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 이루어지는 곳, 프랭탕 백화점 크리스마스 2023

파리커플 여행겨울

Printemps
© Printemps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8 11월 2023

드디어 한해 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프랭탕 백화점은 ‘페이퍼 홀리데이, 소원이 이뤄지다(It’s Paper Holiday, let your wishes come true)’라는 주제로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선사한다. 평범한 소재인 종이에 생명을 불어넣어 백화점 매장, 윈도우 디스플레이 등의 공간을 환상적인 세계로 창조한다. 종이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전령사가 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백화점 곳곳에 활기와 시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소원이 이뤄지는 마법 같은 시간, 페이퍼 홀리데이!

종이는 단순한 사물로 존재하는 것만이 아닌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의 수단이면서 우리의 꿈을 실현시키는 예술의 형태로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프랭탕 백화점은 자연스러운 매력의 크래프트 종이를 포함해 화이트, 반짝이는 골드가 섞인 다양한 종류의 종이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장식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소원을 전하는 글자 등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창조했다. 이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는 것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크리스마스를 만들겠다’는 프랭탕 백화점의 결의를 반영한 것이다.

예술적인 윈도우 디스플레이 속으로

프랭탕 백화점은 독창적인 디스플레이를 위해 페이퍼 아티스트인 마틸드 니베(Mathilde Nivet)와 협업했다. 페이퍼 아트의 선구자인 마틸드 니베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의 작품을 15년 이상 선보여왔다. 2011년 불가리의 향수 윈도우 디스플레이, 2013년 국내에서 열린 전시 <세계팝업아트>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통해 3차원 시각예술인 팝업아트를 전 세계에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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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제비를 비롯한 다양한 새를 수천 통의 편지를 전하는 메신저로 변신시켜 윈도우 디스플레이에 구현했다. 골드, 실버 등 다양한 컬러를 띤 제비들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받은 다양한 편지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전한다. 종이 깃털을 가진 새와 편지, 구름과 하늘, 크리스마스 트리 등은 프랭탕 백화점을 완벽한 축제 분위기로 물들인다. 그들이 가져온 수천 통의 편지에 적힌 다양한 소원을 상상하고, 잠시 자신의 소원을 마음 속으로 빌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프랭탕 백화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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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소원을 부르는 소리(The Call for Wishes) __

새들이 속삭이며 소원을 모으러 여행을 시작한다. 그들은 메신저로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맹세를 다지며 웅장한 비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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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기다리며(Waiting for wishes)

크리스마스 메신저들이 백화점 돔 위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소원을 기다리고 있다. 태양은 지평선에 맞닿아 따뜻하고 황금빛 빛으로 풍경을 물들이고, 페레로 로셰 트리가 마법처럼 프랭탕 백화점 옆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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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처리 중(Processing the wishes)

편지 제작 기계에서 야행성 부엉이들은 동료들이 맡긴 소원을 처리하느라 바쁘다. 시간이 지나자 부드러운 바람에 날려 편지와 봉투가 층층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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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변신(Metamorphosis of the wishes)

프랭탕 백화점 돔에서 다양한 컬러의 새들이 방문객들의 소원에 적힌 선물을 찾느라 분주하다. 상자를 고르고 포장해 선물탑을 쌓으며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준비를 마쳤다.

프라다의 대형 도서관

프랭탕 백화점은 아트리움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화려하게 단장했다. 이탈라 밀라노에 자리한 쇼핑몰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영감을 받아 지어진 아트리움은 수백 권의 책과 프랭탕 백화점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한정판 제품이 전시된 웅장한 11m 높이의 종이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모든 요소들은 종이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으며 방문객을 환상의 세계로 데려간다.

종이, 나무, 그리고 판지로 제작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하얀 종이와 황금색 종이 봉투를 독창적으로 조합해, 프라다의 유명한 사피아노 가죽 질감을 세련되게 구현했다. 바닥에는 골드 계열의 컬러로 장식된 프라다의 상징인 체크 패턴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프라다의 대형 도서관은 여성복 매장 지하 1층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숫자로 보는 프랭탕 백화점 크리스마스

종이 장식 (장식/별/가랜드) 개수: 170,000개 가랜드 길이: 3.4 km 메시지와 봉투 개수: 메시지 1,000개, 봉투 1,000개 프랭탕 백화점 오스만 매장 전체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개수: 170개 윈도우 디스플레이에 장식한 종이와 천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수: 95개 3 주 동안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는데 걸린 시간: 650 시간 캠페인을 위해 1년 간 일한 사람: 150명 아트리움에 있는 11미터 크리스마스 트리 조립에 걸린 시간: 6일

By 최윤정

문화예술 전문기자. 예술을 향유하고 프랑스의 매력을 탐구하느라 바쁜 덕업일치의 삶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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