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선정한 디자인 창의 도시, 생테티엔에서는 격년마다 3월에 시테 뒤 디자인에서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가 개최된다. 국립 디자인 갤러리 개관을 준비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인해 1년 연기되어 다음 비엔날레는 2025년에 열릴 예정이다.
디자인계 종사자와 디자인 애호가, 최신 트렌드를 찾는 이들을 위한 필수 행사인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는 생테티엔 시테 뒤 디자인(Cité du design)에서 열린다. 전시, 세미나, 워크숍 등 다채로운 행사가 활기찬 축제 분위기에서 펼쳐진다. 1998년 시작된 생테티엔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디자인 창의 도시들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적 이슈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만남의 장이자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비엔날레 돌아보기
2022년 열린 제12회 국제 디자인 비엔날레는 디자인과 대중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것을 목표로 2022년 4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이 기간 비엔날레 행사가 펼쳐지는 5개 주요 장소를 방문한 관람객 수는 12만 7,000명에 달했으며,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에는 2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2022년 비엔날레의 주제는 ‘분기점’이었다. 디자이너들은 ‘모험’과 ‘인생의 선택’이라는 개념을 주제로 한 창작물을 소개했다. 이들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의 디자인부터 우리가 생명과 사회와 맺는 관계에 이르는 여정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선택하고 올바른 길을 찾는 작업에 집중했다.
2022년 비엔날레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대중과 디자인계 종사자 간의 성공적인 소통을 끌어낸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었다. <분기점의 길 Parcours des bifurcations>, <디자인 캐빈 Cabane du Design >, 실내 스케이트파크와 같은 창의적인 실험은 청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참고로, 유럽 박물관의 밤 행사 기간에는 생테티엔 시테 뒤 디자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비엔날레 관람 꿀팁
생테티엔은 문화유산이 풍부하며 디자인 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시테 뒤 디자인을 보유한 도시로,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면 꼭 방문해 볼 만한 여행지다. 그러나 비엔날레 기간에는 디자인계 종사자와 일반 방문객을 아우르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숙소와 여행 일정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교통수단으로는 기차와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생테티엔은 뛰어난 수준의 교통망을 자랑하므로, 시내 인프라를 활용해 도시 내에서 편리하게 이동하며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멋진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생테티엔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