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가기 좋은 프랑스 가족 여행지 @페이 드 라 루아르

발 드 루아르자연 & 야외활동가족 여행

Gang of M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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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6 2월 2021업데이트: 19 2월 2024

파리 근교 가족 여행을 꿈꿨다면 프렌치 여행 인플루언서 @Gang of Mothers가 소개하는 이번 여행 코스를 주목하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흥미로운 여행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는 숨은 보석같은 여행지들로만 엄선했다.

르망(Le Mans)의 풍부한 역사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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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Le Mans)은 지난 2002년 문화부 장관에게 ‘예술과 역사의 도시(Ville d’art et d’histoire)’ 라벨을 부여받았다. 구도심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도시를 누비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문화유산과 중세시대 파사드, 그리고 생 줄리앙(Saint-Julien) 대성당을 보면 르망이 이 라벨을 받게 된 이유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생 줄리앙 대성당은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결정체로, 성당의 천장을 찬란하게 비추는 수 천 가지 빛과 색깔이 감동을 자아낸다.

역사 탐방을 마친 후, 강을 유랑하며 마시는 칵테일 한 잔으로 우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자. 아이들은 모래채취배에 올라 선원놀이를 하며 행복한 나절을 보낼 것이다. 이 배들은 옛날 옛적 루아르 강에서 모래를 채취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지만, 지금은 선상 관광을 위한 유람선으로 다시 태어났다. ‘생 니콜라의 몽상가(La rêveuse de Saint-Nicolas)’가 운영하는 모래채취배를 타고 루아르강을 유람해보자.

매년 여름, ‘공상의 밤(la Nuit des Chimères)’축제과 함께 눈부시게 빛나는 르망의 밤을 느껴보자.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화려한 조명이 로마시대 성벽을 비롯한 도시의 역사적 건축물을 감싼다. 축제 기간에 열리는 신나는 공연도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것이다.

녹음이 우거진 자연 속 액티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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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애호가들에게는 푸르른 녹음이 우거진 알프스 망셀(Alpes Mancelles)을 추천한다.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시골 마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수많은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프레페랑스 플랑-에르(Préférence Plein-Air)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험한 지형을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겨루는 야외 스포츠), 하이킹, 보물찾기, 산악자전거 코스, 사르트(Sarthe) 강을 빠르게 내려오는 카누 경주뿐만 아니라, 알파카 농장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어떤 액티비티를 선택하든, 자연의 품 안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밤하늘에 별이 총총 박히면, 아이들과 함께 포근한 텐트 속에 몸을 뉘인다. 대자연이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면서 스르르 잠에 빠져들어 보자.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만끽하는 중세 귀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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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프랑스 귀족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마옌에는 다섯 채의 요새를 포함하여 279개가 넘는 영주들의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다. 벨로 팡세트(Vélo Fancette)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85km 코스를 따라 달리며 주옥같은 건물들을 하나하나씩 만나보자. 페달을 밟다 보면 거대한 암반 위에 지어진 중세도시가 나오는데, 그곳의 심장부에 위치한 생트 수잔느(Sainte-Suzanne) 성은 꼭 들러볼 만하다. 혼잡한 세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꿈만 같은 장소다. 공티에 성(Château-Gontier)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성의 주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도 있다.

로베르 타탱(Robert Tatin) 박물관도 필수 코스다. 코세 르 비비앙(Cossé-le-Vivien)이라 불리는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은 이 박물관은 성을 연상시킨다. 자연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이 공간은 로베르 타탱이 제작한 거대한 조각품으로 가득 차 있다.

낭트(Nantes) 도시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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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가족을 위한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낭트를 절대 지나칠 수 없다. ‘낭트로 떠나는 여행(Voyage à Nantes)’ 코스를 따라 도시를 산책하면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12km가량 이어지는 초록색 선을 따라 도시를 거닐며, 설치 예술작품 등 낭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매년 여름, 새로운 예술 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한층 더 풍성한 도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낭트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공상과학 기계의 섬 ‘마쉰 드 릴(Les Machines de l’île)’이다. 이곳의 간판스타는 단연 목재와 철재로 만든 거대한 코끼리다. 하지만 그 옆에서 흥미로운 자태를 뽐내는 해저세계 회전목마(Carrousel des Mondes marins)도 빼놓을 수 없다. 기이한 생물이 가득한 바닷속 세상으로 빠져보자.

가족과 함께 하는 이번 여행은 브르타뉴 공작의 성(Château des Ducs de Bretagne) 근방에 위치한 레스토랑 셰 마망(Chez maman)에서 즐기는 최후의 만찬으로 마무리한다. 빈티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만드는 프랑스 가정식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낭트로 떠나는 여행 Le Voyage à Nantes

By Gang of M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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