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친환경 숙박시설 TOP 8

친환경 인증 라벨알프스 몽블랑자연 & 야외활동엔터테인먼트 & 야간 액티비티산, 하이킹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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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8 12월 2020업데이트: 30 11월 2023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산이 얼마나 환경 파괴에 취약한지 알고 있을 것이다. 일부 호텔, 롯지와 레지던스는 산이 품은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산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몇몇 숙박 시설을 소개한다.

르 투아 뒤 몽드 Le Toî du Monde, 발 다를리 Val d'Arly

Le Toî du Monde / Val d'Arly Mont-Blanc
© Le Toî du Monde / Val d'Arly Mont-Blanc

르 투아 뒤 몽드 (Le Toî du Monde)를 설립한 플로랑 페랑 (Florent Perrin)은 할머니의 농장을 되살리기 위해 이 이색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르 투아 뒤 몽드는 관광농업을 컨셉으로 한 농장, 미슐랭 가이드에서 그린 스타를 획득하였으며 자체 채소밭에서 키운 농작물을 사용하는 유기농 레스토랑, 2~20인용 숙박 시설(더블룸 또는 독립 롯지)과 콘서트가 열리는 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플로랑은 마음껏 살고, 즐기고, 먹으면서도 지구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저녁 식사 혹은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만나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유쾌한 분위기의 산장은 므제브 (Megève), 프라즈 쉬르 아를리 (Praz-sur-Arly) 또는 노트르담 드 벨콩브 (Notre-Dame-de-Bellecombe)를 비롯한 여러 스키 리조트의 발치에 위치한다.

에너지 자립, 탄소 중립성은 물론이고 자연 단열까지, 이 친환경 롯지는 목재를 이용한 난방 시스템과 목모보드 등 생태에 이로운 자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르 투아 뒤 몽드 Le Toî du Monde

레 발콩 뒤 키에 Les Balcons du Quiet, 바누아즈 Vanoise

OTPV
© OTPV

올겨울, 한적한 마을에 머물면서 색다른 방식으로 산을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바누아즈 국립공원의 입구 근처에 위치한 매력적인 마을 르 빌라레 (Le Villaret)에서 레 발콩 뒤 키에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최대 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현대적이고 넓은 숙박 시설로 태양열 패널로 온수를 공급하는 노천 스파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방문객들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하며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기차를 타고 오는 손님에게는 수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전기차 운전자들에게는 차량 충전을 위한 콘센트를 제공한다. 무료 셔틀과 스키 리프트를 이용하면 아크 파라디스키 (Arcs Paradiski) 스키 마을 내에 위치한 페제 발랑드리 (Peisey Vallandry) 리조트 및 노르딕 종목 코스까지도 이동할 수 있다.

레 발콩 뒤 키에 Les Balcons du Quiet

와토글라 캠프 Watoglas Camp, 에크랑 국립공원 Parc National des Ecrins

알프스에 위치한 에크랑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목, 자연의 품 안에서 야생의 밤을 경험해 보자. 에너지 자립을 달성한 친환경 롯지인 와토글라 캠프는 2명~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지오데식 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돔 내부에 장작 난로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방문객이 함께 식사를 즐기고 교류를 할 수 있는 공용 돔이 별도로 있다.

숲, 산악 목장, 얼음 폭포 사이에 위치한 이 친환경 숙박 시설은 사계절 내내 각 방문객의 수준에 맞추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연을 탐험하기에 환상적인 곳이다. 겨울에는 모험 가이드가 썰매 개와 함께하는 활동을 제안한다. 남녀노소 설피를 신고 썰매 개와 산행을 즐기거나, 현지 특산품을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이킹 코스는 반나절부터 2일까지 다양한다. 해가 진 후에도 계속되는 액티비티로 쉴 틈이 없을 것이다. 따뜻한 음료가 제공되는 얼음 바(설피를 신고 입장 가능)에서 눈 조각 대회가 열리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퐁듀를 함께 먹는다.

와토글라 캠프 Watoglas Camp

앙트르 테르 에 시엘 Entre Terre et Ciel, 발 다를리 Val d'Arly

Cabanes entre Terre et Ciel
© Cabanes entre Terre et Ciel

정말 색다른 산 경험을 하고 싶다면? 발 다를리에 위치한 앙트르 테르 에 시엘은 숲 한가운데서 최적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나무 위 오두막 숙소를 선보인다. 오두막 전체는 자연 및 지역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하여 현장에서 설치되었으며, 산길을 따라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푀이유(Feuille)라는 이름의 최신 개방형 오두막은 지상 10m 높이에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서는 몽블랑 산맥과 아라비스 대산괴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스키를 타고 싶다면, 리프트를 타고 에스파스 디아망(Espace Diamant)의 가족형 리조트(레 세지(Les Saisies), 프라즈 쉬르 아를리(Praz-sur-Arly), 크레스트 볼랑(Crest-Voland) 등), 혹은 라 클루자(La Clusaz) 또는 므제브의 대형 스키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앙트르 테르 에 시엘 Entre Terre et Cie

