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하고 바삭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바닐라와 럼이 주는 부드러운 향기가 담긴 ‘카눌레(Cannelé)’는 보르도를 대표하는 디저트다. 수 세대에 걸쳐 내려온 전통 카눌레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상 까눌레까지, 프랑스관광청이 여러분을 최고의 카눌레 맛집으로 안내한다.
바이야드란 Baillardran
1988년, 필립 바이야드란이 설립한 ‘바이야드란’ 제과점은 술이 들어가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순수 바닐라 카눌레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전통 카눌레뿐만 아니라 누가틴 쿠키, 마카롱도 맛볼 수 있다. 보르도 시내를 산책하다 보면 강렬한 빨간색의 바이야드란 쇼윈도가 여러분의 눈길을 끌 것이다.
라 토크 퀴브레 La Toque Cuivrée
바이야드란에 다녀왔다면, 다음 목적지는 ‘라 토크 퀴브레’다. 이 제과점은 지난 30년 동안 겉바속촉의 대명사 카눌레의 매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완벽한 카눌레를 위한 그들의 여정은 8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21개의 매장이 보르도, 아르카숑(Arcachon), 니오르(Niort), 브레스트(Brest) 와 툴루즈(Toulouse)에 문을 열었다.
성 니콜라 San Nicolas
트렌드에 민감한 보르도 주민이라면, 초콜릿 제과계의 명장 시릴 성 니콜라(Cyril San Nicolas)의 ‘Cream’le’를 반드시 맛보았을 것이다. 카눌레에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서 가벼운 디저트 형식으로 풀어낸 이 메뉴는 2016년 여름 런칭되었다. 레시피는 간단하지만, 누구도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전통 카눌레 안에서 밀크 초콜릿, 라임, 가염 버터 캐러멜 가나슈와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향이 가미된 마스카포네 휘핑크림이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이 메뉴의 성공에 힘입어 빨간 과일,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재료가 가미된 카눌레가 속속 등장했다.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일 것이다.
메종 르무안 Maison Lemoine
‘르무안’의 카눌레에는 한 가문의 역사가 담겨있다. 그들은 6대에 걸쳐 내려온 자신들 만의 레시피로 세 가지 크기의 카눌레를 만든다. 오늘날 이 제과점은 보르도의 명물이 되어, 미식가라면 꼭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메리냑(Mérignac)에서 생테밀리옹(Saint-Émillion)까지, 캅 페레(Cap Ferret)에서 파리까지, 프랑스의 전역에서 르무안 제과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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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dy Péro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