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

여행 아이디어

친환경 인증 라벨가을겨울여름

J. Damase/Auvergne-Rhône-Alpes Tourisme
© J. Damase/Auvergne-Rhône-Alpes Tourisme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3 4월 2023

기차, 지하철, 버스, 카풀, 전기 자동차, 자전거까지, 파업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걱정 없이 프랑스 전국을 누빌 수 있는 교통수단을 소개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편안한 휴가를 만끽하고 싶다면, 프랑스 관광청이 제공하는 유용한 정보와 링크를 적극 활용해 보자.

기차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기차는 교통 체증이 없어 이동시간을 최대로 절약할 수 있으며,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편안하게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자동차 이용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배 줄일 수 있다. 고속열차인 TGV를 이용한다면 자동차보다 50%, 비행기보다 80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프랑스는 매우 편리하고 잘 발달된 철도망으로 유명하다. 대도시를 연결하는 TGV, TER(지역 특급열차), 소도시의 기차역을 지나는 Intercité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원하는 기차 노선을 이용하여 내 입맛에 맞는 여정을 손쉽게 준비할 있을 것이다. 티켓은 온라인에서 예매하거나 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침대칸이 있는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낮시간을 이동 시간으로 낭비하지 않을 수 있고, 니스에서 출발하는 르 트랑 데 메르베이유(Le Train des Merveilles), 코르시카의 트리니셀루(Trinichellu), 오베르뉴의 파노라믹 데 돔(Panoramique des Dômes), 알프스몽블랑 익스프레스(Mont-Blanc Express) 등 관광 열차에 오르면 프랑스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SNCF connect -

  • 추가 정보 1 : 프랑스 전역을 횡단하는 대부분의 TER 열차에 자전거를 무료로 휴대하고 탑승할 수 있다.
  • 추가 정보 2: SNCF Connect 플랫폼에 접속하면 경로 검색, 단거리/장거리 기차 및 지속가능한 이동 수단 티켓 예약과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지하철, 트램 및 도심 이동수단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대도시에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기차역에 내려 숙소를 찾아가거나 야간에 외출을 하는 경우 가장 효율적인 교통수단은 바로 지하철이다. 파리의 지하철은 16개 노선이며 309개 역이 있어 밀집도가 매우 높다. 파리 근교 일 드 프랑스 île-de-France 여행의 경우 트램 12개 노선, RER 5개 노선 및, SNCF Transilien 8개 노선 등을 이용하여 어디든 손쉽게 이동 가능하다. (예: 파리 중심부에서 베르사유 궁전까지 이동 가능)

RATP일 드 프랑스 모빌리티(Ile-de-France Mobilités) 웹사이트와 앱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찾고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티켓(지하철 티켓(Tiket t+), 공항 셔틀 티켓, 일 드 프랑스 티켓, Navigo Liberté +, Navigo Easy 또는 휴대전화 지하철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고속버스

기차 다음으로 가장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교통수단은 도로 위의 자동차 수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고속버스다.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15년 이후 도시 간 장거리 고속버스의 노선이 크게 발달했으며, ‘마크롱 법(Loi Macron)’이 통과되면서 프랑스 전역에 걸쳐 100km 이상의 비도심 정기 교통 서비스가 자유화되었다. 이후 고속버스가 기차 또는 카풀의 대안으로 급상승했다. 더군다나 티켓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자리 선택, 리클라이닝 좌석, 전원 콘센트, Wi-Fi 등). 파리, 리옹, 마르세유, 툴루즈, 보르도, 낭트,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의 주요 대도시 대다수를 고속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 추가 정보 1 : 버스 레이더 Bus Radar 등의 서비스를 통해 가장 저렴한 옵션을 검색할 수 있다.
  • 추가 정보 2 : 플릭스 버스 Flix Bus블라블라카 버스 BlaBlaCar Bus 두 곳이 프랑스 전역에서 노선을 운영한다. 플릭스 버스는 이지라인 Isilines 및 유로라인 Eurolines 버스를 통합하여 설립한 업체로 프랑스 120개 도시를 포함하여 2,500개 이상 정류장을 가진 유럽 최대의 장거리 버스망을 제공한다. 위버스 Ouibus 및 블라블라버스 BlaBlaBus는 블라블라카 버스로 통합되어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 400개 정류장을 두고 있다.

> SNCF connect -버스

전기 자동차

전기 자동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여행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다면 전기 자동차 대여가 최고의 선택지이다. 대부분의 주요 렌터카 업체(Avis, Sixt, Europcar 등)는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도입하며 친환경 교통 네트워크를 발전시켰다. 충전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어도 좋다. 프랑스 전역에 약 80,000개 이상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어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을 장려하고 있다. 차지맵Chargemap에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인터랙티브 지도를 통해 충전소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충전소를 찾으려면 비종 퓌테 Bison Futé 웹 사이트에서 인터랙티브 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카풀

당연한 것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자동차 한 대에 더 많은 승객이 탑승할수록 승객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카풀을 이용하면 프랑스인이나 다른 국적의 여행자와 새로운 인연을 맺고, 내가 남기는 탄소 발자국도 줄일 수 있으니, 이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까? 블라블라카 카풀 BlaBlaCar Carpool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최대 카풀 사이트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 세계 1위 카풀 플랫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 출발지와 도착지, 날짜를 입력하기만 하면 이용 가능한 카풀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이다.

> 블라블라카 카풀 BlaBlaCar Carpool

  • 추가정보 : 프랑스에는 카풀 조합에서 운영하는 모비쿱 Mobicoop과 같이 사이트 이용 수수료가 없는 더욱 저렴한 카풀 서비스도 존재한다. Rezo Mobicoop 앱은 프랑스를 거쳐 가는 카풀 및 히치하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전거, 도보 또는 말을 타고 느끼는 여유

Jacques Lebar / Office de tourisme de Paris
© Jacques Lebar / Office de tourisme de Paris

환경을 생각하는 이동 수단이라면 도보와 프랑스의 모든 대도시에서 셀프서비스로 대여할 수 있는 자전거/전기 자전거보다 더 좋은 옵션은 없다. 파리의 벨리브 메트로폴 Vélib' Métropole 시스템은 20,000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 드 프랑스 지역에 1,400개 이상의 대여소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수 시간 또는 수일간 이어지는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장려하고 프랑스의 자연 및 문화유산을 소개하기 위하여, 강가나 운하를 따라 이어지는 옛 철길이나 예선로를 따라 대규모 자전거 전용 루트와 녹색 루트가 곳곳에 조성되었다. 자전거 관광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Accueil Vélo 도 제공된다.

프랑스는 하이킹 애호가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국립공원과 지역 자연공원의 이곳저곳을 누비는 65,000km의 장거리 하이킹 루트를 포함하여 80,000km의 하이킹 루트가 전역에 뻗어있다.

한적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대형 거룻배를 타고 즐기는 수상 관광을 추천한다. 부르고뉴, 브르타뉴, 옥시타니 등의 지역에서 프랑스의 아름다운 운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프랑스에서 선박 통행이 가능한 수로의 총길이는 8,500km에 달하며, 그중 6,700km는 프랑스 수로공사 Voies navigables de France 의 인증을 받았다. 말이나 당나귀 등에 올라 기마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 벨리브 Vélib' > 프랑스 자전거 관광

By 파스칼 필리아트르(Pascale Filliâtre)

여행 전문 기자, 프랑스 문화를 찾아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여행 전문 기자. filliatre.pascale@orange.fr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