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드 루아르 여행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명소와 액티비티

발 드 루아르

하늘에서 본 쉬농소 성의 전망
© Antoine2K / Istockphoto - 하늘에서 본 쉬농소 성의 전망

소요 시간: 0 분게시일: 19 11월 2017업데이트: 20 2월 2019

거대한 자연이 우리를 부르는 이곳. 280km에 걸쳐 드러나는 자연의 수려한 풍경은 세계 자연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뒤로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Loire 강이 흐르고 있으며, 강 줄기를 따라 약 스무 개의 고성을 방문할 수 있다. 다양한 역사를 재발견하고, 공원의 향기를 맡으며, 숲을 탐험하고,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로 떠나보자.

놓쳐서는 안 되는 발 드 루아르의 명소

Ralph Gosch - AdobeStock
© Ralph Gosch - AdobeStock


- 샹보르 성Le château de Chambord

발 드 루아르의 스타, 샹보르 성château de Chambord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1519년, 프랑수아 1세는 사냥을 위해 지어진 옛 성을 왕의 권력을 상징하는 성으로 격상시키고자 했고, 그의 결단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요구에 따라 레오나르도 다빈치로부터 영향을 받은 ‘이중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화려한 성이 만들어졌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4,500점의 예술품이 전시된 60개의 방을 둘러볼 수 있다. 5,000헥타르가 넘는 샹보르 공원은 수사슴, 암사슴, 멧돼지가 서식하는 사냥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 다양한 크기의 성

루아르 강과 지류 주변에 위치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22개의 성은 각각 프랑스 역사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 르네상스 시대(15~16세기)에 생겨났는데, 이 시기에 많은 프랑스 왕들이 발 드 루아르의 성을 궁궐로 삼았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도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성 내부에는 귀중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물길을 따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환상적인 여행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쉬농소 성Le château de Chenonceau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가진 섬세함의 결정체,쉬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의 화랑은 기품 있는 자태로 쉐르Cher 강에 걸쳐져 있으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예술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성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안 드 푸아티에Diane de Poitiers, 카트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édicis, 루이 드 로렌Louise de Lorraine과 루이 뒤팽Louise Dupin은 각자 건물의 배치, 가구, 정원 등 다양한 부분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 앙부아즈Amboise 왕실 성 및 클로 뤼세Clos-Lucé 성

샤를 8세와 프랑수아 1세는 루아르 강이 내려다보이는 앙부아즈Amboise 중세 요새를 자신의 거처로 삼았다. 샤를 8세는 이 요새를 고딕 스타일의 궁전으로 변신시켰으며, 프랑수아 1세는 레오나르 다빈치(그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되어 있다)의 재능을 빌려 이 성에 이탈리아적인 느낌을 더했다. 이곳의 지하 화랑을 통과하면, 휴가용 별장으로 사용되던 클로 뤼세 성château de Clos-Lucé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3년을 거주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아틀리에, 크로키, 발명품과 모형 등 여러 흔적을 찾아보자.


- 빌랑드리 성Le château de Villandry 과 정원

1532년 옛 요새터에 축조된 빌랑드리 성château de Villandry은 남미-미국 부부에 의해 20세기 초에 복원되었다. 성의 내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녹색 미로, 관상용 텃밭 등 멋진 테마 정원들이 여러분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


- 아제 르 리도 성Le château d’Azay-le-Rideau

16세기, 앙드르Indre의 중심 섬에 세워진 아제 르 리도 성château d’Azay-le-Rideau은 물을 비추는 거울이다. 르네상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성은 백토로 빚은 보석이며, 조화로움이 극치에 달하는 건축의 명작이다. 최근 비앙쿠르 후작marquis de Biencourt의 살롱에 19세기 가구와 예술품이 다시 배치되어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있다.


- 블루아 왕실 성Le château royal de Blois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무려 17명의 왕이 이곳 블루아Blois 성에 거주했다! 왕들이 사용한 공간과 보자르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건물의 날개 부분에 위치)을 둘러보면 프랑스 역사 400년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 것이다.


- 투르Tours 도심 및 생 가티앵 대성당la cathédrale Saint-Gatien

오래된 도시 투르Tours는 역사적 유산과 테라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15세기 목조 주택으로 둘러싸인 플뤼므로 광장place Plumereau(이곳 사람들은 ‘플륌’이라 부른다)에 가면 언제나 활기가 넘치는 카페-바를 만날 수 있다. 12세기에 착공하였으며 13세기에 유행하던 창문을 볼 수 있는 생 가티엥 대성당cathédrale Saint-Gatien도 나름의 매력을 품고 있다.


