운지의 아늑함
눈 덮인 알프스 산지에서 이 세 가지만 있다면 부러울 게 없다. 토마는 이렇게 말한다. “슬로프에서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우선 스파에서 몸을 푼 다음, 따뜻한 벽난로 옆에 앉아 퐁듀나 라클레트를 음미하는 걸 상상해 보세요. 사람들이 므제브를 찾는 이유입니다.”
좋은 음식과 웰빙 체험, 파티 분위기와 함께라면 알프스 산지의 경치는 더욱 멋지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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