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에 처음 개최된 도빌 미국 영화제(Festival du cinéma américain à Deauville)는 노르망디 해변 휴양지에서 열흘 동안 100여 편의 미국 영화를 선보이며 수많은 배우와 감독을 맞이한다. 2024년 행사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매년 그렇듯 도빌 영화제에서는 영화가 상영되고, 레드카펫이 깔리며, 해변을 마주한 산책로가 인파로 메워진다.
60편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축제는 결코 놓칠 수 없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빌 미국 영화제는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독립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50주년을 맞은 2024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다리면서, 2023년에 진행된 영화제를 돌이켜보자.
2023년 도빌 미국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기욤 카네(Guillaume Canet)는 심사위원단과 함께 14편의 경쟁작을 심사했다. 심사위원단에는 안느 베레스트(Anne Berest), 스테판 바크(Stéphane Bak), 마리나 핸즈(Marina Hands), 요델리스(Yodelice)와 알렉산드르 아야(Alexandre Aja) 등의 예리한 안목을 지닌 인물들이 참여했다.
2023년 영화제에서는 신랄한 블랙 코미디 영화 <라로이(LaRoy)>가 모두의 찬사를 받으며 대상은 물론이고 비평가상과 대중상 등 다수 부문을 석권했다. 새로운 발견 상(Prix de la Révélation)은 숀 프라이스 윌리엄스 감독의 <더 스윗 이스트(The Sweet East)>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바박 잘랄리감독의 <프리몬트(Fremont)>와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도빌 미국 영화제의 문은 관련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영화 애호가를 비롯한 모두에게 열려 있다. 총 8개 카테고리로 나뉜 80편의 영화가 도빌 국제 센터, 루시앙 바리에르 카지노(Casino Lucien Barrière), 모르니 영화관(Cinéma le Morny)에서 대중 상영된다.
1975년부터 영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은 이 행사에는 조지 클루니,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제시카 차스테인을 비롯한 미국의 슈퍼 스타는 물론, 셰일린 우들리부터 엘르 패닝과 같은 떠오르는 할리우드의 신성, 니콜 키드먼과 숀 코너리와 같은 국제적인 대스타들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