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프랑스 여행 준비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오늘날 프랑스 여행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친환경 숙소
천연 자재로 건물을 올리고, 물을 재활용하며,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고, 태양광 패널로 난방하기. 요즘에는 이렇게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 호텔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알프스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호텔을 만날 수 있는데, 레 카로즈(Les Carroz) 스키장의 라 크루아 드 사부아(La Croix de Savoie)나 메리벨(Méribel) 스키장의 르퓨즈 드라 트레(Refuge de la Traye)가 대표적인 예다. 이곳에 짐을 풀고 온 몸으로 자연을 느껴보자.
나무 위 오두막에서 몽블랑 산맥을 두 눈에 담으며 색다른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생 니콜라 라 샤펠(Saint-Nicolas-la-Chapelle)에 있는 앙트르 시엘 에 테르(Entre Ciel et Terre) 숙소를 추천한다.
안시(Annecy) 호수에 자리 잡은 친환경 캠핑장 알프스 비부악 (Alpes bivouac)은 어떨까? 천장이 투명한 이글루 같은 숙소에서 밤새 별들과 수다를 떨 수 있을 것이다.
슬로우 투어리즘
최근 급상승하는 여행 트렌드를 꼽아보자면, 단연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성’이다. 그렇다면, 농장으로 가 농부들의 일상을 체험하면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칼바도스(Calvados) 지방에 위치한 그랑 파크 농장(Ferme du Grand Parc)이나, 쥐라(Jura) 산맥의 전나무 숲에 둘러싸인 콩브 아 루르스 양떼목장(Bergerie de la Combe à l’Ours) 게스트하우스에 간다면 틀림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이킹 또한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다. 특히 봄이나 여름에는 아주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다. 오베르뉴 화산지대를 탐험해도 좋고, 웅장한 풍경의 알프스로 떠나 향기로운 오솔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단순함과 저탄소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 말을 듣고 자전거를 떠올렸다면? 정답! 프랑스 전역에 사이클링 애호가들을 위한 코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도심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도시와 도시를 잇는 장거리 코스 또한 속속 생겨나고 있다. 비아로나(ViaRhôna)는 815km 거리의 자전거 코스로, 레망(Léman) 호수에서 출발하여 지중해까지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내년부터는 됭케르크(Dunkerque)에서 로스코프(Roscoff)까지 이어지는 1,500km 코스가 새롭게 오픈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오션 뷰를 즐기며 페달을 밟아보자.
By Catalina Cue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