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앙에서 활약한 역대 한국인 축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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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5 3월 2021

1932년 시작된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 리그앙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중에는 한국인 선수도 있다. 리그앙에서 경기(리그, 프랑스컵, 리그컵)를 소화한 역대 한국인 선수들을 한 명씩 알아보자.

서정원(RC스트라스부르)

서정원은 1997년 스트라스부르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 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때도 프랑스 현지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을 정도다. 다만 1998-99시즌에는 4경기 출전했고, 1999년에 K리그로 돌아왔다.

이상윤(FC로리앙)

해설자로 활약하는 이상윤은 프랑스 월드컵이 끝난 후 로리앙으로 이적했다. 그는 로리앙에서 4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당시 감독은 프랑스 스타플레이어 요안 구르퀴프의 아버지 크리스티앙 구르퀴프였다.

안정환(FC메츠)

2005-06시즌에 메츠로 이적했다.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 시기에 강진욱도 한 팀에 있었다. 강진욱은 2002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에 선발돼 메츠에 왔다가 계약을 했다. 강진욱은 4경기를 소화한 뒤 2006년에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어경준은 두 선수가 떠난 뒤 2007-08시즌 1경기에 나왔다.

박주영(AS모나코)

2008년 FC서울을 떠나 모나코에 정착한 박주영은 3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25골을 터뜨리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박주영은 당당히 10번을 달고 뛰었고, 당시 프랑스TV 프리뷰나 리뷰 프로그램도 박주영을 팀 주축 선수로 꼽았다. 프랑수아 파튀를 니스마탱 기자는 “박주영은 UEFA컵(현 유로파리그)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29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너 박주영을 기억하니?”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박주영이 AS모나코 시절 골을 넣는 장면을 모았다. 리그앙 공식 인스타그램이 2011년 프랑스를 떠난 박주영을 다시 불러온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활약하는 황의조 때문이다. 황의조 이전에 박주영이 맹활약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남태희(발랑시엔 FC)

남태희는 2009년 유럽 1부리그 한국 선수 최연수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같은 해 8월에 AS낭시와 한 경기에 출전했는데 당시 만 18세 36일이었다. 남태희는 어린 나이에도 저돌적인 돌파로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3시즌 동안 37경기에 출전해 도움 4개를 기록했다.

정조국(AJ오세르, AS낭시)

2021년에 은퇴한 정조국은 프랑스에서 2팀을 경험했다. 오세르에서 16경기에 출전해 2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고, 낭시에서는 21경기에 나와서 골과 도움을 각각 2개씩 올렸다. 정조국을 영입한 장 페르난데스 감독은 지단과 프랑크 리베리를 발굴한 이로 유명하다.

권창훈(디종FCO)

권창훈은 박주영 이후 7시즌 만에 프랑스 무대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한국 선수다. 2016-17시즌에 디종에 입단해 2018-19시즌까지 뛰면서 총 6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챙겼다. 권창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경기에서 부상 당해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석현준(ESTAC 트루아, 스타드드랭스)

석현준은 2017-18시즌 트루아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에 26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고, 다음 시즌에 랭스로 이적했다. 랭스에서는 2시즌 동안 35경기에 나와 4골과 1도움을 올렸다.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2019년 감바오사카에서 보르도로 적을 옮겼다. 첫 시즌에 24경기에 나와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에는 감독이 바뀐 가운데서도 27경기에서 8골(2021년 3월 15일 기준)을 뽑았다. 현재 팀 내 최다득점자다.

윤일록(몽펠리에 HSC)

2019-20시즌에 몽펠리에로 왔고, 해당 시즌에 5경기,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왔다. 아직 골은 넣지 못했다.

그 외 인연

1부에 소속되고도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도 있다. 조원광은 2004~2006년까지 소쇼몽벨리아에 소속되 있었다. 김경중(지롱댕드보르도), 이용재와 정충근(이상 FC낭트)도 1부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부와 인연 있는 선수도 다수다. 최순호 포항스틸러스 단장은 1992-93시즌에 로데에서 한 시즌 동안 뛰었다. 송진형은 투르FC에서 2시즌 뛰었고, 이용재는 낭트, 김경중은 SM캉에 몸 담았다. 석현준은 현재 2부 소속 트루아에 있다.

By Chung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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