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명소와 즐길거리

프로방스 (마르세유,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Chalffy / Istockphoto
© Chalffy / Istockphoto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0 11월 2017

프로방스 지방은 친밀하면서도 번화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조용하고, 시끌벅적하면서도 차분하고 우아한 다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작고 고요한 만에서 휴식을 즐기고, 향긋한 라벤더 향에 취하거나 님의 고대 원형 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관람해 보자. 프로방스 지방에서는 여유로우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다.

놓쳐서는 안 되는 프로방스의 명소

  • 마르세유Marseille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과 현대미술관

‘저항의 도시’ 마르세유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도시의 랜드마크인 ‘자상한 성모 마리아’, 라 본 메르(la Bonne Mère) 꼭대기로 올라가 보자. 프리울 섬(îles du Frioul), 자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칼랑크 산맥(massifs des Calanques), 구 항구(le Vieux Port), 바다를 따라 늘어선 황토빛 건물 지붕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도시의 풍경이 영화 속 장면처럼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마르세유에는 외벽 전체가 곡선 문양으로 장식된 흑색 콘크리트 건물인 현대미술관(Musée des Civilisations de l’Europe et de la Méditerranée, MuCEM)도 있다. 생장 요새(Fort Saint-Jean)와 마조르 대성당(cathédrale de la Major) 사이에 자리잡은 이 미술관은 양측의 두 건물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는 우아한 건축 양식을 띤 도시 건물로 인해 18세기에 ‘작은 베르사유’(le petit Versailles)라 불리기도 했다. 고전주의 양식을 따라 지어진 호텔, 이끼 분수(fontaines moussues), 르네상스 시대 지어진 가옥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면 설렘과 감동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미라보 거리(cours Mirabeau)를 올라가다 힘이 들면 오늘날 복합 문화 센터로 쓰이는 코몽 호텔(Hôtel de Caumont)이나 그라네 미술관(Musée Granet)에서 잠시 쉬어가 보자. 로마 시대부터 온천 요양도시로 유명했던 이 도시에서 온천욕도 즐겨보자.

  • 아비뇽Avignon 교황청

14세기 기독교의 수도였던 아비뇽은 교황 베네딕토 12세와 클레멘스 6세 시대 지어진 교황청(palais des Papes)으로 유명하다. 고딕 양식의 이 교황청에서는 위엄을 뽐내는 첨탑 여러 채, 법정, 예배당, 화려한 만찬장을 볼 수 있다. 특히 만찬장 중에는 찬란히 빛나는 색으로 그려진 섬세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곳들도 있다. 아비뇽 연극제(festival d’Avignon)가 열리는 매년 7월 교황청은 연극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변신한다.

  • 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와 빛의 채석장

레 보 드 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마을의 고원에 지어진 요새는 중세 시대부터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히 지켜줬다. 보 드 프로방스의 고성, 던전, 로마 시대 세워진 교회, 이브 브레이에 박물관(musée Yves Brayer)도 오늘날 이곳의 명소로 꼽힌다. 빛의 채석장(Carrières de Lumières)도 이 마을의 명소다. 높이 14미터의 벽에 전사되는 디지털 이미지를 감상하며 관람객들은 이미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 베르동Verdon 협곡

프로방스 지방에 위치한 베르동 협곡(les gorges du Verdon)은 바르(Var) 주와 오트잘프(Hautes-Alpes)에 걸쳐져 있는 광활하고도 아름다운 협곡이다. 이 협곡을 흐르는 물은 베르동 협곡의 절벽으로부터 생트 크루아 호수(lac de Sainte-Croix) 아래로 찬란한 에메랄드빛을 뽐내며 떨어진다. 협곡에서는 등산로를 따라 하이킹을 즐기거나 암벽 등반을 하고, 수상 스포츠나 자전거를 이용해 멋진 자연 광경을 더욱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 방투 산Le mont Ventoux

고도 1,911미터의 민둥산인 방투 산(mont Ventoux)은 저 멀리 라벤더밭에서도 보인다. 방투 산의 가파른 급경사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코스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을 때 석회암으로 된 산 정상에 오르면 알프스에서 시작해 카마르그 습지(Camargue), 세벤 국립공원(Cévennes), 지중해에 이어 마시프 상트랄(Massif Central) 산맥으로 이어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고르드Gordes, 생 레미 드 프로방스Saint-Rémy-de-Provence, 루시용Roussillon

