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의 빛과 색채에 영감을 받고 생트빅투아르 산의 웅장함에 매료된 폴 세잔은 자신의 고향인 프로방스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엑상프로방스를 대표하는 작가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이 도시와 주변 시골 마을을 산책해보자.
2025년 세잔의 해를 맞아 떠나는 엑상프로방스 여행
폴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는 ‘2025년 세잔의 해’를 맞아 다양하고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라네 미술관(Musée Granet)에서는 6월 28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국제전을 개최하며,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와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 대여한 세잔의 작품 약 90점을 포함해 100여 점의 걸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자 드 부팡의 세잔(Cézanne au Jas de Bouffan)>展은 세잔이 가족과 함께 보낸 40년의 시간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예술적 여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시기를 되돌아본다. 지난 2024년 복원에 한창이었던 세잔 아틀리에(Atelier des Lauves)는 새단장을 마치고 방문객들에게 그의 사적인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엑상프로방스 서쪽에 위치한 자 드 부팡(Jas de Bouffan) 저택은 새롭게 단장한 시설과 공원으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다.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연계 전시회
그라네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외에 엑상프로방스의 여러 문화 공간에서도 세잔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테마 전시회가 열린다. 엑스 구시가 박물관(Musée du Vieil Aix)은 2025년 6월 6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엑스와 세잔(Aix et Cézanne)>展을 통해 세잔이 살았던 도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파비옹 드 방돔 박물관(Musée du Pavillon de Vendôme)은 2025년 6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시회들의 전시회 - 1956년부터 1961년까지, 방돔 파빌리온의 세잔(L'expo des expos – Cézanne au Pavillon Vendôme en 1956 et 1961)>展을 개최한다. 어린 방문객들은 2025년 2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갤러리 드 마뉘팍튀르(Galerie de la Manufacture)에서 열리는 <작은 세잔 갤러리(La petite galerie Cézanne)>에서 다양한 체험과 인터랙티브 워크숍을 통해 폴 세잔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남프랑스의 햇볕과 색채에서 영감을 받고, 생트 빅투아르 산의 입체감에 마음을 뺏긴 폴 세잔은 자신의 고향 프로방스의 풍경을 아름다운 회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의 발자취를 따라 엑상 프로방스의 도시와 시골을 산책해 보자.
세잔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엑상프로방스 여행
2025년 세잔의 해를 맞아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은 풍경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역사 기념물로 지정된 세잔의 길(Route Cézanne)은 엑상프로방스에서 출발하여 톨로네(Tholonet)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방문객들은 작가의 눈앞에 펼쳐졌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콩코르 생트빅투아르 대공원(Grand Site Concors Sainte-Victoire) 중심부에 위치한 비베뮈스 채석장(Carrières de Bibémus)은 세잔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곳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로운 하이킹 코스를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산책만 하면 집에 가자고 조르는 아이도 즐겁게 따라 나설 수 있을 산책 코스를 찾고 있다면, 프로방스가 제격이다. 뤼베롱(Luberon)의 소박한 오솔길, 방투 산(Mont Ventoux)의 보라색 라벤더 밭, 루시용(Roussillon)의 황토길, 카마르그(Camargue)의 드넓은 벌판, 눈부신 베르동(Verdon) 협곡까지 프로방스 곳곳의 다채로운 매력에 흠뻑 빠져 천천히 걷다 보면 가족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당나귀나 전기 스쿠터도 좋고 카누나 마차를 탈 수도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온 가족이 즐겁게 떠나 보자.
신선한 예술적 체험
2025년 세잔의 해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예정되어 있다. 엑스 페스티벌(Festival d’Aix), 프렐조카주 발레단(Ballet Preljocaj), 프로방스 대극장(Grand Théâtre de Provence)은 폴 세잔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물을 선보이며 행사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대형 프로젝션, 공연, 퍼포먼스가 엑상프로방스 시내와 주변 지역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프로방스적 삶의 기쁨
세잔의 해를 맞아, 예술을 넘어 프로방스의 요리까지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방문객들은 유명한 엑상프로방스 시장(marché d’Aix-en-Provence)을 비롯한 수많은 로컬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세잔에게 영감을 준 포도밭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기차 : 마르세유역 (La gare de Marseille)에서 10분, 리옹(Lyon)에서 1시간 25분, 파리(Paris)에서 3시간 소요
By Rédaction Franc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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