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의 작은 마을 라 가실리(La Gacilly)에서는 매년 라 가실리 포토 페스티벌(Festival Photo La Gacilly en Bretagne)이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마을은 지구의 연약한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다. 특히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어느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올해, 라 가실리 포토 페스티벌도 환경 보호를 주요 테마로 다룰 예정이다.
2023년 페스티벌 돌아보기
2023년 라 가실리 포토 페스티벌에서는 프랑스를 비롯해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이란, 일본,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20명의 예술가가 주목받았다. 재능 있는 사진작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 정세와, 환경 문제, 그리고 이러한 주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ão Salgado), 브렌트 스터튼(Brent Stirton)과 함께 위협받고 있는 아마존과 판타날 자연 보호구역을 탐험하고, 베스 문(Beth Moon)이 렌즈에 포착한 캘리포니아의 놀라운 천년 고목을 만나보며, 루카 로카텔리(Luca Locatelli)가 상상한 미래 도시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전시 공간은 자율적으로 방문이 가능하고(사진 랠리에 참여 가능) 가이드 방문이나 어린이를 위한 전용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활동이 라 가실리의 여름을 장식한다. 개막 주말에는 사인회, 컨퍼런스,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 관람은 물론이고 젊은 사진작가들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발표도 진행된다. 유럽 문화유산의 날에는 페스티벌 비하인드 투어와 야외 영화 상영회도 예정되어 있다.
사진 속 마을
2004년에 처음 열린 라 가실리 포토 페스티벌은 우리 모두가 지속적으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염려하고 고민하기를 바란다. 방문객들은 무료로 약 30개의 대형 야외 갤러리 사이를 거닐면서 환경과 사진의 세계 속으로 몰입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70m²에 달하는 흑백 또는 컬러 사진 등 현대 사진 기술의 정점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작품들은 여름 내내 다양한 브르타뉴의 건축물 내부에도 전시되며, 다채로운 공간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녹색 미술관으로 변신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