라 페름 드 쿠플랑 La Ferme de Cupelin, 생 제르베 Saint-Gervais

샤모니 근처 생 제르베 고지대에 위치한 라 페름 드 쿠플랑은 2021년에 설립 10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산마을의 모습을 세련되게 다듬고, 네 번째 스타를 획득했다. 무려 19세기에 축조된 이곳의 객실 7개 중 5개는 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뉴 룩’으로 갈아입었고, 그중 한 곳은 스위스의 전원 가옥의 느낌으로(사부아 지역의 소형 오두막), 다른 한 곳은 창고 분위기로 완전하게 다시 태어났다.

레 페름 드 쿠플랑은 이러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유기농과 지역 농산물 사용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옛 식료품 저장실의 분위기로 꾸며진 미니바는 현지 특산물, 지역에서 로스팅한 커피, ‘메이드 인 사부아’ 마카롱과 디저트로 가득하다. 2022년 4월부터 에너지 자립을 이룬 대형 곡물창고에는 7.5m x 2.5m 크기의 수영장이 들어섰다. 커다란 통창 너머 탁 트인 몽블랑의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다.

라 페름 드 쿠플랑 La Ferme de Cupelin

호텔 르 펠리칸 Hôtel le Pélican, 안시 Annecy

Matthieu Cellard
© Matthieu Cellard

유서 깊은 안시 호스피스 건물에 들어선 호텔 르 펠리칸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곳이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 호텔은 안시 호수 내부에 매립된 열 루프를 이용하여 95% 냉난방을 한다. 이 숙소는 자연의 요소들과 연결된 하나의 버블의 개념으로 설계되었다. 이곳에선 리셉션 쪽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는 캐노피,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비스트로노미 레스토랑, 페이스트리를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와 특별한 전망의 객실, 산맥의 균열을 연상시키는 디자이너 가구를 만날 수 있다.

최신 기술로 구현한 혁신을 느껴보고 싶다면? ‘체험’용 스위트 룸은 6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360° 프로젝터와 지상 카메라가 있는 몰입형 원형 객실이다. 열대 숲, 안시 호수 등 자신이 선택한 풍경이 온 방에 펼쳐지며 그 아름다운 우주에 녹아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호텔 르 펠리칸 Hôtel le Pélican

르 르퓨즈 드 라 트레 Le Refuge de la Traye, 메리벨 Méri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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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발레(Trois Vallées)의 중심부에 있는 전통적인 산악 휴양 숙박시설이었던 이곳은 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네트워크에 가입하며 고급 호텔로 탈바꿈을 마쳤다. 지역에서 나온 천연 자재(석재, 오래된 낙엽송 목재, 슬레이트 등)로 지어진 르 르퓨즈 드 라 트레는 자연에 더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개의 샬레와 2개의 독립 ‘마조트’(사부아 지역 산장)로 구성되었다. 스파에는 일본식 사우나, 가벼운 광선 요법 장치뿐만 아니라 건초 침대와 우유 욕조등 놀라운 시설이 갖춰져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르 르퓨즈 드 라 트레는 지역 생산품을 제공하고, 태양열 패널로 난방을 하며, 전기차를 이동수단으로 사용한다.

르 르퓨즈 드 라 트레 Le Refuge de la Traye

호텔 라 크루아 드 사부아 Hôtel La Croix de Savoie, 레 카로즈 Les Carr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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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뉴 론 알프스 지역에서 첫 번째로, 프랑스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선보이는 생태기후(bioclimatic) 호텔을 소개한다. 이 호텔의 건물 전체는 토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청정에너지(목재 난방, 태양열 온수)를 사용하며, 옥상에서는 식물을 재배하고, 빗물을 회수하여 사용한다. 또한 온실 가스 배출량을 감소하였고 레스토랑에서는 유기농 메뉴를 제공한다. 친환경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차도 구입했다. 이 4성 호텔은 고원 산악지대인 그랑 마시프(Grand Massif) 스키 도메인의 중심부, 플랜(Flaine)과 사모엔(Samoëns) 근처에 위치한다. 스키 리프트에서 6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 라 크루아 드 사부아 호텔은 28개의 객실과 스파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 라 크루아 드 사부아 Hôtel La Croix de Savoie

로슈클린 Rochecline, 발 달로스 Val d'Allos

로슈클린 리조트는 2인에서 6인까지 수용 가능한 56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여행에 적합한 숙소이다. 합리적인 객실 가격은 물론 현지에서 재배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제공한다. 로슈클린 리조트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리모델링 되었다. 세뉴 지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객실들이 있으며,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과 바에 있는 베란다를 통해 알프스의 따뜻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내에 있는 테라스에서는 야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사우나와 하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강을 따라 조성된 프라이빗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By Caroline Revol-Maurel et Anne-Claire Delo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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