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이 알려주는 생트로페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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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slgn, Adobestock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3 8월 2021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이 가장 애정하는 도시 중 하나인 생트로페(Saint-Tropez). 생트로페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디저트부터 생트로페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칵테일 바까지, 코린 지사장의 베스트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한국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남프랑스의 맛도 놓치지 말자.

생 트로페의 상징적인 디저트, 타르트 트로페지엔

생트로페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디저트를 딱 하나 꼽으라면 타르트 트로페지엔 을 강력 추천합니다. 제 남편 티에리가 가장 사랑하는 디저트인 타르트 트로페지엔은 1955년 생트로페의 파티시에 알렉상드르 미카(Alexandre Micka)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두 종류의 부드러운 크림을 고급 브리오슈에 곁들여 그 위에 설탕을 듬뿍 뿌린 생트로페식 타르트입니다. 정통 타르트 트로페지엔을 드셔보시고 싶다면 생트로페 리스 광장에 있는 제과점 '라 타르트 트로페지엔(La Tarte Tropézienne®)'을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타르트 트로페지엔은 프랑스 국민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 덕분에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촬영을 위해 생트로페에 머물게 된 브리지트 바르도가 이 타르트의 맛에 반해 알렉산드르 미카에 '타르트 트로페지엔'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알렉산드르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여 현재까지 그 이름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의 촬영지가 생트로페이니만큼 출연배우 릴리 콜린스와 애슐리 박도 이미 타르트의 맛에 반하지 않았을까요?

생트로페 라이프 스타일을 즐겨보고 싶다면

생트로페를 비롯한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아페리티프(apéritif, 식전주)를 즐기는 일은 마치 신성한 의식과도 같습니다. 그만큼 아페리티프는 남부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상의 일부인데요. 여러분이 생트로페에 직접 방문하셨을 때, 아름다운 생트로페의 뷰를 감상하며 아페리티프를 즐겨볼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에르미타주 호텔, 티그르(Tigrr, Hôtel Ermitage)

테라스에 앉아 칵테일을 음미하며 지중해의 일몰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에르미타주 호텔에 있는 바, 티그르를 추천합니다. 천장에 설치된 거대한 팬, 체크무늬 대리석으로 바닥을 채운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멋진 곳입니다. 높은 라탄 의자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며 프렌치 시크 분위기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목요일에 이곳을 방문하시면 특별한 축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과 클럽을 겸하는 티그르는 매주 목요일 밤,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미러볼이 반짝이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소: 14 avenue Paul Signac

2. 호텔 드 파리, 레 투아(Les Toits, Hôtel de Paris)

일행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호텔 드 파리의 루프탑 바로 올라갈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레 투아는 생트로페에서는 드물게 루프탑 테라스를 갖춘 곳이어서 일몰 풍경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배우 클라크 게이블이 사랑했던 장소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주소: 1 Traverse de la Gendarmerie

집에서 만들어보는 남프랑스식 칵테일

남프랑스에서는 어떤 칵테일을 마시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간단한 남프랑스 칵테일 레시피를 소개해드립니다.😊

몬드리안_모나코

모나코(Monaco) 칵테일 모나코는 프랑스에 있는 거의 모든 비스트로나 바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칵테일로 맥주가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붉은 석류 시럽과 맥주의 흰 거품이 마치 모나코 국기를 연상케 해 모나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

재료 1. 석류 시럽 1cl 또는 2cl 2. 레모네이드 5cl 3. 맥주 15cl

제조법 맥주 잔에 석류 시럽, 레모네이드, 맥주를 차례로 따른다.

생트로페 칵테일

생트로페(St.Tropez) 칵테일 오묘한 색을 띠는 칵테일 생트로페는 마치 노을을 연상케 하는 칵테일입니다. 칵테일과 함께 생트로페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마시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만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재료 1. 로제 와인 5cl 2. 복숭아 시럽 1cl 3. 탄산수 5cl

제조법 칵테일 잔에 복숭아 시럽, 로제 와인을 따른 후, 마지막으로 탄산수를 넣습니다. 최대한 시원한 상태에서 마셔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남프랑스 바이브를 즐겨보고 싶다면?

코린@몬드리안

끝으로 서울 도심에서 남프랑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저와 남편이 자주 찾는 곳을 소개해드립니다. 프랑스 호텔 그룹 아코르 계열의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인데요. 파란 파라솔 밑 썬 베드에 앉아 파스텔 톤의 멋진 수영장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루프탑 프리빌리지 바에서는 남산 타워와 서울 도심 뷰를 멋진 노을과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프리빌리지 바에서 직접 칵테일을 즐겨볼 수 있는 행운을 얻고 싶으시다면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남프랑스 미리보기> 이벤트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린 @몬드리안

촬영에 협조해주신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에 감사드립니다❤

By 코린 풀키에 Corinne Foulquier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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