프로방스 지역의 여러 마을은 제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뤼베롱 국립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고르드(Gorges)는 저지대의 언덕 위로 돌담집이 늘어서 있는 예쁜 마을이다. 고르드와 마찬가지로 뤼베롱 국립공원 내 있는 루시용(Roussillon)은 황토층 한가운데 자리잡은 마을이다. 마을 전체를 둘러싼 황토색은 이곳의 집과 땅을 불그스름하게 빛나게 한다. 알필 산맥(les Alpilles)의 수도인 생 레미 드 프로방스(Saint-Rémy-de-Provence)는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이 드리운 광장과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를 갖춘, 프로방스식 라이프스타일을 간직한 도시다.

  • 엑상프로방스 생 소뵈르 대성당La cathédrale Saint-Sauveur

5세기와 17세기 사이 존재했던 옛 아우렐리아 도로(voie Aurélienne, via Aurelia) 위에 세워진 생 소뵈르 대성당(cathédrale de Saint-Sauveur)은 로마, 고딕, 바로크 양식이 혼재하는 건축물이다! 이 성당에서는 화가 니콜라 프로망(Nicolas Froment)이 1476년 그린 <불타는 덤불> 3매화(triiptyque du Buisson Ardent)와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파이프오르간을 볼 수 있다.

  • 생트 빅투아르 산La montagne Sainte-Victoire

1,011미터의 고도를 자랑하는 생트 빅투아르 산(montagne Sainte-Victoire)은 엑상프로방스를 내려다보는 높은 산이다. 날씨가 좋을 때 이곳에 오르면 지중해와 알프스 산맥도 볼 수 있다. 인상주의 화가 세잔이 사랑했던 이 산은 스포츠 애호가, 산책을 즐기는 이들, 종교 유적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다. 비탈길을 오르며 각각 프리외레 생트 빅투아르(Prieuré Sainte-Victoire), 에르미타쥬 생 세르(Ermitage Saint-Ser), 크루아 드 프로방스(Croix de Provence)라는 이름을 가진 휴식처에서 잠깐 쉬어갈 수도 있다.

  • 카마르그Camargue

카마르그 국립공원(parc naturel régional de Camargue)은 론 삼각주(delta du Rhône) 지대에 펼쳐진 자연지대다. 이곳에는 자연의 여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도보, 자전거, 승마 중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염분이 함유된 넓은 습지, 침수초원, 석호 뿐 아니라 말, 황소, 분홍홍학들이 드나드는 통행로가 어우러져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자.

프로방스에서 반드시 즐겨야 할 액티비티

Frédéric Prochasson - AdobeStock
© Frédéric Prochasson - AdobeStock

  • 초여름에 즐기는 소 아 발랑솔Sault à Valensole 라벤더길 산책

고대 로마인들도 사랑했던 라벤더는 프랑스 남동부의 드롬(Drôme) 주에서 시작해 오트잘프 주(Hautes-Alpes), 보클뤼즈 주(Vaucluse), 알프 드 오트 프로방스주(Alpes de Haute-Provence)를 거쳐 알프마리팀(Alpes-Maritimes)도에 걸쳐 드넓은 밭을 이루고 있다. 라벤더 개화 시기인 6월 중순~8월 말 사이 이곳을 방문하면 다양한 코스를 걸으며 라벤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보랏빛 라벤더로 뒤덮인 7월 초의 발랑솔 고원(plateau de Valensole)은 정말 아름답다.

  • 방돌 Bandol에서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까지 이어지는 와인 로드

프로방스는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며, 프로방스의 AOC는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떨친다. 코트 드 프로방스(Côtes de Provence), 코드 뒤 론(Côtes du Rhône), 코도 덱스(Coteaux d’Aix), 방돌(Bandol), 카시스(Cassis), 샤토뇌프 뒤 파프(Chateauneuf-du-Pape) 등이 프로방스의 AOC다. 프로방스 와인 로드에서 향이 그윽한 로제 와인, 섬세한 과일향을 머금은 화이트 와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레드 와인을 즐겨 보자.

