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재해석한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의 2024 크리스마스 쇼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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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8 11월 2024

올겨울, 사마리텐 리볼리(Rivoli) 건물 쇼윈도에서는 여섯 명의 독창적인 예술가들이 자연의 다채로운 매력을 구현한 특별 전시가 펼쳐진다.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각 예술가들이 고유의 스타일과 재료를 통해 자연의 다양한 측면을 재해석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한다.

1. 쥘리에트 베르토노 – 떠다니는 꽃 펜시플로라(Pensiflora mobi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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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에트 베르토노(Juliette Berthonneau)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2023년 파리 창조상 디자인 부문에서 신진 디자이너로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그녀의 작품 'Pensiflora mobilea(떠다니는 꽃 펜시플로라)'는 타탄(Tartan)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투명성과 중첩을 활용해 부드럽게 펼쳐지는 주름진 꽃을 표현한다. 이 작품은 겨울 햇살과 바람에 따라 온실 공간에서 생동감 있게 피어나는 거대한 꽃을 연상시키며 자연과 겨울 정원의 조화를 담아낸다.

2. 폴린 당디녜 – 라플레시아과(Rafflesiace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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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 당디녜(Pauline d'Andigné)는 파리 보자르 졸업 후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로, 소비주의 사회의 시각적 과잉과 정체성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작품을 창작한다. 작품 '라플레시아과(Rafflesiaceae)'는 퀼팅(Quilted) 기법을 사용한 부드러운 조각 작품으로, 거대한 꽃의 형태를 통해 자연의 힘과 인간이 만들어낸 한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일시적이고 소멸하는 요소를 통해 자연의 흐름을 담아내며, 온실 내 공간에서 생명력을 압도적으로 드러낸다.

3. 마농 다비에 – 증식하는 점박이(Macula Prolifer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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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 다비에(Manon Daviet)는 태피스트리(tapestry) 예술가로, 그녀의 작품은 고향인 오트 사부아의 풍경과 자연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작품 '증식하는 점박이' (Macula Proliferum)는 니트웨어(Knitwear) 기법을 통해 표현된 가상의 식물로, 뜨개질, 자수, 크로셰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과 입체적인 구성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태피스트리 기법을 통해 자연의 풍경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독특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4. 미셸 조카이유 - 소망의 별(Astra Desid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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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조카이유(Michel Jocaille)는 프랑스 북부 출신의 현대 예술가로, 아티스트 인큐베이터 푸쉬 매니페스토(Poush Manifesto)에서 활동 중이다. 정체성과 사랑의 탐구에 초점을 맞춘 그의 작품 '소망의 별(Astra Desideri)'은 글리터(Glitter) 기법을 활용해 팬지와 독버섯을 결합한 환상적인 생명체를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유혹적이고 위험한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혼합된 이미지를 전달하며, 매혹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5. 플로리안 시카르 - 꽃의 융합(Convergencia flor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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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시카르(Florian Sicard)는 가죽을 주요 소재로 작업하는 예술가로, 전통적인 기법과 가죽 조형을 통해 동물적이면서도 식물적인 형태를 창조해 낸다. 이번 작품 '꽃의 융합(Convergencia floralis)'은 오래된 가죽(Leather)을 재활용해 만든 꽃과 식물 모양의 작품으로, 대형 가죽 화분 위에 화려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 작품은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과 인간의 기술적 표현을 융합한 작품으로, 자연 불굴의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6. 루카스 토르톨라노 - 털복숭이 하이브리드(Pilosus Hyb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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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토르톨라노(Lucas Tortolano)는 음향 및 빛을 활용해 몰입형 설치 미술을 제작하는 다방면의 예술가로, 작품에 우정과 소통의 감정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 '털복숭이 하이브리드(Pilosus Hybrida)'는 페이크 퍼(Faux Fur)를 소재로 한 털복숭이 생명체로, 인간과 자연이 혼합된 공생적 생태계를 상징하며 온실 내에서 보호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