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초의 놀이공원 부활시킨 사마리텐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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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0 분게시일: 21 6월 2023

사마리텐 백화점이 여름을 맞아 5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파리 최초의 놀이공원, 매직 시티(Magic City)로 재탄생한다. 아케이드 게임, 볼 풀, 왜곡 거울 등 도심에서 놀이공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기며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 보자. 또한 이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볼거리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파리 최초의 놀이 공원,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부활하다!

사마리텐 백화점은 올 여름 파리 최초의 놀이공원 매직 시티(Magic City)로 거듭난다. 매직 시티의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사마리텐 백화점의 창립자 에르네스트 코냑(Ernest Cognacq)은 케 도르세(Quai d'Orsay)에 매직 시티를 오픈한다. 매직 시티는 롤러코스터, 보트 라이드, 슬라이드 등의 놀이기구를 타고,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가미된 쇼와 가면 무도회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장이었다. 파리시민에게 흥겨운 축제의 시간을 선사했던 매직시티는 123년이 지난 지금,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새롭게 재탄생했다.

3D 아트로 구현된 환상의 세계

사마리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매직 시티의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3D 아티스트 클레망 모랭(Clément Morin)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쳐 역사적인 유산과 매혹적인 현대성을 결합한 마법의 도시를 구현했다. 클레망 모랭은 3D를 한계없는 놀이터로 여기며 어린 시절 꿈꿨던 상상의 세계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다. 그에게 이번 작업 과정에 대해 묻자 “저는 그 시대의 사진을 통해 과거 매직 시티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매직시티가 지닌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디지털적인 요소를 더하고자 했습니다. 자신만의 놀이동산을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는 것과 같아요”라고 말했다. 클레망 모랭은 이번 작품에 생동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스냅챗(Snapchat)과 협업하여 증강 현실 기법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다. 사람이 건물 앞에 서면 3D 작품처럼 오브제들이 생명력을 얻는다. 차들은 움직이기 시작하고, 미끄럼틀은 물로 가득 차는 식이다. 화려함과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은 모네 거리(Rue de la Monnaie)의 퐁 뇌프 건물의 파사드와 대형 계단 주변에서 전시된다.

특별 콜라보레이션

피에르 브로의 공작새

한여름의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이번 환상적인 여정에는 특별한 파트너들이 함께했다. 디자이너 피에르 브로(Pierre Brault)는 반투명한 플렉시글라스를 업사이클링 해 사마리텐 백화점의 상징인 공작새를 창조했다. 화려한 빛의 감각과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탄생한 것이다.

프랭크 호밧 사진전

파리의 감각적인 사진을 담은 사진작가 프랭크 호밧(Frank Horvat)의 <파리, 르 몽드, 라 모드 Paris, Le Monde, La Mode> 전시가 6월 17일부터 9월 17일까지 파리 주 드 폼 국립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사마리텐 백화점의 '파리 매직 시티' 캠페인을 위해, 전시작 중 파리의 놀이공원을 담은 네 점의 작품이 사마리텐 리볼리관 1층에 전시된다.

놀이공원 박물관의 전시품

파리 놀이공원 박물관(Musée des Arts Forains)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기념적인 작품들을 올 여름 사마리텐에서 선보인다. 옛 놀이공원의 감성을 상기시키는 아이코닉한 전시 작품들을 확인해보자.

감각을 일깨우는 액티비티

놀이공원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각양각색의 이벤트일 것이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리볼리 건물 1층에 펼쳐진 볼 풀에 풍덩 빠져보자. 알록달록한 색감의 볼 풀에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귀여운 오리와 기념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리볼리 건물 1층으로 가보자. 오리에 앉거나 옆에 서는 등 다양한 포즈로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색다르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왜곡 거울 앞에 서 보자. 일반 거울과 달리 얼굴 선이 그림처럼 표현하는 거울로,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게 될 것이다.

사마리텐 백화점이 준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뽑기 기계도 놓칠 수 없다. 어떤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가. 게임의 조건과 규칙은 퐁 뇌프 건물 컨시어지에서 확인하자.

레크리에이션 센터 ‘라 테트 당 레 뉘아주(La Tête Dans Les Nuages)’는 핀볼 등의 클래식 게임으로 어린 아이뿐 아니라 어른까지 빠져들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회전목마와 다채로운 어트랙션이 준비되어 있다.

루루 부티크에서 여름 휴가 준비를!

여행 가방에 무엇을 채워야 할 지 고민이라면 퐁뇌프 건물 1층 편집샵 루루 부티크로 가보자. 나의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여름 휴가를 특별하게 만들어 줄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호주 비치 용품 브랜드 써니라이프(Sunnylife)의 글리터 튜브, 클래식 게임 업체 네오 레전드(Neo Legend)의 미니 아케이드 게임기,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안경 브랜드 이지피지(Izipizi)의 컬러 선글라스, 그리고 네일매틱(Nailmatic)의 매니큐어 등, 다양한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By 최윤정

문화예술 전문기자. 예술을 향유하고 프랑스의 매력을 탐구하느라 바쁜 덕업일치의 삶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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