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르 고성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여행 아이디어

발 드 루아르로맨틱 여행문화 & 유산겨울

ADT Touraine/JC Coutand
© ADT Touraine/JC Coutand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8 11월 2019업데이트: 12 1월 2024

연말을 맞아 발 드 루아르의 고성은 아름다운 장식으로 빛난다. 크리스마스 트리, 식물을 활용해 만든 놀라운 창작물, 환상 속 동물, 맛 좋은 음식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이곳에 펼쳐진다! 발 드 루아르의 성에서 왕족들이 누리던 호화로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보자!

쉬농소 성 (Château de Chenonceau)

Chenonceau, Chenonceaux, France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쉬농소 성은 ‘여인들의 성’이라는 별명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곳이다. 쉬농소 성이 가진 고상함, 멋, 향기에 크리스마스의 축제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 몇일 전부터 멋진 드레스를 입은 여왕들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와 여왕 카트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édicis)의 거처로도 사용되었던 이 곳에 아틀리에 플로랄 드 쉬농소(atelier floral de Chenonceau)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프랑스 최고의 명장 플로리스트 장 프랑수와 부셰(Jean François Boucher)의 꽃꽂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1863년에 리모주에서 창립된 베르나르도(Bernardaud) 도자기 공방의 아름다운 도자기로 꾸며진 테이블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프랑스식 플로랄 아트와 테이블 매너를 배울 수 있는 특별 워크숍도 진행되어 크리스마스 디너를 더욱 세련되게 꾸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1월 5일에는 성의 오랑주리 살롱에서 전통 디저트인 갈레트 데 루아를 맛보는 특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과연 베르나르도 컬렉션의 특별한 도자기 인형 '페브'(fève)을 차지할 행운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슈농소 성에서 우아함과 품격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를 경험해 보자.

앙부아즈 성 (Château Royal d’Amboise)

Château royal d'Amboise, Montée de l'Emir Abd el Kader, Amboise, France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올해 연말, 어린 시절의 꿈이 깃든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앙부아즈 성으로 떠나보자. 이곳은 샤를 8세와 프랑수아 1세가 성장한 장소로, 연말 시즌에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난감 전시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성의 고풍스러운 공간 속에서 옛날 장난감부터 현대적인 장난감까지 감상할 수 있다. 멜로디카, 플레이모빌 성, 코롤 인형, 스파이더맨 피규어, 건축 게임, 전기 기차 등 다양한 장난감이 전시되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을 더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이 전시는 가족과 함께 어린 시절의 순수한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한 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전통을 따라가는 가이드 투어, 촛불이 밝히는 밤 행사를 비롯해 공연 및 동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역 최고 갈레트를 선정하는 콘테스트와 함께 갈레트 데 루아 시식회도 즐길 수 있다.

아제르리도 성 (château d'Azay-le-Rideau)

Azay-le-Rideau, France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디저트가 없는 크리스마스는 상상할 수도 없다.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이 되면 미식가들은 아제르리도 성에 하나둘씩 모여든다. 올해는 특히 빵데피스(Pain d'épices)가 주인공으로, 성의 컬렉션과 함께 섬세하고 독창적인 디저트를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주제별 가이드 투어를 통해 프랑스에 초콜릿이 전해진 역사와 르네상스 시대의 축제를 배워볼 수 있다. 또한 12월 23일에는 지역 셰프가 진행하는 가족 요리 워크숍이 열려, 현지 재료를 활용한 크리스마스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일 열리는 미식 투어에서는 아제르리도 성의 숨겨진 이야기를 맛있는 요리와 함께 풀어내며, 프랑스 요리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성 안팎의 역사적 매력을 미식과 결합해 독특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시농 왕립 요새 (forteresse royale de Chinon)

Forteresse Royale de Chinon, Rue du Château, Chinon, France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크리스마스 연회, 새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장식, 그리고 성스러운 음악이 어우러진 시농 왕립 요새의 연말은 엘레에노르 다키텐 탄생 900주년과 마리 당주를 기리는 특별한 헌사로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현대 예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주목받는 여성 창작자들을 조명한다. 요새의 시계탑에서는 ‘여왕들이여, 일어서라’라는 제목의 사진전이 열리며, 시농의 역사적 인물들과 영감을 주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요새 다락방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로 포토홀더를 꾸미는 창의적인 워크숍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빌랑드리 성과 정원 (Château et jardins de Villandry)

Villandry, France

F. Paillet
© F. Paillet

빌랑드리 성에서 가족과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계획해보자. 빌랑드리 성은 20세기초부터 카르발로(Carvallo)의 사유지였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상적인 정원과 함께 자연 속 크리스마스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셀레스틴(Célestine)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스토리텔링 산책을 즐기면서 순록, 꽃사슴, 올빼미, 다람쥐 모양을 한 정원수를 감상하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이 길을 지나면 관상용 양배추, 파, 부추로 만들어진 모자이크 장식 정원, 레이스처럼 다듬어진 회양목과 잘 가꿔진 주목나무들로 이루어진 정원을 볼 수 있다.

랑제 성 (Château de Langeais)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양초, 조명, 꽃바구니, 램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방까지, 투르(Tours) 가까이에 위치한 랑제 성이 환상적이고 마술 같은 중세시대로의 여러분을 초대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랜턴을 만드는 워크숍에서는 백합 꽃이나 에르민 꼬리 등 중세 문양을 활용한 특별한 랜턴 제작법을 배울 수 있고, 용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거나 저녁 특별 행사에서 펼쳐지는 저글링 공연과 장대 위에서 펼쳐지는 곡예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시테 로얄 드 로슈 (Cité Royale de Loches)

Cité Royale de Loches, Place Charles VII, Loches, France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 Jean-Christophe Coutand / Touraine tourisme

시테 로얄 드 로슈는 여러분을 동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림 형제의 동화 중 하나인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로슈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두 남매의 모험을 따라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달콤한 즐거움을 선사할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크리스마스를 즐겨보자.

By Constance Dive

Chef de rubrique France.f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