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와 만나는 노르망디 예술 기행 2편

여행 아이디어

노르망디

몽 생 미셸 수도원
© OFFGSTUDIO_Kimeunju - 몽 생 미셸 수도원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3 7월 2019

프랑스 북서쪽에 위치한 노르망디는 인상파 예술가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지역이다. 도시 곳곳에 예술가들의 흔적이 묻어있는 노르망디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노르망디의 8개 도시로 예술 기행을 다녀온 KTX 매거진 기자가 소개하는 노르망디의 모습을 살펴보자.

럭셔리의 끝판왕, 도빌 Deauville

OFFGSTUDIO_Kimeunju
© OFFGSTUDIO_Kimeunju

19세기 중반 부유층의 휴양지로 조성된 도빌은 그냥 동화가 아닌 고급스러운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도시다. 바다를 향해 노르망디 양식의 예쁘고 늠름한 건물이 늘어섰고, 시가지엔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의 매장이 그 전통 양식 건물에서 손님을 맞는다. 승마와 경마가 유명해 직접 경기를 관람하거나 말을 타는 체험을 해도 좋겠다.

도빌 해변
© OFFGSTUDIO_Kimeunju - 도빌 해변

프랑스 관광청 TIP : 도빌에 왔다면 도빌 해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세워져 있는 해변은 도빌의 상징이자 최고의 포토 스폿이다 ! 또한 오전 일찍 해변을 방문하면 산책하고 있는 말을 볼 수 있다. 도빌의 시그니처인 이 풍경을 본다면 도시를 다 즐긴거나 다름없다.

디올의 고향, 그랑빌 Granville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이 태어나고 자란 그의 생가.
© OFFGSTUDIO_Kimeunju -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이 태어나고 자란 그의 생가.

커다란 정원에는 색색의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가운데엔 옅은 분홍색 집이 서 있다. 전설적인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에게 영감을 준 색과 모티프다. 그가 태어나 자란 집은 현재 박물관이 되었는데, 2020년 1월 5일까지 그의 친구이자 뮤즈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입은 실물 의상 85점과 관련 영상,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가 열린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그랑빌 구시가지
© OFFGSTUDIO_Kimeunju - 성벽으로 둘러싸인 그랑빌 구시가지

프랑스관광청 TIP : 고지대에 지어진 해안도시 그랑빌은 지리적 이점으로 한때는 주요 군 요새지였다. 도심에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그랑빌의 구시가지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성문, 마차가 다니던 길 등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그랑빌은 16세기 부터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거듭나 현재도 카지노, 리조트 등 해변 휴양시설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바닷물과 갯바닥 흙 등을 이용한 치료법인 해수요법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노르망디 주요 어항도시, 페캉 Fécamp

베네딕틴 제조 과정과 역사를 볼 수 있는 팔레 베네딕틴 Palais Benedictine
© OFFGSTUDIO_Kimeunju - 베네딕틴 제조 과정과 역사를 볼 수 있는 팔레 베네딕틴 Palais Benedictine

1510년에 수도사가 만든,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리큐어 베네딕틴. 대혁명 당시 레시피를 잃어버렸다가 19세기에 다시 발견한 뒤 리큐어의 제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베네딕틴 팔레에서는 이 술의 역사를 살피고 세 종류의 술을 맛본다. 바닷가 언덕이 아름다운 어촌 페캉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해안의 박물관에도 들을 것, 전망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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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관광청 TIP: 페캉에는 노르망디에서 가장 높은 절벽 중 하나가 있다. 절벽 위에 서면 페캉 시내 뷰 뿐 아니라 근처 도시 르 아브르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페캉 어업 박물관에서 보는 전경이 아쉽다면 절벽으로 올라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노르망디 주요 어항도시 페캉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꼭 맛보길 바란다.

By KTX 매거진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