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알프스에는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알프스에 내린 첫눈이 쿠슈벨(Courchevel)에서 발 디제르(Val d’Isère), 메리벨(Méribel)에서 샤모니(Chamonix), 아보리아즈(Avoriaz)까지 모든 곳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올 겨울 프랑스 스키장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의 예고편을 감상해보자.
발 디제르(Val d’Isière)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
발 디제르 마을의 지붕과 종탑이 흰색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산마을 특유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벽난로에서 올라오는 연기, 핫 초콜릿, 포근한 이불속을 그리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공기를 떠다니는 듯하다. 발 디제르
천천히 오는 겨울, 아보리아즈 (Avoriaz)
눈이 내리긴 했지만, 아보리아즈의 가을은 겨울에게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곳의 가을 단풍잎들은 하얗게 쌓인 눈송이 아래로 푸른색, 붉은색, 황금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이곳의 겨울은 천천히 온다. 아보리아즈
신비스러운 분위기, 메리벨(Méribel)
가을일까? 겨울일까? 아침 안개에 쌓인 설경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지만, 메리벨의 호수 주변에는 아직도 가을의 낙엽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천천히 계절이 바뀌어 가는 이 며칠 동안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메리벨
눈 덮인 샤모니(Chamonix)
샤모니 계곡 위, 고도 2,207m의 높이의 에귀 뒤 미디에 눈이 한 차례 내렸고, 눈에 보이는 모든 곳에 흰 코트가 덮여 있다. 스키 트랙 개장을 기다리는 눈사람이 눈에 띈다! 샤모니
겨울 코트로 갈아입은 세르 슈발리에(Serre Chevalier)
기온이 하강하고, 낙엽송이 천천히 겨울 색으로 물들며, 땅이 점점 차갑게 식어간다. 세르 슈발리에가 스키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키장 개장일은 12월 7일이니 조금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보자. 세르 슈발리에
알프 듀에즈(Alpe d’Huez)의 눈 덮인 스키장
알프 듀에즈는 첫눈과 함께 이미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스키장 전체가 두꺼운 눈 코트를 입고 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의 스키 트랙은 11월 30일 개장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알프 듀에즈 스키장
By Charlotte Ch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