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인플루언서 월드엘즈(@Worldelse)가 포스트 코로나에 방문하기 좋은 노르망디의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특별히 반려견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들을 선별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약 투어부터 스위스 노르망디에서 즐기는 하이킹까지, 노르망디의 색다른 면모를 확인해보자.
반려견과 함께한 외르Eure 카약 투어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기며 여행지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다. 우리는 털북숭이 강아지 포피와 함께 3시간 카약 투어를 즐기며 외르(Eure) 강기슭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카약 투어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며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만끽하기에 제격인 액티비티다. 노를 젓던 손을 잠시 멈춘 채 순간을 즐기며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저택을 감상하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루앙과 루앙의 명소들
노르망디의 수도 루앙은 오랜 역사가 깃든 풍부한 문화유산과 여러 명소로 가득한 여행지다. 특히 루앙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가지는 노르망디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골목길과 포석을 깐 길, 예쁜 목골 가옥 등 여러 볼거리로 가득하다. 생 로맹가(Rue Saint Romain)에서 샤누안가(Rue des Chanoines)를 지나면 루앙에서 가장 좁은 거리인 생 니콜라가(Rue Saint Incolas)에 이르게 된다. 옛 시장터 광장(place du Vieux Marché)이나 유명한 루앙 대시계(Gros-Horloge)가 있는 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고딕 예술의 정수인 루앙 노트르담 성당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위엄 있는 풍채를 자랑하며 도시를 살핀다. 매해 성당은 음향과 조명을 주제로 한 여러 멋진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로 변신한다. 관객들은 성당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색다른 시각으로 문화유산을 재발견하게 된다.
16세기부터 자리를 지켜온 생 마클루 묘지(aître Saint Maclou)를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오늘날 이곳은 아트 갤러리 겸 예술 활동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건물 양식과 이곳에 서린 오랜 역사를 비롯해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기이한 분위기는 생 마클루 묘지에 색다른 매력을 더해준다.
레 장들리 Les Andelys, 땅과 강 사이 자리 잡은 마을
목가적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 레 장들리(Les Andelys)는 일상으로의 도피를 떠나기에 알맞은 행선지다. 프티 앙들리(Petit Andely)와 그랑 앙들리(Grand Andely) 사이를 산책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감탄해 보고, 가이야르 성(Château Gaillard)을 둘러보며 센 강의 굴곡이 펼쳐내는 아름다운 파노라믹 뷰를 감상해 보자. 이곳에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여러 하이킹 코스도 있다. 하지만 내가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액티비티는 가이드를 동반한 단독 유람선 투어다. 가이드가 들려주는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외르의 이곳저곳을 색다른 방식으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상파 화가들의 자취를 따라서
노르망디 여행을 왔다면 클로드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성지인 지베르니는 반드시 들러야 한다. 그중에서도 필수 코스는 모네가 거주하던 집과 명성 높은 모네의 정원이다. 지베르니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인상파 화가들의 명작을 실물 크기로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곳, 지베르니의 무한한 매력에 빠져 보자.
스위스 노르망디
스위스 노르망디(Suisse Normande)는 오른(Orne) 산지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이곳의 풍경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엽서 속 노르망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스위스 알프스산맥의 골짜기가 우거진 천연 자연 풍경을 압축해 놓은 듯한 이곳은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노르망디 여행 기간 동안 내 마음을 앗아간 곳은 바로 오에트르 바위(Roche d’oëtre)다. 이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넓은 대자연과 하이킹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오감을 일깨워 주는 이곳이 마치 천국처럼 느껴질 것이다. 산지와 녹지가 우거진 스위스 노르망디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멋진 뷰 포인트를 비롯해 오른 강(Méandre de l’Orne), 생 필리베르 저수지(Lac de barrage de Saint-Philibert) 등 피크닉과 물놀이에 제격인 장소들도 찾아볼 수 있다.
By Pauline & Benoît / Worlde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