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자락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프랑스 지붕 위에 자리한 눈의 왕국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들. 햇살 가득한 프랑스 남부 알프스의 스키 마을은 가족과 함께 느긋하게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프랑스 남부 알프스의 숨겨진 보석 같은 스키 마을들을 소개한다.
닭이 별을 쪼는 곳, 생베랑(Saint-Véran)
해발 2,042미터 케라스 지역 자연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u Queyras)의 중심부에 위치한 생베랑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1641년에 지어진 전통 가옥들 사이를 거닐며 소박하고도 고풍스러운 교회를 감상하고, 옛 화덕에서 구운 수제 빵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해발 3,000미터의 생베랑 천문대에서 별빛 아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진정한 자연 속으로, 라그라브-라메이주(La Grave-La Meije)
화려한 호텔이나 목조 샬레 대신, 이곳은 돌로 지어진 집들과 고풍스러운 전통 돌 지붕이 알프스의 장엄한 산세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우아장(Oisans)과 로타레 고개(Col du Lautaret) 사이에 자리한 라그라브는 황홀한 석양이 만들어내는 따스한 빛으로 몸과 마음을 녹여준다. 이곳의 야생미 넘치는 자연과 질 좋은 눈 덕분에 라그라브는 세계적인 등반가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지로즈 빙하(Glacier de la Girose)와 연결된 리프트를 타면 단 30분 만에 해발 3,200미터의 광활한 빙하 지대에 도달할 수 있다.
하얀 천국의 작은 마을, 펠부발루이즈(Pelvoux-Vallouise)
끝없이 이어진 눈밭과 눈 부신 햇살, 그리고 높은 고도의 스키 슬로프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탁 트인 풍경이 일품인 특별한 스키 마을, 펠부발루이즈. 에크랭 국립공원(Parc National des Ecrins)에 인접한 이곳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설피 투어, 개썰매, 스키 투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해발 1,250미터에서 2,300미터까지 이어진 슬로프는 모든 가족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과 자연의 공존, 크레부(Crévoux)
크레부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해발 1600미터의 파르파용 산맥(Massif du Parpaillon) 중심부에 자리한 이 마을은 남부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스키장 중 하나다. 스키는 물론, 설피 투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며 한적하고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작고 아늑한 마을의 정겨운 분위기, 지역 전통, 순수한 자연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자연과의 연결, 생폴쉬르위베(Saint-Paul-sur-Ubaye)
낙엽송 숲에 둘러싸이고 빙하에서 녹은 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생폴쉬르위베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완벽한 장소다. 해발 높은 계곡과 옛 우베 계곡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6km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온 가족이 맑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한 번 방문하면 꼭 다시 찾고 싶어지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샹소르 지역의 포근한 설원, 앙셀(Ancelle)
해발 1,350미터 고원의 작은 마을 앙셀은 햇살이 풍부하고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루안느 계곡(Vallée de Rouanne)에서 스키와 설피 투어를 즐기며 고산 지대의 매력적인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전통 요리인 투르통(Tourtons)과 당나귀 귀(Oreilles d’âne) 요리를 맛보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기에 완벽한 장소다.
스키와 중세의 매력을 동시에, 루비옹레뷔스(Roubion-Les-Buisses)
니스에서 단 70km 떨어진 메르캉투르 국립공원(Parc National du Mercantour) 안에 자리한 루비옹레뷔스는 절벽에 자리 잡은 중세 마을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견고한 성벽과 고풍스러운 돌 지붕이 얹힌 옛 건물들이 마을의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주변에 펼쳐진 1,000헥타르의 울창한 숲은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과 모험을 제공한다.
By Rédaction France.fr
Le site France.fr vous parle d'une France inattendue qui revisite la tradition et cultive la créativité. Une France bien au-delà de ce que vous imagin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