- 낭트Nantes

낭트Nantes는 흥분과 열정이 끓어오르는 도시다. 중세시대에 지어진 브르타뉴 공작의 성Château des ducs de Bretagne을 방문하고,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포므레 통행로passage Pommeraye를 거닐며, 카루셀 데 몽드 마랭Carrousel des Mondes Marins(해양 세계의 회전목마)과 기계 갤러리로 시적 여행을 떠나고, 7세기에 걸쳐 제작된 예술작품 12,000점이 전시된 미술관에서 문화에 빠져보자. 꽉 찬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 투르Tours

최근 투르Tours의 구도심 한가운데에 문을 연 CCC OD(투르 현대미술센터)는 동시대 아티스트들과 추상의 대가 올리비에 드브레Olivier Debré의 작품을 조명한다. 예술을 감상했다면 이제 자연을 느껴볼 차례다. 작품 관람이 끝나면 도시 남부에 위치한 200헥타르의 공원 글로리에트Gloriette에서 산책을 즐겨보자.


- 상세르Sancerre의 지하저장고

루아르 지역 쉐르Cher 강의 좌안에 위치한 상세르Sancerre 마을은 3,000헥타르에 이르는 포도 재배지를 아우르고 있다. 이곳 포도원들은 와인 투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비뇨블 & 데쿠베르트 Vignobles et Découvertes’ 라벨을 획득하였으니, 15개의 와이너리 중 한 곳을 골라 수 세대에 걸쳐 내려온 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길 바란다. 그곳에서 섬세한 화이트 와인, 놀라운 레드 와인, 달콤한 로제 와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발 드 루아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액티비티

Aterrom - AdobeStock
© Aterrom - AdobeStock


- 쇼몽 쉬르 루아르Chaumont-sur-Loire 정원 페스티벌에서 꽃 향기에 취하기

1992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4월~10월에 진행되는 이 국제 페스티벌은 쇼몽 쉬르 루아르Chaumont-sur-Loire 지역의 공원(10헥타르)에서 정원 예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전 세계의 새로운 조경 작품을 만나면서 실험적인 정원(밤의 정원, 음악의 정원, 등)에서 꿈을 꾸고 싶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 것.


- 시농 성la forteresse royale de Chinon 정복하기

암석 위에 자리 잡은 시농 성forteresse royale de Chinon은 고대 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사용되었다! 이 요새는 수많은 영토 전쟁과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되었는데, 바로 이곳에서 잔다르크가 샤를 7세를 만나 영국으로부터 오를레앙Orléans을 해방시키기 위한 군대를 요청했다고 한다. 현재는 비밀 예배당의 흔적을 따라가는 ‘탈출게임’을 통해 이 요새를 탐험해볼 수 있다.


- 상블랑세Semblançay, 세노페에리Scénoféerie의 엄청난 기술에 감탄하기

매년 여름이 되면 투르 북부에 위치한 상블랑세 성château de Semblançay 아래에서 투렌Touraine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살아있는 공연 세노페에리Scénoféerie가 펼쳐진다. 공연을 통해 갈로 로망Gallo-Romain시대부터 프랑스혁명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대서사를 훑어볼 수 있다. 총 450명의 배우, 60명의 병사와 스턴트맨, 15 필의 말이 불꽃놀이, 불꽃과 분수와 함께 여러분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 섬세한 과일주를 찾아 와인 루트로 여행 떠나기

시농Chinon, 부르괴이유Bourgueil, 소뮈르Saumur, 부브레Vouvray, 무스카데Muscadet… 블루아와 낭트 사이 300km가량 펼쳐진 발 드 루아르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우아하고 기품 있는 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화이트, 레드, 로제, 단 맛, 부드러운 맛, 톡 쏘는 맛까지, 와인의 다양함은 언제나 우리를 즐겁게 한다.


- 열기구에 올라 고성 감상하기

하늘 위에서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열기구는 당신에게 전혀 새로운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슈농소나 샹보르 성 위를 유유히 날아 마치 새가 된 듯 루아르 강의 모래언덕 위를 지나가고, 저 멀리 포도밭을 내려다보며 자연이 깨어나는 모습에 감탄해보자.


- 말라게 호수lac Malagué에서 기분 전환하기

쇼몽 당주Chaumont d’Anjou 마을의 말라게 호수lac Malagué 근처, 나무가 울창한 8헥타르의 공간에 레저센터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여름에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카누, 패들 보트, 페달 보트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제공된다.


- 앙제Angers의 테라 보타니카 정원에서 느긋한 시간 보내기

테라 보타니카Terra Botanica는 탐험가들이 여러 성의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가지고 온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녹색 여행을 위한 테마파크다. 이곳에는 50만여 종의 식물이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시되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찬찬히 이곳을 거닐며 거대 온실정원을 만나고, 열대 정글을 탐험하며, 열기구에 오르거나 공원 정원사에게 질문을 해보자.


- 자전거를 타고 굽이굽이 휜 루아르 강 산책하기

운동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쉐르 강변의 쿠피Cuffy마을에서 출발하여 900km를 주파한 후 생 브레뱅St Brévin에 도착하는 최고 난이도 코스를 선택해볼 것! 자신감이 약간 떨어진다면 성에서 성을 잇는 짧은 코스를 추천한다. 발 드 루아르 지역에는 총길이가 400km에 달하는 정돈된 자전거 길 위로 14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머리와 다리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자세한 여행 정보:

By France.fr

France.fr 편집팀은 최신 트렌드와 여행 소식을 바탕으로 프랑스 곳곳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며,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를 통해 프랑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주는 여행 길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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