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태평양의 중심, 고갱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이루는 다섯 개 제도는 총 118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76개다. 화산섬에서부터 산호초까지, 이곳은 섬의 개수만큼이나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다. 소시에테Société 제도, 마르키즈Marquises 제도(202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오스트랄Australes 제도, 투아모투Tuamotu 제도와 갬비에Gambier 제도까지, 수많은 곳에서 영감의 원천을 발견할 수 있다! 서핑에서부터, 수영, 하이킹, 다이빙까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놓쳐서는 안 되는 타히티 및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명소
- 마르키즈 제도, 누쿠 히바 섬에 위치한 타이피바이Taipivai 폭포
해안선의 길이가 330km에 달하며,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누쿠 히바Nuku Hiva 섬에는 웅장한 풍경, 환상적인 폭포(하카우이Hakaui 폭포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다), 협곡, 자연 저수지, 골짜기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고학 유적지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배, 지프차, 도보 또는 말을 타고 이 섬을 탐험해 보길 바란다! 마르키즈 제도는 놀라운 자연 풍경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인정받아 2024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포인트 비너스Pointe Vénus 해변
타히티 북부에 위치한 보이트 비너스Pointe Vénus는 1769년 금성 일면 통과를 관측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쿡 선장capitaine Cook에 의해 이름 지어졌다.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해변과 등대가 이루는 장관은 타히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 보라보라Bora-Bora 섬의 라군
보라보라 섬의 매력을 거부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산호초조차 거대한 띠를 이루고 ‘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보라보라 섬의 라군을 보호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섬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보라보라를 가보지 않고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여행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 파카라바Fakarava의 분홍빛 모래
배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파카라바Fakarava의 분홍빛 모래사장은 테타마누Tetamanu를 마주 보고 있는 산호섬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두 눈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모래사장은 수많은 톤의 분홍빛을 발산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파카라바 주민들도 일요일이 되면 이곳에 모여 수영 및 피크닉을 즐긴다.
- 투아모투에 위치한 산호섬, 랑기로아Rangiroa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섬 랑기로아Rangiroa에서는 땅과 바다가 하나로 섞인다. 드넓은 태평양 한가운데에 수많은 작은 섬들이 모여 목걸이 형상을 하고 있으며, 고래, 만타가오리, 돌고래와 상어들은 이를 무대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다. 땅 위에서는 아바토루Avatoru와 티푸타Tiputa 마을이 남태평양의 삶 한 조각을 보여주고 있다.
- 오스트랄 제도에서 만나는 루루투Rurutu 동굴
오스트랄 제도의 절벽과 동굴에는 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혹동 고래들이 매년 8월에서 10월 사이에 오스트랄의 먼 바다에서 새끼를 낳기 때문에 과거에 장례식이 열리던 이곳은 오늘날 고래들을 관찰하기 위한 스팟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진풍경이다!
- 소시에테 제도의 마우피티Maupiti
타히티에서 북서쪽으로 315km, 보라보라 섬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마우피티Maupiti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초소형 외딴섬(길이 11km)이다. 이곳은 멋진 풍경, 백사장, 전설적인 봉우리들로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 투아모투 제도, 마니히Manihi 섬의 진주 양식장
1965년, 산업 사회와는 동떨어진 마니히Manihi 섬에 타히티 최초의 진주 양식장이 들어섰다. 현재 이 산호섬에는 다수의 진주 양식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 진귀한 보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작업과 소요되는 시간을 알아보자.
- 투아모투 제도, 티케하우Tikehau 해변
흰색 및 분홍색 모래해변으로 둘러싸인 티케하우Tikehau 라군은 투헤이아바Tuheiava 협로와 연결된 자연 수영장을 이루고 있다. 얼룩매가오리, 큰꼬치고기, 다랑어, 아구상어, 바다거북, 돌고래 등이 가득한 이곳 해양 생태계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아름다움으로 수많은 다이버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 갬비에Gambier 제도의 성당
감비에 제도는 타히티에서 남동쪽 160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폴리네시아 기독교의 중심 역할을 하는 이곳에서는 19세기에 지어진 주요한 성당, 수도원 및 유적을 만날 수 있다. 무지갯빛 진주로 장식된 성단이 놓인 생 미셸 드 리키테아Saint-Michel de Rikitea 성당을 비롯한 몇몇 성당에서는 아직까지도 미사가 봉헌된다.
