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놀러갈 수 없는 요즘, 파리를 그리워할 이들을 위해 파리가 직접 찾아간다.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파리’하면 떠오르는 명소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푹신한 소파에 몸을 뉘이고,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프랑스의 수도를 탐험해보자.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질 것이다
개선문
파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건축물이자, 파리의 360도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개선문을 만나보자. 이곳에서 샹젤리제 대로를 내려다보면서 오스만식 건물의 매력을 느껴볼 수도 있다. 달모양 버튼을 누르면 개선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노을 지는 늦은 오후의 파리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가상 화면으로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2019년 4월 15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 이후 현재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며, 일반인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히도 화재 이전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온전히 만나볼 수 있는 훌륭한 랜선투어가 마련되어 있다.
TV5MONDE가 준비한 유튜브 360° 랜선투어 영상에서는 마우스 클릭 또는 터치로 확대/축소는 물론 좌우를 돌려가며 노트르담 대성당의 웅장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는 어떤 예술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는지 궁금한 이들에게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준비한 예술작품 지도를 추천한다.
몽마르트, 사크레쾨르 대성당
몽마르트 언덕 위에 살포시 놓인 새하얀 대성당, 사크레쾨르(Sacré-cœur)를 제대로 파헤쳐보자. 건축물의 안팎을 보여주는 파노라마 사진 8장을 위, 아래, 좌우로 돌려보며 방문하고자 하는 공간을 클릭하면 세세한 디테일까지 모든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효과음과 영상까지 더해져 더욱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크레쾨르 대성당 랜선투어 *모바일로 접속하는 경우 상단우측에 있는 Mobile version을 클릭하면 최적화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생트 샤펠
시테 섬에 있는 주옥 같은 건축물을 조금 더 살펴보려면,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생트 샤펠(Sainte-Chapelle) 성당으로 향하자. 여기서는 유리조각 1,113개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 15개를 음미할 수 있다. 마우스 또는 터치로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가상현실 속 실감나는 생트 샤펠 여행을 떠나보자.
에펠탑
파리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에펠탑으로 향하자. 가상현실 속,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에 올라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도시의 모습을 맘껏 즐길 수 있다.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
미스터리를 품은 장소에서 파리 투어를 시작해보자. 파리 오페라 극장은 총 네 개의 가상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페라 공연장부터 도서관을 거쳐 파리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지붕까지 우리를 안내한다. 마지막 투어 프로그램은 조금 더 은밀한 지하 공간에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미스터리한 호수를 마주할 수 있는데, 사실 그것은 지름 50m, 높이 25m의 인공 수조라고 한다. 왜 이토록 거대한 수조가 오페라 극장 지하실에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증을 해결하러 함께 떠나보자.
그랑 팔레
나날이 혁신을 거듭하는 파리 건축물의 대표주자 그랑 팔레. 대체로 이곳은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공간으로 사용되지만, 이번에는 그랑 팔레 건물이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가상현실 투어에서 클래식과 아르누보 양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건축물을 돌아보고, 파리에서는 유일하게 유리로 된 돔 지붕을 만날 수도 있다. 이토록 황홀한 경험을 놓치지 말자.
콩시에르주리
최초에 궁전으로 축조된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는 이후 대법원 건물이 되었다가, 프랑스 혁명 기간에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기구한 역사를 가진 이 고딕 궁전이 여러분에게 그 거대한 문을 연다. 경비병의 방(salle des Gardes), 근위병의 방(salle des Gardes)에서부터 장 2세(국왕) 시대에 만들어진 특별한 주방까지, 프랑스의 역사가 건물 구석구석 담겨있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콩시에르쥬리의 역사를 탐험해보자.
팡테옹
로마의 판테온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파리에 축조된 팡테옹(Panthéon)은 오늘날 이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여기 지하에는 아주 유명한 납골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총 4개의 회랑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 역사와 건축은 물론이고 돔 지붕에서 즐기는 파리의 전경까지 한 번에 맛보고 싶다면, 팡테옹 가상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파리 시청
파리 시청 건물의 축제실(Salle des Fêtes)이 사실은 베르사유 궁전의 유리의 방(galerie des Glaces)을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웅장함을 뽐내며 서있는 시청의 내부는 건물 외부 못지않게 화려함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파리 시장이 업무를 보는 시장실까지, 호기심을 자극할 가상 투어를 시작해보자.
By Clemence Mala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