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걸작들, 공공 도로에 전시된 설치미술, 그리고 예술 공연까지. 아트 바젤 파리(Art Basel Paris, 구 FIAC)이 열리는 이번 가을, 현대 미술의 열기가 파리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2024년 10월 18~20일, 3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현대 미술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현대 미술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관람해야 하는 이벤트인 아트 바젤 파리(구 FIAC)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린다. 작년과 재작년 행사는 샹 드 마르스(Champs-de-Mars)의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로 이전되어 개최되었으나, 올해 행사부터 다시 전설적인 그랑 팔레의 중심부에서 열린다. 세계 각지의 현대 미술·디자인 갤러리들이 소장하던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파리 중심부에 전시되는 현대 미술
이에나궁(Palais d’Iéna), 윈스턴 처칠 거리(Avenue Winston Churchill), 쁘띠 팔레(Petit Palais), 오텔 드 라 마린 중정(Cour de l’Hôtel de la Marine), 팔레 루아얄(Domaine national du Palais-Royal), 파리 보자르 프티-오귀스탱 예배당(Beaux-Arts de Paris – Chapelle des Petits-Augustins), 프랑스 학사원 앞뜰(Parvis de l’Institut de France), 외젠 들라크루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Delacroix), 오텔 드 쉴리(Hôtel de Sully), 방돔 광장(Place Vendôme)
총 10곳의 파리를 대표하는 야외 명소들이 현대 미술 작품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2023년 콘퍼런스 프로그램 돌아보기
아트 바젤 파리는 단순한 아트페어에 그치지 않고, 현대 미술을 주제로 모든 대중에 개방된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한다. 2023년 행사 시에는 퐁피두 센터와의 협력하에 국립 피카소 박물관에서 10월 19~21일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3년 2회차를 맞았던 콘퍼런스 ‘대화 Conversations’에서는 전시 큐레이터 피에르-알렉상드르 마테오스(Pierre-Alexandre Mateos)와 샤를 테수(Charles Teyssou)가 아방가르드 예술가 샹탈 아케맨(Chantal Akerman)과 앙토냉 아르토(Antonin Artaud)에 대해 논하고, 예술과 패션의 연관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월트 디즈니가 창조한 현대적 신화를 설명하고, 파리·마그레브·카리브해 3개 지역의 만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아트 바젤 파리 관람 꿀팁
아트 바젤 파리를 더욱 즐겁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팁을 하나 공유하자면, 친환경 교통수단(걷기, 자전거 등)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교통 체증의 스트레스를 피하며 편안히 예술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을 것이다. 파리에서 현대 미술의 세계로 떠나는 멋진 여행을 만끽하기를 바란다.