타히티 및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 보라보라Bora-Bora의 워터 방갈로에서 파도의 흐름에 맞춰 잠들기
환상적인 해변, 찰랑거리는 푸른색 벨벳 물결 속에서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산호초 정원을 헤엄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보라보라의 고급 호텔 방갈로에 가면 이토록 마법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폴리네시아에서 최고의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후아히네Huahine 섬의 자태에 매료되기
타히티에서 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후아히네Huahine 섬은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마을로 우리를 유혹한다. 이 섬에는 서로 멀찌감치 떨어진 8개의 마을이 존재하는데, 이는 타히티 제도에서 잘 지켜지는 비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과거 폴리네시아의 삶의 방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 파페에테 시장marché de Papeete에서 쇼핑하기
진정한 폴리네시아 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수도에 위치한 시장으로 향해라. ‘마푸루 아 파라이타Mapuru a Paraïta(파페에테Papeete 시장)’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붐비는 곳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티아레tiaré 꽃향기가 첨가된 모노아monoï 오일이나 자개로 만든 주얼리 등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거나 열대 과일을 맛보기에 안성맞춤이다.
- 마르키즈Marquises 제도에서 환상적인 다이빙을 즐기며 가오리와 돌고래 만나기
초보자부터 숙련된 전문가까지 모두를 위한 다이빙 천국 마르키즈 제도에서는 회색 상어, 망치 상어, 뱀상어뿐만 아니라 돌고래, 만타가오리, 각양각색의 물고기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아직까지 많은 다이버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이곳 해저 생태계는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 티케하우Tikehau에서 로빈손 크루소가 되어 보기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직업을 고수하고 있는 500명의 타히티 어부들은 ‘조용한 세상의 집’이라는 별명을 가진 티케하우 바다가 선사하는 다양한 수산물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21세기 로빈슨 크루소가 되기에 딱 알맞은 배경이 아닐까.
- 보라보라 해변에서 한나절 보내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라보라Bora-Bora의 마티라Matira 해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 10안에 꼽힌다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ler 발표 순위). 이곳은 공공 해변이기 때문에 5성급 리조트에 머무르지 않아도 누구나 이 곳의 햇살을 즐길 수 있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타푸타푸아테아Taputapuatea 신전에서 명상하기
신성한 라이아테아Raiatea 섬에 위치한 타푸아푸아테아Taputapuatea 신전은 천년 전부터 내려온 마오히Mao’hi 문화의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 행사, 장례식 및 종교의식이 열리는 이곳은 오로Oro 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조상 및 신이 사는 세상을 연결하는 장소’라 불린다.
- 7월에 열리는 ‘헤이바 이 타히티Heiva i Tahiti’ 축제에서 폴리네시아 전통문화 즐기기
폴리네시아 전통문화에 빠지고 싶다면? ‘헤이바 이 타히티Heiva i Tahiti’ 를 추천한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축제는 매년 7월에 개최되며, 여러 섬에서 온 가수들과 댄서들이 아름다운 머리 장식을 하고 노래, 음악, 춤 경연대회 및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다 (창던지기, 바위 들기, 카누 경주, 등).
- 감비에Gambier 제도에서 초기 선교사들의 발자취 따라가기
망가레바Mangareva는 산호로 지어진 19세기 종교 건축물로 유명한 곳이다. 선교사들과 기독교로 개종한 섬 원주민들은 1840년과 1970년 사이에 수백 개의 종교 건물을 세웠다. 감비에 제도에 속한 리키테아Rikitea, 아카마루Akamarou, 아우케나Aukena 및 타라바이Taravai 섬에서 이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오스트랄 제도의 루루투Rurutu, 로열석에서 고래 관측하기
오스트랄 제도의 절벽과 동굴에는 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과거에는 장례식이 열리던 곳이지만, 오늘날 이 동굴은 혹등 고래를 관찰하기 위한 스팟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래들은 매년 8월에서 10월 사이에 오스트랄의 먼 바다에서 새끼를 낳기 때문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희귀한 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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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ce.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