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르 강변에서 매년 열리는 쇼몽 쉬르 루아르 국제 정원 축제(Festival International des Jardins de Chaumont-sur-Loire)는 식물을 활용한 창작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벌써 제31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정원, 생명의 샘(Jardin source de vie)>이라는 주제로 2024년 4월 24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된다.
파리에서 채 2시간도 걸리지 않은 곳, 투르(Tours)와 블루아(Blois) 사이에는 쇼몽 성(Domaine de Chaumont-sur-Loire)이 있다. 루아르 강 유역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부터 40미터 올라간 곳에 자리잡은 자연의 오아시스다. 국제 정원 축제가 열리는 장소인 쇼몽 성은 매년 4월부터 11월 초까지 성문을 개방해 방문객들에게 성의 자태와 공원의 모습을 공개한다. 매회 축제에서는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 원예작물과 이색적인 꽃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축제의 테마 <정원, 생명의 샘>
올해 축제에서 정원을 아주 특별한 삶의 터이자 ‘생명의 힘’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는 장소로 묘사된다. 또한 수많은 곤충이 멸종위기를 맞이한 안타까운 상황에서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정원과 그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정원 디자이너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조명하며 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