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마르탱 섬은 현재 섬 재건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5일~9월 6일 밤 사이에 강력한 태풍 이르마(Irma)가 "Friendly Island"라 불리는 이곳을 휩쓸고 지나갔다. 생마르탱 섬은 자연 재해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2018년부터 여행객들을 다시 맞이하기 위해 재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생마르탱 관광청 인터넷 사이트와 SNS 페이지를 참고하자.
생마르탱 섬이 프랑스령과 네덜란드령으로 나뉘어 있다. 생마르탱 섬은 면적 86km²의 아담한 섬이지만 37개의 백사장 해변과 3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이 있는 카리브해 최고의 미식 여행지이다. 또한, 110개 국 이상의 다양한 주민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생마르탱에서 다채로운 문화와 맛있는 요리를 즐겨보자.
생 마르탱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
• 앙스 마르셀과 막다른 해안숲을 연결하는 프루사르 산책로
앙스 마르셀(Anse Marcel)과 그랑드 카예 해변(Plage de Grandes Cayes) 사이에 위치한 프루사르 산책로(sentier des Froussards)는 황량한 프티트 카예 해변(Plage de Petites Cayes)을 가로지르는 4.5킬로미터 거리의 길이다. 이 산책로에서 도보로 2시간 30분 떨어진 곳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막다른 해안가 삼림이 있다.
• 포르 루이
포르 루이(Fort Louis)는 1789년 당시 생마르탱과 생바르텔레미 총독이었던 장 세바스티앙 드 뒤라(Jean Sébastien de Durat)가 프랑스 국왕을 위해 지은 요새다. 뒤라는 영국인 약탈자들로부터 마리고 항(port de Marigot) 창고에 저장되어 있던 소금, 커피, 사탕수수, 럼주 등 다양한 수확물을 지키려 이 요새를 건설했다.
• 나비 농장
열대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900제곱미터 넓이의 이 농장에서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수백 여종의 나비 표본을 볼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나비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갈리옹 길(Route du Galion)에 있는 이 특별한 나비 농장을 반드시 방문해 보자!
• 생마르탱의 미식 도시, 그랑 카즈
생마르탱 식문화의 중심도시가 된 그랑 카즈(Grand Case)는 고유의 식문화와 주거문화를 오늘날까지 간직해 오고 있다. 이곳의 수많은 레스토랑들은 오늘날까지 전해내려 오는 전형적인 생마르탱 전통 가옥과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토벽집에 자리잡고 있다.
• 피크 파라디 산아래 위치한 자연보고, 로트리 팜
높이가 424미터에 달하는 ‘천국의 봉우리’, 피크 파라디(Pic Paradis)의 아래에는 ‘로트리 팜’(Loterie Farm)이라는 이름의 옛 제당공장이 있다. 1773년 설립된 이 공장은 1855년 완전히 문을 닫았다. 오늘날 이곳은 다양한 열대 동식물들이 분류 및 보호받으며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다.
• 스프링 제당공장
마리고의 남서쪽에 위치한 옛 제당공장 스프링(Sucrerie Spring)은 인근에 샘이 있어 ‘스프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과달루프의 거래상들이1772년부터 이곳에서 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100년 간 어마어마한 양의 설탕과 럼주가 생산되었다.
• 피넬 섬
생마르탱의 자연보호지역 중 하나인 피넬 섬(Îlet de Pinel)은 유명한 관광지다. 천국 같은 이곳은 너무나 인기있는 나머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매일 오후 4시 30분 마지막 배가 떠나고 나면 다시 한적해진다. 이곳에서 제트스키와 낚시는 금지다.
• 프륀 만
카노니에 포인트(Pointe du Canonnier)와 우아조 절벽(falaise aux Oiseaux) 사이에 위치한 프륀 만(Baie aux Prunes)은 다른 관광지보다 덜 유명하기 때문에 인파도 적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두 얼굴의 해변이 있다. 스노클링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파도가 잔잔한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있고, 서퍼들이 환호성을 내지를 정도로 파도가 몰아칠 때도 있다.
