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 몽마르트, 라탱 지구, 시테 섬을 비롯한 파리의 여러 구역은 각각 하나의 나라가 된다. 파리에는 루브르 박물관부터 미래지향적인 루이비통 재단까지 이어지는 예술의 역사가 담겨있다. 끊임없는 문화, 미식 축제의 향연이 이어지는 축제의 도시 파리를 만나보자.
파리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
파리 여행은 고대 루테스Lutèce의 중심, 시테 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략 850년 전 축조되어 오늘날까지 센 강을 수호하고 있는 고딕 예술의 결정체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 도 바로 이곳에 위치한다. 섬에서 멀지 않은 라탱 지구에서는 클뤼니Cluny 공중목욕탕, 뤼테스의 아레나 등 역사적 건축물이 고대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무프타르Mouffetard 거리 등 오래된 거리들은 중세 시대를 떠오르게 한다. 카페와 가판대 사이 골목길을 거닐며 시골 동네의 느낌도 만끽할 수 있다.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몽마르트Montmartre 의 작은 광장들로 향해보자. 몽마르트 언덕을 타면 사크레쾨르 대성당Basilique du Sacré-Cœur 까지 올라갈 수 있다. 성당의 돔에서 바라보는 파리는 에펠탑에서 보는 파리만큼이나 경이롭다!
프랑스식 정원의 상징,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 은 예술적 산책에 안성맞춤이다. 그곳에서 마욜Maillol이나 로댕의 조각을 감상한 후, 바로 옆에 위치한 루브르 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파헤쳐볼 수 있다. 루브르를 도보로 가로질러 그랑 팔레 전시장Grand Palais 으로 향하거나, 숨 막히는 전경에 경의를 표할 수도 있다. 콩코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 에서 개선문Arc de Triomphe 까지 2km가량 이어지는 샹젤리제Champs Elysées 거리의 양쪽에는 시크한 테라스와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파리는 혁신의 도시이기도 하다. 라 빌레트La Villette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과학산업관Cité des Sciences et de l'Industrie 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위한 보물창고다.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 은 유리와 강철로 이루어진 독특한 선박 모양으로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한가운데 닻을 내렸다. 클래식한 베르사유 궁전과도 어깨를 견주는 현대적인 건축물이다.
파리지앵적 삶의 방식 L’art de vivre à la parisienne
파리를 방문한다는 것은, 파리지앵적 삶의 방식을 경험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뜻한 바게트와 크루아상으로 아침식사를 즐긴 후 레페토 플랫슈즈를 신고 몽테뉴 가Avenue Montaigne의 오트 쿠튀르 매장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고, 생 투앙Saint-Ouen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볼 수도 있다. 오후에는 파리 문학의 성지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 에 반드시 들러야 한다. 밤이 되면 루부탱Louboutin의 스틸레토 힐을 신고 현대적 분위기의 오페라 바스티유Opéra Bastille 나 금빛이 반짝이는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에서 오페라를 감상하자. 물랭 루즈Moulin Rouge 나 리도Lido 에 가서 뉴 프렌치 캉캉 댄서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낼 수도 있다. 모든 일정이 끝나면 크리옹Crillon 호텔과 같이 파리의 영혼이 담긴 호텔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일만 남았다.
파리, 최신 유행의 도시
최신 유행을 따라가고 싶다면, ‘스마트 시티’ 파리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옥상 텃밭부터 몰입형 전시까지 도시 관광의 최근 트렌드를 모두 맛볼 수 있다. 파리에는 모든 장르의 젊은 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도 생겨나고 있다. 예컨대 아틀리에 드 파리Ateliers de Paris 는 예술, 디자인, 패션 예술가를 위한 작업 공간과 팝업 스토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창고 공간은 일렉트로닉 클럽으로 다시 태어나고, 옛 시립 장례식장에서는 ‘대중’ 무도회가 열린다고 한다!
위대한 미식의 도시, 파리
파리에서는 미식을 거부할 수 없다, 특히 디저트는 더 그러하다! 프레 카틀랑Pré Catelan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파티시에로 등극한 크리스텔 브루아가 클래식 디저트들을 멋지게 재해석하고 있다. 프랑스 디저트의 성지인 파리에서는 플랑, 에클레어, 생토노레 혹은 오페라(댄서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케이크)와 같이 역사가 담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파리의 왕자처럼
파리의 왕자처럼 살고 싶다면? 이것은 식은 죽 먹기다. 5성급보다 한 단계 위의 등급을 뜻하는 팔라스 호텔 12곳이 파리에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고급 호텔이 생겨나고 있다. 최고급 숙박과 프라이빗한 파리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팔라스 등급 호텔들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