  • 뤼베롱Luberon 국립공원과 알필Alpilles 산맥에 자리잡은 마을 탐방

뤼베롱(Luberon) 국립공원 고지대에는 보니유(Bonnieux), 루르마랭(Lourmarin), 라코스트(Lacoste), 메네르브(ménerbes)와 같은 중세 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낮에 이 마을의 좁은 거리를 한가로이 거닐며 여유를 즐기거나, 올리브 나무 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쉬어가 보자. 알필 산맥 황무지에는 보 드 프로방스, 에기에르(Eyguières), 모산느(Maussanne), 무리에(Mouriès) 등의 마을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 칼랑크Les calanques에서 감상하는 절경

마르세유와 카시스 사이의 가파른 경사를 구성하는 해안 절벽으로 이뤄진 칼랑크는 자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도보 하이킹이나 배로 접근할 수 있는 칼랑크는 맑은 지중해 바닷물과 높은 폭포수가 자아내는 자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르세이유베이르(Marseilleveyre), 소르미우(Sormiou), 모르지우(Morgiou), 쉬지통(Sugiton), 앙 보(En-Vau), 포르 팽(Port-Pin) 등 각각의 칼랑크는 고유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 생트로페Saint-Tropez에서 신나는 파티

매력적인 생트로페(Saint-Tropez) 마을은 늘 파티 분위기로 들썩인다. 생트로페의 관광명소인 레스토랑 세네키에(Sénéquier)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거나 리세 광장(Place des Lices)에서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pétanque)를 해보자. 고급 요트가 줄지어 정박해 있는 부두를 산책하거나 카누비에 해변(plage des Canoubiers)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나이트 클럽 카브 뒤 루아(Caves du Roy)에서 밤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온갖 종류의 파티를 생트로페에서 즐겨 보자!

  • 프로방스 전통시장 투어

프로방스 지역의 각 도시에는 전통 시장이 열린다. 신선하고 향긋한 식재료를 찾고자 하는 미식가라면 반드시 들러야 한다. 몇몇 도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소개한다. 카르팡트라(Carpentras)는 송로버섯, 엑상프로방스는 꽃, 마르세유 옛 항구에서는 생선, 카시스와 생 레미 드 프로방스(Saint-Remy-de-Provence)는 과일과 채소, 베종 라 로맨(Vaison-la-Romaine)은 사향 포도, 아를(Arles)은 말린 소시지로 유명하다.

  • 님Nîmes의 페리아 축제 즐기기

매년 성신강림축일과 9월, 님(Nîmes)에서는 대형 축제가 열린다. 도시 전체에서 펼쳐지는 ‘페리아’(feria) 축제는 투우, 팡파르 퍼레이드, 콘서트, 운하에서 열리는 수상 창시합, 세비야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분위기의 축제다!

  • 포크롤 섬l’île de Porquerolles 에서 낚시 즐기기

포크롤 섬(île de Porquerolles) 바다에는 물고기가 많이 산다. 섬 부근의 이예르 제도(îles d’Hyères) 해안에서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제정된 규칙을 준수하며 낚시 활동을 해야 한다.) 이 지역에서는 갈치, 고등어, 방어가 많이 잡힌다.

  • 고대 극장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며 즐기는 오랑주 음악 축제

150년 전부터 이어져 오는 오랑주 음악 축제(Chorégies d’Orange)의 공연 대부분은 로마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유적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극장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이 고대 극장은 완벽한 어쿠스틱 음향을 자랑한다. 오페라 배우들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증폭되어 계단식 객석까지 넓게 울려 퍼진다.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은 온전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 아를Arles에서 찾아보는 반 고흐의 발자취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는 1888년~1889년 아를에 거주하며 그의 대표작을 완성했다. 그의 이름을 따 아를에 만들어진 반 고흐 재단 미술관에서는 그가 현대 예술에 남긴 업적을 볼 수 있다. 반 고흐와 여러 예술가들 간 교류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아를 한 달 살기

자세한 여행 정보:

By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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