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야제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라는 질문에 파리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응수한다. 호화로운 베르사유 궁전, 파리에서 가장 높은 몽파르나스 타워, 제너레이터 호스텔의 힙한 루프탑, 시크&에코 프렌들리 센강 크루즈 레스토랑 등 파리 내 6개 명소는 제각기 매력을 뽐내며 새해맞이를 준비한다. 이곳에서 보내는 파리에서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다!
‘파리의 하늘’에서 맞이하는 새해: 르 시엘 드 파리Le Ciel de Paris
아득히 높은 곳에서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을 감상하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 56층에 자리한 바&레스토랑 르 시엘 드 파리(Le Ciel de Paris)로 향하자. ‘파리의 하늘’이라는 뜻에 걸맞게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꼭대기 층에 위치하고 있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파리 전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셰프가 준비한 새해 특선 디너 메뉴를 음미하며 군사학교(École militaire), 앵발리드(Invalides), 에펠탑 등 파리의 명소와 멀리 보이는 라데팡스 지구의 마천루가 만들어내는 경치를 감상해 보자. 재즈 보컬, 탭댄스, DJ 플레잉도 같이 즐기며 파리의 아름다움에 오감을 맡겨 보자!
가장 트렌디하고 즐겁게 새해가 시작되는 곳: 제너레이터 파리 호텔 Le Generator
파리의 여러 명소 중 최근 가장 ‘힙’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은 제너레이터 파리 호텔(Hôtel Generator-Paris)이다. 이번 새해 전야를 맞아 제너레이터 파리는 파트너 기관인 브라질 문화 단체 아이케봉(Ai Que Bom)과 함께 살사, 포호, 삼바 등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진 브라질 뮤직·댄스 이벤트를 연다! 이곳의 루프탑 ‘카이마’(Khayma Rooftop)에서는 칵테일을 홀짝이며 사크레쾨르 대성당(Sacré-Cœur)과 몽마르트(Montmartre)가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새해를 맞이하기에 최고의 장소다!
호화롭게 새해를 맞이하는 로열 파티: 베르사유 궁전 무도회
프랑스 역사의 상징인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호화로움의 극치를 달리는 궁전 무도회(Bal des Courtisans)가 열린다. 스테판 뒤시롱(Stéphane Duchiron) 셰프가 전두지휘를 맡은 궁전 무도회는 루이 14세가 위세를 떨치던 시대로 회귀한 듯한 축제 분위기로 가득할 것이다. 프렌치 엑설런스의 호화로움을 뽐내는 화려한 코스튬과 마스크도 필수로 등장한다. 8개 코스 요리로 구성된 디너를 마친 후에도 음악과 함께 파티는 계속될 예정이다. 한 입 크기의 디저트 모음인 미냐디즈(mignardises), 샴페인, 생과일도 제공된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로열 라이프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기회다!
은은하고 평온한 새해맞이는 파리 좌안에서: 루테시아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팔라스 호텔 중 하나인 루테시아(Lutetia)에서 새해 전야를 가장 평온하게 보내보자! 나만의 휴식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호텔 스파 아카샤(Spa Akasha)에서의 케어 프로그램으로 일정은 시작된다. 이어서 헤어 디자이너 크리스토프-니콜라 비오(Christophe-Nicolas Biot)의 샵에서 헤어 케어를 받은 후, 편안한 분위기의 호텔 바 조세핀(Joséphine)에서 칵테일을 음미한다.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면, 살롱 생제르맹(Salon Saint-Germain)에 자리를 잡고 6개 코스 요리로 구성된 새해맞이 특별 저녁 메뉴를 맛본다. 이어서 잠을 청한 후, 새해 아침이 밝으면 보사노바 트리오의 음악을 감상하며 셰프가 특별히 준비한 브런치를 먹는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친 아름다운 팔라스 호텔에서 평화롭게 새해를 맞이하기에 제격인 프로그램이다!
과거 속 새해로 떠나는 시간 여행: 프로코프
프랑스 전통 퀴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1686년부터 파리 시민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통 깊고 명성 높은 레스토랑 프로코프(Procope)를 추천한다! 프로코프 맞은편에 위치하며 생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ès)와도 가까운 쿠르 뒤 코메르스 생탕드레(Cour du Commerce Saint-André) 길을 따라 걸으며 이곳에 서려 있는 오랜 역사의 숨결도 느껴보자. 프로코프의 새해 전야 특별 저녁 메뉴로는 부르고뉴 전통식 에스카르고, 남서부 지방의 푸아그라를 비롯해 가리비 요리와 숙성 치즈 등이 준비된다. 이날에는 임직원 모두가 과거 시대 의상을 갖춰 입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과거로 돌아가 새해를 맞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르 프로코프](
시크&에코 프렌들리 새해 전야 디너: 뒤카스 쉬르 센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파리 길거리에서 벗어나, 센강 크루즈 레스토랑 뒤카스 쉬르 센(Ducasse sur Seine)으로 향해보자. 100%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시스템과 시크한 인테리어를 고루 갖춘 이 선상 레스토랑에서는 잔잔히 흐르는 강물의 리듬을 따라 빛의 도시 파리의 야경이 수놓는 새해 전야를 보낼 수 있다. 아름다운 건물들이 펼쳐내는 경관을 감상하고,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 셰프가 제철 식재료로 만들어낸 맛 좋은 음식도 함께 즐기면서 말이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를 지날 때는 잔을 들어 건배를 하고, 퐁마리(Pont Marie) 다리 아래를 지날 때는 새해 소원을 비는 것도 잊지 말자. 뒤카르 쉬르 센에서 로맨틱한 새해를 맞으며, 새해 첫날 새벽에 마치 마법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느낌을 즐겨보자!
By Charlotte Chi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