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 (렌, 생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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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자연 & 야외활동웰빙바다, 해변

Aerial view of the beautiful city of Privateers - Saint Malo in Brittany
© Antoine2K, iStock via Getty Images - Aerial view of the beautiful city of Privateers - Saint Malo in Brittany

브르타뉴의 활기찬 공기를 마셔보자!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대조기에 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힘찬 바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느릿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경험하고 싶은 방문객들에게는 웰빙 트리트먼트를 추천한다. 모래사장, 파도가 빚어낸 암벽, 작은 섬들이 모여 만든 2700km의 해변…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브르타뉴의 바다는 꿈속에서 나올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가방을 잠시 내려놓고 관광안내 브로슈어를 찬찬히 살피며 다양한 유물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다. 오래된 전설이 아직까지도 살아 숨쉬는 황야로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예컨데 라 가실리(La Gacilly)는 브르타뉴가 숨겨놓은 마법 같은 곳이다.

브르타뉴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 렌에서 브레스트까지

이곳에 오면17세기에 지어진 웅장한 의회 건물과 중세시대의 목골 가옥으로 둘러쌓인 골목길이 렌(Rennes)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발걸음을 돌려 자코뱅 수도원(Couvent des Jacobins)에 다다르면 예술적 담대함을 가진 이 도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재 수도원 건물을 차지한 렌 컨벤션 센터는 수많은 콘서트와 특별한 박람회가 열리는 핫한 곳이기도 하다.
캥페르(Quimper) 근방에 위치한 퐁타방(Pont-Aven) 은 시골스런 분위기가 나는 화가의 도시(Cité des Peintres) 로, 19세기 말 새로운 화풍을 찾던 예술가들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 도시에서 이름을 따 ‘퐁타방파’라는 젊은 미술가 그룹이 생기기도 했다.
자, 이제는 서쪽으로 발길을 돌려 브레스트(Brest) 로 향해보자. 이 지역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으로, 3개의 동에 77개의 아쿠아리움으로 이루어진 오세아노폴리(Océanopolis) 공원에서 한 발자국도 떼지 않고 전 세계의 대양을 여행할 수 있다. ‘세관원의 오솔길(Sentier des Douaniers)’ 이라는 별명을 가진 GR®34 트래킹 코스(해변가를 따라 2,000km가량 이어진다!)를 따라가다 보면 이 공원을 만날 수 있다.

  • 분홍빛 화강암 해안

이 코스에서 가장 유명한 지점은 단연 트레뵈르뎅(Trébeurden)브레아섬(île de Bréhat) 사이를 잇는 분홍빛 화강함 해안이다. 이곳에선 가는 모래로 이루어진 만, 자그마한 섬, 기이한 형태의 화강암 등 파도가 만들어낸 비현실적 풍경이 펼쳐진다. 플루마나크Ploumanac’h 에는 구릿빛과 주황빛이 섞인 분홍 화강암이 해저 25헥타르가 넘는 면적에 자유분방하게 흩어져 있다. 생브리외(Saint-Brieuc) 는 선주들의 주거지와 목골 가옥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역사적 마을로, 절벽과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진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브르타뉴에서 활동적인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반드시 이곳에 들러야 한다. 특히 간조 때에는 7km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모습을 드러내 해변 낚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낚시와 함께 유쾌한 브르타뉴의 한 때를 즐겨보자.

  • 생말로의 대조기

생말로(Saint-Malo) 에서는 유럽 최대의 조수간만의 차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2세기에 지어진 성벽에 올라 자연이 펼치는 화려한 쇼를 감상해보자.

  • 섬을 향해

브르타뉴어로 ‘작은 바다’를 뜻하는 골프 뒤 모르비앙(Golfe du Morbihan) 은 바닷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형성된 지대로, 크기가 12,000헥타르에 달하며 엽서 사진에 나올 법한 풍경을 선사한다. 만 내부에는 수많은 섬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야생의 벌판이 아름다운 아르즈Arz 섬, 동백나무 사이로 들어선 어부들의 집이 매력인 모안Moines 섬까지 그 모습도 실로 다양하다. 영불해협과 대서양 사이에는 색종이를 흩뿌려 놓은 듯한 모습으로 15개의 섬이 있는데, 이 모든 섬에는 아직까지도 몇몇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브로셀리앙드 숲에서 ‘럼 루트’ 요트 경기 코스까지

브르타뉴를 여행한다는 것은 이 지역에 얽힌 전설을 알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브로셀리앙드(Brocéliande) 에 위치한 숲, 벌판, 연못들은 아서왕의 전설에 담긴 비밀을 속삭이며, 멀린 마법사Merlin l’Enchanteur나 비비안Viviane 요정의 영혼을 깨운다. 바다에서는 브르타뉴의 등대가 태풍에 얽힌 놀라운 모험담을 들려준다. 유령이 살고 있다는 바위에 서있는 테브넥 등대(Phare de Tévennec), 부서지는 파도 위에 자리를 잡은 쥐망 등대(Phare de la Jument) 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생말로(Saint-Malo) 에서 원양 어선 선원들이 들려주는 서사시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해적의 도시로 알려진 생말로는 오늘날 ‘럼 루트’와 함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요트 경기 ‘럼 루트’ 코스가 시작하는 점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에 매년 전 세계 최고의 항해사들을 생말로로 향한다.

브르타뉴의 진미

바다가 입맛을 돋군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 바다로 둘러싸인 브르타뉴에 각종 산해진미가 넘쳐나는 것도 당연지사다. 바다에 나가기 전 퐁 타방의 갈레트(Galette de Pont-Aven) 한 상자나 파 브르통(Far breton) (부드러운 플랑Flan) 한 조각은 반드시 챙겨줘야 한다. 맛의 비밀이 무엇이냐고? 바로 엄청난 양의 버터다… 하지만 식사 시간에는 캉칼의 굴(Huitres de Cancale) 이나 가리비(Coquilles Saint Jacques) 를 먹는다. 시장에 가면 현지인처럼 브르타뉴 시드르(Cidre)가 들어간 갈레트 소시스(Galette Saucisse) 를 한 입 물어보자. 마지막으로, 이 곳을 떠나기 전 솔티드 버터 카라멜(Caramels au Beurre Salé) 한 통 정도는 가방에 챙겨줘야 한다. 퀴베롱(Quiberon) 에서 발명된 이 디저트는 전 세계 최고의 셰프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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