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냐크의 첫번째 5성급 호텔이 9월 초 특별한 장소에서 문을 연다. 1838년에 세워진 모네(Monnet) 양조장을 새롭게 개조하여 만든 이 호텔은 이미 Leading Hotels of the World의 회원이 되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샤랑트(Charante)주 끝자락에 위치한 나른한 소도시 코냐크의 조용한 매력을 음미할 수 있다. 동시대에 가장 황홀한 호텔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보자……
프랑스 산업문화유산에 등재된 2헥타르의 황무지에는 양조 전문가의 집, 숙성∙하역장 및 블렌딩 전용장 등의 고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 건축가 디디에 포아냥(Didier Poignant)이 현대적 감각으로 설계한 유리 건축물을 더하여 샤랑트주의 부드러운 햇살을 머금은 환한 라운지를 완성하였다.
객실 디자인은 고전적 우아함과 현대적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며, 오래된 대들보와 같이 과거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한 소품을 두어 시골풍의 포인트를 주었다.
과거의 영광을 나타내는 오크통
코냑과 오크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코냐크 지역 오크통 제조업자가 새롭게 개발한 ’푸드르(foudre)’는 코냑의 숙성에 사용되는 대형 오크통으로, 모네 양조장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떠오르게 한다. 방문객들을 두 개로 나뉘어진, 혹은 온전한 모습의 장식용 푸드르를 볼 수 있다.
최고의 술
술에서 과일, 꽃, 나무, 향신료의 향이 피어난다. 재즈의 선율이 흘러나오는 편안한 분위기의 이곳 호텔 바는 전 세계 최다 코냑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조용하고 아늑한 살롱 느낌의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은 미슐랭 가이드에서 두 번이나 별을 획득한 세바스티앙 브로다(Sébastien Broda) 셰프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세련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는 바다와 육지 사이에 위치한 샤렁트의 대지로부터 영감을 받아 환상적인 레시피를 완성하였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분위기의 스파는 명품 스킨케어 브랜드 코다쥬(Codage)의 제품을 사용한 트리트먼트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실내/실외 수영장, 사우나, 온천, 피트니스실과 7개의 마사지실에 들러 몸속 깊숙이 에너지를 충전해보자.
성당 양조장의 수많은 대들보 아래에는 과거의 모습을 유지한 채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밝은 느낌의 바가 들어섰다.
이 호텔은 스탠다드 객실 71개, 스위트 룸 21개, 아파트 형태의 주거공간 13개를 운영하며, 샤랑트강, 포도 재배지와 유명 코냑 양조장을 바로 옆에 두고 있다.
호텔 근처의 초현대적 건물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건물 외벽이 포도나무 줄기 장식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 지역의 영광스런 과거를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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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Claire Delorme
여행 기자 anneclairedelorme@yahoo.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