• 마리고
프랑스령 생마르탱의 중심도시는 바로 마리고(Marigot)다. 과거 이 지역에는 늪이 많았기 때문에 늪지대를 뜻하는 프랑스어 마레카쥬(marécage)에서 ‘마리고’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18세기 사탕수수 재배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마리고는 프랑스령 생마르탱의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했다. 포르 루이 요새 주변의 관광시설에서 출발해 마르쉐 오 방(marché au vent) 시장을 지나 공동묘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산책을 즐겨보자.
• 오리엔탈 만
2년 전 초강력 태풍 어마(Irma)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던 오리엔탈 만(baie orientale)의 생트로페 데 카라이브 해변(Plage St-Tropez des Caraïbes)이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기다란 해안선을 따라 터키석 바닷물이 일렁이는 이곳은 한가로운 일광욕이나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유쾌함이 넘치는 이곳에서는 트렌디함과 친근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서 파티광들까지, 모든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생 마르탱에서 반드시 즐겨야 할 액티비티
• 수많은 산호초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열대어 관찰하기
산호초들은 파도로부터 해안을 보호할 뿐 아니라 수천여 해저 생물들에게 먹이와 쉼터를 제공해 준다. 생마르탱 자연 보호 지역에서는 2007년부터 해저 생물 추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루쥬 만 모래사장 위의 점심식사
‘붉은 만’이라는 뜻의 루쥬 만(Baie Rouge)의 이름은 이곳의 분홍빛 모래사장에서 유래했다. 유쾌함과 활기가 넘치는 이 해변은 생마르탱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모래사장 위에 지어진 레스토랑들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백사장 위에 발을 딛고 앉은 채 식사를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 피크 파라디 하이킹
생마르탱에서 가장 높은 고도 424미터의 피크 파라디 정상에 올라보자. 생마르탱 전체와 주변 섬들까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울창한 열대식물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피크 파라디 초입은 수많은 하이킹 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 마리고의 알록달록한 길가를 거닐며 즐기는 아이쇼핑
마리고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도중이나 하루가 저문 후에는, 인근 부두를 거닐며 항구에 정박해 있는 멋진 요트들을 구경해 보자. 낮잠을 자러 가거나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마리고 도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아이쇼핑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 연초에 개최되는 카니발
카니발이 열리는 매년 2~3월이면 생마르탱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 주민들은 코스튬을 입고 마스크를 쓰거나 분장을 한 채 거리를 걸으며 퍼레이드에서 울려 퍼지는 전통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한다. 네덜란드령 생마르탱에서는 4월에 카니발이 열린다.
• 산호초에서 건조 삼림 지대까지, 생마르탱의 다양한 생태계 감상
생마르탱 자연 보호 지역에서 중요하게 보호받는 생태계의 5가지 중요 요소가 있다. 바로 산호초, 꽃식물류 수초, 맹그로브, 연못, 그리고 해안가의 건조 삼림 지대다. 현재 생마르탱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동식물군의 수는 1천종이 넘는다. 게다가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새로운 서식종이 발견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 전통 노천 식당 로로에서 즐기는 전통식 바베큐
생마르탱에는 ‘로로’(lolo)라고 불리는 소규모 전통 식당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노천 식당인 로로에서는 푸짐한 바베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로’라는 이름은 과거부터 이 식당에서 사용하던 음식 판매 단위 ‘로’(lot)에서 유래했다.
• 숨은 ‘연인들의 해변’ 찾기
‘연인들의 해변’이라는 뜻의 아무뢰 해변(Plage des Amoureux)은 찾아가기 어렵다. 이곳에 가려면 바다를 통해야만 하기 뿐만 아니라, 아라고 포인트(Pointe Arago)의 암석 해안가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생마르탱에서 가장 작은 해변인 이곳은 한 번에 두 사람 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작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연인들의 해변’이라 불리게 되었다.
• 투명카약을 타고 떠나는 맹그로브 숲 탐험
갈리옹 해변(Plage Galion)에서 시작되는 2시간 길이의 맹그로브 숲 카약 탐험 투어를 떠나 보자. 생마르탱에 서식하는 이구아나, 백로, 왜가리 등 다양한 동물군과 각양각색의 식물군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네틀레 만에서 즐기는 윈드서핑
생마르탱의 기후는 연중 내내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네틀레 만(Baie Nettlé)에서 서핑, 패들보드, 카이트 서핑, 윈드서핑 등 원하는 스포츠를 자유롭게 즐겨보자!
자세한 여행 정보:
By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